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며 난리들이다.
그들이 발표한 성과라는 것이 이렇다.
ㅇ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함.
ㅇ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함.
ㅇ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함.
ㅇ 북한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 표명함.
ㅇ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고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함.
ㅇ 북한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함.
이 발표를 듣고 문재인을 지지하는 자들은 당장 통일이라도 되었다는 듯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그야말로 찬양일생으로 문재인을 영웅으로 추겨 세운다.
찬양하는 자들이 어떤 자들이든 어차피 그 정도의 사람들이니 그러려니 하면 그뿐이겠지만 이 발표문에 숨겨져 있는 본질을 왜 보지 못하는지 나로서는 너무나 어이없을 다름이다.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식의 북한의 핵위협을 받던 때가 얼마나 되었던가. 아무리 문재인이 김정은의 가랑이를 붙잡고 아부를 떨었기로, 김정은이 보낸 자들을 과거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조선 관리들처럼 설설 기었기로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남북정상회담으로도 모자라 핵까지 포기한다고?
문재인의 정치력이 하느님의 권능을 받았을 만큼 대단해서?
김정은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문재인의 정성에 감동을 해서?
아니면 뭔가 우리 국민들이 알아서는 안 될 모종의 약속을 했기에?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은 김정은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했다.
또한 비핵화가 선친의 유지라는 말도 했다고 했다.
박수갈채를 보내는 사람들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걸 느끼지 못해서 박수부터 치는 건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해방 이후 남북이 갈리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6·25를 비롯하여 수를 셀 수도 없을 만큼 남한에 무력도발을 해온 자들은 바로 북한이었다. 단 한 차례도 한국이나 미국이 먼저 무력도발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체 언제 한국이나 미국이 가만히 있는 북한을 건드려본 적이 있단 말인가. 한미군사훈련 역시 언제나 방어훈련이었을 뿐, 정작 남침을 목표로 군사훈련을 해온 쪽은 북한이 아니던가.
그런 자들이 북한에 대한 군사위협을 말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의 마찰도 북한의 핵무장 때문일 뿐, 그 이전에 먼저 미국이 북한에게 시비를 건 적이 없다. 프에플로호 사건과 자유의 다리 도기만행 사건 때에도 참은 건 미국이었고 도발한 건 북한이었다.
핵무장을 막는 미국 본토를 핵 공격하겠다며 협박한 건 북한이었다. 최근 들어 미국이 북한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한 것은 오직 핵무장을 포기하라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가해자였던 북한이 군사위협을 말하는 것이다.
문제는 문재인과 그의 지지자들의 귀에는 북한의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문재인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김정은에게 비밀리에 무엇을 약속했을까?
돈?
적화통일?
그걸 먼저 알기 전에는 이번 남북회담에 박수를 칠 기분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문제인이 국민 모르게 북한에 무엇을 주기로 했느냐다. 아울러 김대중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 핵무기 기발을 해온 자들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