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어코 검찰에 소환된다. 견디기 어려운 목불인견의 참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구치소에 있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까지.. 홍준표는 보수우파가 배출한 대통령 2명을 문재인정권이 의도적으로 감옥에 처넣는 걸 외면하거나 방치했다. 도저히 보수정당 대표 자격이 없다. 당장 그만둬야.
만약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면 당 대표 그만두겠다고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면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났겠나? 후안무치도 유분수지, 이런 상황에도 당 대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어? 자유한국당과 보수가 홍준표 영달을 위해 있는 것 아니다.
뭣이라? 이명박은 한국당을 떠났으니 당과 관계가 없고, 개인 일이라 정당이 관여할 수 없다고? 이런 졸렬하고 야비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보수정당 대표자리에 앉아 있고서야 보수에 희망이 있겠으며, 오직 김일성왕조를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폭주하는 문재인정권을 저지할 수 있겠나?
홍준표가 해냈다는 BBK 방어도 개인 일이었고, 당시 야당이 김대중 비자금 리스트 수사를 막은 것도 개인 일이었고, 노무현일가의 640만불 수사로 원한 품은 문재인일당의 이 보복도 개인일이다. 인사 입법 가리지 않고 야당이 박근혜 정권 발목 잡은 국회선진화법이 왜 홍준표 체제에서는 사라져버렸나?
도대체 이명박 최측근 이재오 김무성 등은 왜 저항도 말 한마디도 없나? 박지원과 아삼육이고 안철수도 이명박이 키운 인물, 이들이 뭉쳐 MB를 구하지 못해? 같은 당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리는 데는 그렇게 용감하더니 적의 공격 앞에서는 이토록 무력하고 주군조차 지키지 못하나?
문재인정권 발목에 족쇄를 채울 수 있는 국회선진화법이란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도, 자유한국당 당권을 장악한 소위 친이계가 저항 한 번 없이 검찰이란 이름의 사냥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내어준 건 아무래도 뒷거래 야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해서 부귀영화 누리면 족한가?
내가 소위 명빠이냐고? 천만에, 난 이명박이 대통령 되어서는 안 된다던 당시의 소신에 변함없고, 이명박 대통령 치세에 불안 불만이 많았다. 특히 이명박과 그 계열이 탄핵의 주역이란 사실에 분노와 증오심까지 품고 있는 사람이다. 만약 탄핵심판으로 이명박을 감옥에 처넣는다면 난 박수칠 거다.
그러나 이명박이 대통령 되기 전의 개인적인 일을 의도적으로 들쑤셔 78살의 노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다는 건 문명국에서 있을 수 없는 야만이고, 무엇보다 국가체신을 개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과 국민이 미개한 야만인으로 세계로부터 손가락질 받게 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이다.
홍준표는 6월 지자체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그만 둬야한다. 홍준표가 선거지원에 나서 끌어올 표도 없고, 오히려 역효과만 낼 것이기 때문이다. 목표미달하면 그만 두겠다는 데 그때는 홍준표 그만 두는 것으로 감당할 수 없다. 이미 홍준표 체제로는 결과가 불 보듯 한데 대표자리 차지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자체선거는 홍준표 때문에 시작부터 기울었다. 보수가 지리멸렬한 상황이므로 후보들이 경쟁하며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바람을 일으킬 능력도 없고 표도 없는 홍준표가 이 기본을 무시하고 전략공천 한다며 당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다. 주민을 찾아 나서야할 후보들이 당 대표 맘 사는 데 주력하도록 만들어놓고 무슨 수로 이겨?
선거는 전쟁이 변한 양식, 전쟁은 시작하기 전에 이겨야 한다는 게 동서고금의 전략이다. 헌데 홍준표는 목표부터 17개 선거구에서 6개 승리로 잡았다. 이미 시작하기 전에 진 것이다. 보수가 기사회생할 기회라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자격 잃은 홍준표는 당 대표 그만둬야한다.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을 수는 없는 법이며, 비뚤어진 그릇에 담긴 물은 비뚤어져 보인다. 소인배 기질과 그릇을 스스로 밝히고 증명한 홍준표는 보수우파의 대표가 될 수 없다. 홍준표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자리에 하루 더 있을수록 보수는 그만큼 더 망한다. 문재인이 대통령자리에 하루 더 있으면 대한민국이 그만큼 더 무너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