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선뜻 김정은의 정상회담 요청을 받아들였다기에 어리둥절했었는데, 그것이 문재인처럼 대책 없이 무조건 김정은에게 오체복지를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보다.
미국 행정부가 12일 사실상 북한에 실무 접촉을 제안하면서 5월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탐색적 대화’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미·북 정상회담 전격 수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3대 전제조건 준수를 우선으로 미·북 탐색적 대화 이후에 미·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가는 것 같다.
이쯤 되면 문재인과 김정은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사전실무접촉을 통하여 북한의 속셈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북한이 시간벌기용으로 문재인 정권을 이용하여 미국을 속이려 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실무접촉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ㅇ 한반도 비핵화 논의.
ㅇ 핵·미사일 시험 중지.
ㅇ 한·미 연합군사훈련 이해.
이것이 김정은이 미국에 전달한 미·북 정상회담 전제조건이라고 한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북한의 3가지 약속에 따라 미·북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다.”
아마도 문재인의 졸개들이 김정은의 지령대로 이렇게 트럼프에게 전달했다는 것일 게다.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보낸 논평에서 동일한 내용을 확인했다.
언론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언급을 두고 북한과의 대화 개시를 위한 ‘문턱’을 더 이상 높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로서는 대단히 유화적으로 변모한 셈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미국의 실무접촉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없다.
대체 왜? 김정은은 트럼프를 알길 우습게 알았던 걸까? 핵 페기가 아니라 핵 동결 정도로도 트럼프가 감지덕지할 줄 알고 정상회담을 제안했던 걸까?
트럼프의 경망스런 즉답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백악관과 국무부는 미·북 정상회담에 갈수록 신중해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틸러슨 장관의 신중한 태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초청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수락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북한이나 한국에서는 김정은과 문재인의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이 해결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은 아무리 대통령일지라도 트럼프 기분대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김일성과 김정은에게 속아왔던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통해 미국인들이 북한의 본질을 알게 되었기에 트럼프가 더 이상 김정은에게 속지 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과거 역사를 돌이켜볼 때, 도저히 믿어서는 안 될 김일성 일가에게 올인하는 문재인의 속셈이 무엇인지 도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어쩐지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이 벌이는 쇼에서 문재인의 목적이 무엇이든 문재인의 뜻대로 흘러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뭔가를 느낀다.
문제는 그것이 한반도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한국이 북한주도의 적화통일로 망하게 되던, 미국의 북폭으로 인하여 한반도가 제3차 대전의 중심지가 되던 문재인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김대중이 북한의 핵무기개발 자금을 대 주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은 김정일에게 시간을 벌어 줬고.
이제는 문재인이 미국까지 북한의 시간놀음에 끼어들게 만들려고 광분하고 있다.
미국이 문재인과 김정은의 놀이에 넘어가지 않으면?
문재인이 제 정신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