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패악질 7년이 보수궤멸 원인/2월23일 정규재 선생과의 특별대담에서 홍준표 대표 주장. 양아치가 시장상인들로부터 자릿세 뜯는 주장의 계산법과 다를 바 없다. 국민을 개돼지나 바보로 보는 인간들이 좌익들만 아니라 보수정당 대표도 그렇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보수정당 대표란 자가 이토록 후안무치할 수가... 일부 사람 혹은 특정세력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전 국민이 모두 얼마 전까지 보고 들은 일에 이렇게 태연히 거짓말로 음해하고 협박하다니.
그 대담 동영상 구역질 참아가며 끝까지 보았다만 거의 전부가 거짓말이거나 사기다. 홍준표의 소인배 그릇만 제대로 보여준 대담이었다. 홍준표가 당대표로 있는 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자한당 후보자들은 큰 피해를 입을 것 같다. 홍준표는 좌익의 보수청산 마무리 청소작업이 임무인 모양이다.
도대체 ‘친박 패악질 7년’이라니,,, 거기다 보수궤멸 원인이 탄핵세력에 있지 않고 패악질 7년에 있다? 한 줌이라도 가당키나 한 말인가? 모두 공개되고 아는 사실이지만 지난 7년을 정리해보자.
1/ 박근혜 대통령 재임 4년 중 2년은 김무성이 당대표, 유승민이 원내대표체제였다. 소위 비박 반박이 당권 장악한 것. 친박 의원들은 죽어 산 시절. 친박 패악질 시대가 아니라 비박 혹은 YS키즈들 패악질이 절정에 달한 시절이었다.
이들은 국회법으로 대통령까지 공공연히 협박했고, 전두환 특별법, 5.18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지정곡 국회결의 등을 청와대와 상의 없이 저들 맘대로 통과시켰다. 세월호특별법도 야당에 맡겨 나라를 개판 치게 만들었다. 친박 의원들은 김무성 공천권이 무서워 저항하지 않거나 못하고 양떼처럼 따랐다.
경제 살리기 법안 300개는 야당을 핑계로 하나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5조8천억짜리 야당 아문법은 정부와 상의도 없이 통과시켰다. 이때 박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럴 수 있냐며 공개적으로 화냈다. 일명 유승민 파동이다. 비박계 포용으로 입각시킨 진영 주호영 장관은 대통령과 소신이 다르다고 항명하고 사표 던졌다. 누가 패악질 친 거냐?
2/ 김무성 이전 2년간의 황우여 당대표도 사실은 비박계다. 2007년 당 대표 경선에서 이명박을 후보로 만든 1등 공신이 홍준표와 황우여였다.
홍준표는 1인 6표제 등 당헌당규를 이명박에게 바꾸었고, 황우여는 박근혜 당선이 확정되었음에도 사무총장으로서 법정 여론조사시간을 2시간 연장, 교회신자들에게 전화함으로서 이명박 당선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황우여가 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 되는 데 박근혜 지원이 결정적이었기에 친박 운운하지만 이는 은혜일뿐, 자신의 뿌리인 비박계를 적으로 돌리고 패악질 칠 이유가 없는 인물이다. 단지 국회에서 대통령 정책을 지원한 것이고, 이는 집권여당의 당연한 임무 아닌가? 이런 황우여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임무를 맡기자 항명하고 교육부총리를 그만 뒀다.
박대통령 4년간은 친박이 특별하게 득세하고 공고한 파벌을 형성한 것도 없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명정대하게 국정을 운영할 뿐 파벌에 속하지 않겠다는 박대통령의 통치철학 소신으로 생각되나, 결국 자신을 보호할 공고한 파벌이 없음으로 하여 탄핵이란 비운을 당한 것이다. 근데 뭔 친박 패악질이냐?
3/ 박근혜가 대통령 되기 전 약 1년간은 홍준표 제가 당 대표였다. 박근혜를 대통령 후보로 잘 모시겠다며 공개적으로 충성맹서하고, 상대가 이재오 직계였으므로 박근혜가 홍준표를 밀어준 덕분이었다. 아무리 양아치 식 계산법이라 하더라도 친박은 당직하나 맡지 않은 김무성 홍준표 대표시절까지 친박 패악질 시대로 규정하는 건 너무 후안무치하지 않나?
