지난 17일,
전북 군산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 하였습니다.
‘고용위기지역’이란
정부가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한 지역에
고용유지 특별지원, 실업급여 특별연장,
실업자 종합 지원대책 수립 등의
특별 재정과 행정을 지원 하는 제도로서,
고용노동부의 현장실사와
고용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지정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앞선 지난 6일,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가 하면,
실업자를 위한
심리상담, 창업 및 재취업 지원,
직업훈련과 생계 긴급구호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것이 바로
때가 지난 후(後)에 대책(對策)을 세우는
사후 약방문(藥方文)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폐쇄가 결정 된 군산공장은
창원, 부평 공장이 1시간당
약 6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비해,
3분의1 수준인 시간당 생산대수가 20여대에 불과하고,
조(兆)단위 누적 적자가 대거 쌓이는 상황에서도
임금상승을 위해 5년 간 총 357일 파업을 하였으며,
한 달에 불과 5~6일만 가동하여도
3달 평균 임금의 80% 안팎을 지급하였다고 하니,
군산공장 폐쇄야 말로
강성노조의 지나친 이기심이 불러온 자업자득이자,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
전형적인 ‘소탐대실(小貪大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군산공장 근로자 2천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1만5천여명이
실직에 처한 것을 보면
결국,
저생산·고임금 구조와
강성 노조의 막가파 식 자기 배 채우기로 인해,
군산시의 대량실직은 물론
지역경제 추락이 현실이 되고 만 것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GM의 행보가
군산공장 폐쇄로만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과
GM 측의 입장이 좁혀지고 있는 반면,
강성 노조의 횡포는 오히려
그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임단협 교섭안을 통해,
올해 기본급은 동결 하되,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1인당 3,000만원에 상당하는 주식 분배,
복리후생 유지,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외국인 임원에 대한 한국인 교체를 요구하는 등
인건비 절감금액보다 더 많은 보상과
노조의 경영참여 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측 제시안에 포함된
비급여성 복리후생 항목의 삭제 여부는
아예 언급조차도 하지 않고 있으니,
한국GM의 완전철수란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번 노조가 제시한 21가지의 조건 중
차입금 3조원에 대한 전액 출자전환과
1인당 3000만원 상당의 주식분배는,
출자전환의 주체가
GM 본사인 점을 감안 한다면
한국GM이 사실상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님에도,
이러한 막가파식 요구는
노조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이미 자본잠식 상태인 한국GM에
‘기본급 5.3% 인상 요구’ 지침을 내린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해외 매각이냐,
법정관리냐 기로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만 보더라도
그들의
현실조차 망각한 끝이 없는 탐욕에
그저 안타까움만이 더 할 뿐입니다.
그러나
더욱 암담한 현실은
문정부의 ‘친 노조’정책이
그런 강성노조의 탐욕을
부추기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는
나라와 미래세대에 대한
한 치의 미련조차
없어 보인 다는 점입니다.
그러기에
국제적 추세와는 정반대로
세금은 더 올리고,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하는가 하면
근로시간마저 단축시키고 있으니,
가뜩이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고용 유연성을 더 떨어뜨려
아예 일자리를 해외로 내쫓아내는 꼴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는
47조원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확보 필요성도 크겠지만,
인건비는 높고 생산성은 낮은 한국에서 고용을
굳이 늘릴 이유도, 필요도 없음을 보여준
방증입니다.
중국 충칭 현대차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울산 공장 근로자의 9분의 1인데
생산성은 오히려 60%나 높다고 하니,
도대체 누가
이런 나라에서 고용을 늘리겠는지
그들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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