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북한 편들기에 나선 문재인을 보면서 이들이 어떻게 오늘의 무법천지를 창출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빨갱이들이 이처럼 득세하기 시작한 시발점은 김대중의 지역감정 조장이 아닐까 싶다.
이른바 박정희 대통령이 호남을 홀대론이다.
호남홀대론은 박근혜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당시 김대중과 노무현 등, 이 시대의 종북거마從北巨魔들이 줄줄이 이 세상을 타계他界하고 말았음에도 여전히 그들이 만들어낸 지역감정을 이용하여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할 만큼 뿌리 깊은 거짓선전구호였다.
나는 지역감정 조장 등, 온갖 혹세무민으로 대통령까지 해먹고 죽은 김대중의 국장과 노무현의 국민장 등의 동영상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의 국장에서 보인 전 국민의 애도哀悼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는 특이점을 발견했었다.
노무현의 국민장은 종북세력들의 지나친 정치적 이용가치를 위한 축제로 보였고 김대중의 국장은 그나마 흥행조차 실패한 알맹이 없는 유가족과 종북분자들의 욕심의 산물 정도로 보였을 뿐이다.
그런데 김대중이 죽었을 그 당시, 이휘호 여사는 “제 남편은 일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인권과 남북의 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으나 한 번도 굴한 일이 없습니다. 제가 바라기는 남편이 평생 추구해 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평화와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고 말했었다.
그 보도를 보면서 나는 이휘호 여사의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이쯤 되면 김대중과 그 미망인다운 수준이라고 생각했었다.
과연 김대중, 그가 국민들을 용서할 일이 무엇일까. 이휘호 여사의 기막힌 말씀에 나는 다음과 같은 의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히려 국민들이 그를 용서해야 하는 것 아니었나?’
‘모든 갈등의 출발은 김대중이 있음으로서 시작된 것 아니었나?’
‘김정일에게 혈세를 멋대로 퍼 준 것은 국민의 의사를 물어보고 행한 짓이었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던 자들을 민주화유공자로 만든 것 역시 국민들의 의사를 물었던가?’
대통령으로 뽑았으니 제멋대로 할 권한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나라 건국이념을 송두리째 흔든 일은 국민들이 용서해줘야 할 일이지 김대중이 용서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역사에 김대중 같은 거짓 선동분자가 존재할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가 남북분단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한 남한과 공산봉건사회共産封建社會를 선택한 북한의 갈등에서 소위 민주화라는 명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념적인 남남갈등을 불러일으켜 특정지역의 절대군주絶對君主로 등극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리까지 차지했다.
재임 중에는 국민의 혈세로 김정일에게 끝없이 조공을 바쳤으며, 그 덕분에 노벨상을 거머쥐었고 결국 허욕의 국장으로 세상을 뜰 때까지 모든 거짓 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답게 허전하기 다시 이를 대 없는 국장이 되고 말았던 것이 아니던가.
이 또한 김대중이 대다수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었어야할 일들이었다.
내가 김대중을 거짓갈등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 말하는 것은 그가 선동했던 모든 논리들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가 말했듯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이 독재자였다 한들 김대중이 신봉했던 김일성, 김정일에 필적할 수 있었겠는가.
만일, 박, 전 두 대통령이 김대중이 말하듯 김일성, 김정일 부자父子 이상의 독재자들이었다면 김대중과 종북세력들은 모조리 아오지탄광에 버금가는 곳으로 가있거나 공개처형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것은 한중수교韓中修交 후 중국출장을 갔다가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었던 북한 사람들의 경직된 모습에서 독재라는 말이 오히려 민주적이라고 생각할 만큼 그들의 참혹한 실상을 엿볼 수 있었기에 김대중과 종북분자들의 독재 운운이 거짓주장이었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김일성, 김정일에 비하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성군聖君이 아닌 분이 어디 있겠는가.
내 정서로는 호남지역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김대중을 섬겨야 했는지 알지 못한다. 모든 사람들이 거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무엇이 호남인들로 하여금 김대중의 말을 진실로 믿도록 만들었는지도 또한 모른다.
