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김영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평창올림픽 방남(訪南) 고위급대표단으로부터 12일 결과를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북남 관계개선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무적 대책을 세우라.”
아울러 통신은 이렇게 보도하기도 햇다.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표단의 귀환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남측이 고위급대표단을 비롯하여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측 성원들의 방문을 각별히 중시하고 편의와 활동을 잘 보장하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면서 사의를 표하시었다.”
“최고영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정형(상황),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 측의 동향 등을 최고영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다.”
결국 김정은이 만족할 만큼 문재인의 읍소가 완벽했다는 말이다.
무엇이 그리도 만족했을까.
문재인이 자신들이 지닌 핵무기를 거론하지 않아서?
문재인이 자기편을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제국의 경제제재를 엿 먹여서?
북한에서 내려온 제 꼬봉들에게 마치 조선임금이 명나라 사신을 대하듯 오체복지해서?
나로서는 김정은이 만족한 만큼 문재인을 등신, 매국노로 본다. 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더구나 김정은의 북한은 21세기의 생지옥이 아닌가.
문재인 정권의 대 북한 굴종과 더불어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적 사실 허물기는 무식할 만큼 강력하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새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試案)에서 '북한의 6·25 남침' '북 체제 세습' '북한 주민 인권' 등 핵심 표현이 빠진 것에 대해 "집필 기준을 최소화·간소화하겠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이 자들이 무엇을 획책하고 있는지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6·25 전쟁에 대해 기술하면서 그걸 북한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뺀 것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교과서 집필 기준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집필자들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주자는 뜻이이 아니고 무엇인가.
현재 역사교과서 시장은 좌파·전교조의 완전 독점 상태에 있고 다른 교과서가 나오면 전국의 학교들을 협박해 채택되지 못하게 한다는 기사도 있다.
김 장관은 이들이 쓰고 싶은 대로 쓰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좌파 필자들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없이 마음대로 교과서를 만들어 쓸 수 있는 '자유 발행제'를 하자고 주장인 것인가.
이대로 가면 6·25 전쟁이란 민족사 최대 비극을 누가 일으켰는지도 적혀 있지 않은 교과서가 우리 아이들의 눈과 귀를 가리게 된다.
문재인 정권에서 북한의 남침사실을 숨기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정부의 새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試案)에서 '북한의 6·25 남침' '북 체제 세습' '북한 주민 인권' 등을 빼겠다는 건 정부정책으로 결정된 것인가?
헌법에서 ‘자유’를 빼겠다며 기염을 토하더니 이제는 북한을 위해 아이들에게 진실이 아닌 거짓을 공공연하게 가르치겠다는 것인가.
내 기준으로는 문재인의 이따위 매국 행위가 통할 수 있는 이 나라 국민들은 당하고서야 통탄하는 미련한 백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