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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거다(大哥大)와 귀족(황제)노조.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2948 등록일: 2018-02-13

아래 썰은 재작년 제 개인 블로그(위블)에 올린 썰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바가 있어 전재(轉載)해 올립니다.

 

 

제목: 다거다(大哥大)변천사

 

밀레니엄 이후 소지 했던 손 전화들. 전하기를 바꿀 때마다 반납을 않고 보관 했다. 그 숫자가 10여 개가 넘었다.(사진을 찍어 올림) 이외에 몇 개 더 있지만 어디에 굴러다니는지 알 길이 없고(어딘가에서 나오겠지만...)

 

사실 아래 쪽 세 개 빼곤 어제 우연히 찾았다.(사진 설명)아래 쪽 맨 오른쪽이 현재 사용 중인 알뜰 폰이고 맨 왼쪽은 종전에 사용하던 것이고, 가운데 것은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는 중국 국내 전용 전화다. ! 중국은 손 전화를 大哥大(다거다)라고 한다. 물론 쑤우지(手機)라고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만....(그런데 이 썰을 자주 가는 카페에도 올렸었다)

 

그러자 회원 중 한 분이 아래의 댓글을 답니다."제가 45년전 중국말 배울 땐 일반 전화를 다땡화 로 배웠던 것 같은데 다거다는 무슨 뜻 이지 궁금 합니다. (별게 다 궁금 하죠?? ^__________^) "

 

그래서 그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 별도로 달았습니다.

 

제목: XX님 질문에 대한 답변.

 

대가대(大哥大)의 중국식 발음이따거다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형님을 대가(大哥)라고 합니다. 따거라고 합니다. 여기서 따거라함은 형님의 통칭(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제일 큰형님을 의미합니다.

 

가령 형제가 4형제라면, 제일 큰형님은따거

둘째 형은 이가(二哥) 즉 중국식 발음으로알거

셋째 형은 삼가(三哥: 싼거) 하는 식입니다.

 

혹시 꼬마신랑이라는 영화로 유명세를 탔던 김정훈이라는 아역배우를 기억하십니까? 그 친구가 대만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某대담 프로에 초청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이런 저런 대담을 나누며 시청자를 즐겁게 해 주었는데... 당시 그 대담 프로의 사회자가 화투 그림으로 요즘 말 많은 환쟁이 조영남이었습니다.

 

중국(대만)에 유학을 다녀왔으니 중국어 하나 쯤 가르쳐 달라고 조영남이 요청을 하자, 김정훈이 그랬죠. 중국말로 형님이 뭔지 아느냐고? 당연히 모른다고 할 밖에요. 중국말로 형님은 따거(大哥)입니다. 그리고 영남이 형님은 성이 조씨이니까좃따거입니다. 그리고 좀 된 발음으로 조딱거라고....(아마도 그날 저녁 그 프로그램을 쟈니 윤 선생도 함께 진행 했던 걸로 기억 됩니다마는...)그렇게 그날 대담 프로의 백미를 장식하며 전 국민이 DB지고 회자된 적이 있었지요.

 

다거다에 대한 얘기를 한다는 게 엄한 얘기만 했습니다. 중국영화 좋아 하세요? 천장지구도 좋고 암튼 중국영화를 보면 소위 뒷골목 보스들이 모토롤라의 큼직한 무전기만한 손 전화를 쓰던 시절이 있었지요. 당시 그런 손 전화는 큰 사업을 하거나 뒷골목 보스가 아니면 함부로 소지 못할 정도로 비싸고 귀했습니다.

 

그래서 대가대(大哥大)엔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최고 일인자(一人者)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비록 무전기만한 핸드폰 일지라도 함부로 가지고 다닐 수 없으니 큰형님이나 보스나 회장님의 소유물이니 그렇게 불러지고 있지 않을까? 제 나름의 유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XX님께서 착각을 하셨습니다. 따댕화(打電話)는 전화라는 명사가 아니라, 전화하다 동사 즉 행위입니다. 옛날에 급한 일이 있으면 전보를 쳤었지요? 그 때 타전(打電)이라는 말을 쓴 것처럼.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IMG_4062(중국의 초소형 손 전화 사진)

그런데 입이 방정인지 이곳에 온 후 전화를 사용하려니 고장이 나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당시 중국 출장중이었습니다)급한 대로 하나 샀습니다. 위의 사진입니다. 옛날 전화기 USIM 카드만 빼서 넣어면 되고, 통화만 가능하면 되니까 좋은 거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제일 싼 거를 달라고 했더니 위의 것을 주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정말 죽여줍니다.

180元 입니다.

요즘 환율이 165/1元 왔다갔다하니까....

180 X 165 = 계산기가 없어서..... 대충 3만원은 안 되지요?

설령 3만 원이라도... 카메라 기능도 있고.... 다 된 답니다.

아직 개통은 못 했어요. 오늘 아침 여권을 가져 오라네요.

.....이러니 앞으로 우리 전자 제품 설 곳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그것 보다 향후 자동차를 이런 식으로 만들어 내면 현대나 기아는 어쩌죠?

황제노조 아쉐이들 꼬라지 봐선 그런 날이 올 것 같은데....

옴마! 다거다(大哥大) 이야기가 기차(汽車이야기로 변질되야부렀내요이...ㅋㅋㅋ^^*

 

201610월의 어느 날.

 

 

덧붙임,

한국GM, 군산공장 5월까지 폐쇄… 2000명 구조조정

댄 암만 GM 사장 "군산 외 3개 공장도 몇주 안에 결정"

다 쓰러져가는 공장의 평균임금이 87백 만 원이었단다. 대우 당시부터 GM으로 넘어가는 과정 그리고 지속적인 황제(귀족)노조들의 만행. 결국 참사(慘事)가 벌어지고 있다. 어쩌면 아주 잘 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붉은 금속노조.... 배부른 돼지들에게 경종이 됐을까? 조만간 성능 만족스러운 싸구려 중국산 차가 이 땅을 지배할 날도 멀지 않았다. 물론 그 어떤 놈들의 죄업이다. 지금 전반적인 산업이 그렇지 않든가? 특히 현대 기아차 노조 너희들 오늘의 사태를 보고 있겠지? 배고픔을 알 때가 있을 거다. 다거다(大哥大) 얘기가 진짜 기차(汽車) 얘기로 변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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