그러나 나는 호남인들 모두가 김대중처럼 종북적인 공산주의사상을 지녔다고 믿지 않는다. 어쩌면 정치적인 문제보다도 오영수 씨의 ‘특질고’ 같은 무작정 적인 호남비하정서湖南卑下情緖가 너무나 억울해서 마지못해 김대중을 중심으로 뭉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할 뿐이다.
내가 함북 회령이 고향이요, 함남 원산에서 출생했고 강원도 춘천에서 자랐기에 영호남의 갈등이 깊은 이유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갈등의 정점에 김대중이 있었음도 사실이 아닌가.
나에게는 지금도 호남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우리 동서도 호남사람이 있다.
그래서 처가 쪽 식구들이 모일 때 불문율이 있다. 결코 정치를 화제에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김대중에 대한 비판이 있을 경우 가족 간의 불화로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그 착한 동서가 저리도 김대중을 감싼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었다지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어느 땐가 산업기반시설이 영남에 몰렸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호남괄시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산업시설을 곡창지대인 호남에 세우겠는가, 아니면 산악지역이 많고 간만干滿의 차가 적고 깊이가 깊어 항구조성港口造成이 용이한 영남에 세우겠는가.’
당시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조차 턱없이 부족하던 시대였다.
내가 호남에 살아보지 않아서 그 속내야 알 수 없지만 국가지도자라면 당연하게 구분했을 정책을 이런 식의 호남괄시로 발전시킨 세력은 분명 있었다는 게 내 시각이다.
이념문제도 그렇다.
우리민족의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지 못한 죄로 남북이 갈렸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한데다, 북쪽에 사상유래史上由來 없는 권력세습權力世襲의 봉건적封建的 독재체제가 존재하기에 사회주의를 용인할 수 없는 것일 뿐, 어려서부터 철학적인 소양을 지닌 내가 용인하지 못할 사상은 없다.
남침을 감행하여 수백만의 인명을 해친 김일성 부자가 통치하는 잔혹하고도 사악한 깡패집단만 없었더라도 국민의 그때그때 선택에 따라 좌, 우가 득세하는 자연스런 정치체제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다만 호시탐탐 적화통일을 노리는 김일성 부자와 더불어 남쪽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협했고 자신의 집권을 위해 민주화라는 말을 생산할 만큼 거짓으로 살아온 세력이었기에 종북분자들을 용납할 수 없을 뿐이다.
우리나라 대통령들 중 그 누구도 권력세습을 획책하지 않았다. 어느 대통령도 자신을 신격화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격화했던 분이 단 한 분 있다. 일부지역에서나마 신격화된 존재는 아이러니하게도 김대중 밖에 없지 않은가.
이제 우리 모두 반성할 때다.
호남사람들이 김대중을 신적 존재로 숭앙했다면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다름 아닌 비호남지역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비극이다.
남북갈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체제에서 살아온 우리끼리 남남갈등이라니 말이 되는 소린가.
이제 이휘호 여사가 말한 용서론을 비판할 기분조차 일지 않는다.
종북세력들도 이런 말장난으로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확보했고 전교조를 앞세운 오랜 사상적 공격으로 젊은이들을 우민화하여 촛불세력을 만들어 결국 집권에 성공하기도 했다. 설혹 자신에게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있더라도 제 국민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는 김일성 일가들의 체제를 찬양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그것이 정상일까.
나는 우리 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이유가 남북분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어찌하여 우리에게는 건전한 의미의 좌우가 없는가.’
‘어찌하여 우리의 좌는 그대로 종북으로 치닫는가.’
종북세력의 원조요, 수괴였던 김대중을 언론에서는 피해자라고 말하지만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김대중을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 사회에 그 사람만큼 누릴 것 다 누린 사람 흔치 않고. 결국 그의 망령이 살아 자유대한민국을 붕괴시키고 있음에 거짓으로 지역감정을 고착화시킨 자들이 어찌해서 피해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