가관은 박근혜 덕에 당 대표 된 홍준표가 박근혜를 완전 물 먹였다는 사실. 그동안 친이계 전횡의 인사에 일체 말이 없던 박근혜가 처음으로 홍준표 당 대표에게 논공행상을 원했다. 당직5역 중 가장 힘없는 여의도연구소장 자리 달라고. 그때 홍준표는 친박에 당직5역 하나도 주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시비나 분노 표출을 삼가는 박근혜는 다시 말없이 잠수 타는 길을 택했다. 도대체 누가 경우 없는 인간이고 패악질 친 거냐?
4/ 홍준표가 말한 7년 중 5년은 이런 상황이었다. 그럼 나머지 2년은? 박근혜 죽이기가 사실상 국정의 제1목표였던 이명박 대통령시절이었잖어? 시비나 패악질은커녕 박근혜를 비롯한 소위 박파 모두가 그냥 납작 엎드려 지낸 시절이었다. 도대체 어떤 계산법으로 친박 패악질 시대로 규정했나?
박파가 무슨 당직을 맡기나 했나 주기나 했나, 홍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것처럼 이대통령과 당 인사에 시비를 걸기나 했나? 그냥 순한 양이 되어 청와대와 당권파가 하는 대로 따랐다. 박근혜한테 두고두고 짐이 된 4대강사업도 대통령권한이라며 묵묵히 따랐다. 친박이 뭔 패악질 쳤는지 얘기해 봐라.
5/ 이런 상황이었는데 7년 친박 패악질이란 게 도대체 뭐여? 홍준표는 반드시 밝혀야하고 태극기세력은 홍준표 진퇴를 걸고 끝까지 추궁해야 한다. 더구나 그 패악질이 보수궤멸의 원인이었다는 데는 도저히 묵과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음해 모략도 이 정도면 보수정당 대표 자격이 없다. 이따위 인간이 당대표인데 보수통합이 될 수 있겠으며, 문재인 난장판을 저지할 수 있겠나?
6/ 만약 홍준표가 수도이전에 대한 박근혜 소신을 패악질로 규정한 것이라면 홍준표는 정치할 자격조차 없는 시중잡배다. 수도이전은 이명박 박근혜 상호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고, 만약 소신이 타협을 볼 수 없다면 각자 정치생명을 걸고 원칙대로 할 일이었다.
박근혜는 자신이 당 대표시절 확립된 당론을 고수할 자격과 권리와 명분과 이유가 있고, 이명박은 새로운 자신의 소신을 깃발로 신당을 창당해 추진하면 되는 일이었다. 결과는 국민이 결정하고. 상호 정치생명을 거는 진검승부이므로 누구도 패악질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7/ 이명박정권이 쇠고기 파동, 4대강 사업, 한미FTA, 국회난장판, 종편 법안 파동, 선거참패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박근혜가 묵묵히 받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을 죽이려는 각종 음모를 뻔히 알면서도 박근혜는 그렇게 정도를 걸었다. 박근혜가 홍준표 같은 양아치 짓을 했다면 이명박 정권이 온전할 수 있었겠나?
근데 친박 패악질 7년이 보수를 망쳤다고? 우선 홍준표를 오늘의 홍준표로 만들어 준 것부터 박근혜 은공아녀? 박근혜가 차떼기 오명으로 무너진 한나라당을 살리라는 사명을 안고 당대표로 추대되었을 때, 홍준표는 이재오랑 어울려 유신공주라며 시비하고 반대했다. 심지어 보안법사수 투쟁까지 반대했지?
이런 홍준표를 박근혜 당 대표는 개혁위원장 감투 씌워 출세길 열어주었고, 국회의원 2번 당선시켰고, 당 대표 만들어 주었고, 선거참패로 정계은퇴한 자를 다시 경남도지사로 부활시켜 주었다. 헌데 홍준표는 항시 박근혜 덕을 입고 나면 꼭 뒤통수 때렸지? 배은망덕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