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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양동작전(陽動作戰).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2948 등록일: 2018-02-08

혈기 방장한 30대 젊은 시절 보따리장사 차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간 적이 있었다. 사실 첫 해외출장이기도 했고. 함께 간 일행 중 그곳의 유경험자가 있었다. 업무를 마치고 귀국 전에 꼭 들려야 할 두 곳을 얘기하는데독일식 사우나(남녀 혼탕)peep show’였다. , 이미 경험하신 분들이야! !’하고 냉소하시겠지만, 미리 밝혔지만 혈기 방장하던 때이라 그 친구의 유혹에서 벗어 날 수가 없었다. (독일 사우나 얘기는 나중 기회 있을 때로 미루기로 하고...) 핍쑈(peep show), 요즘도 그런 걸 하는 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로 치면홀딱 쑈그러니까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나체의 댄서가 요염한 자태로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는 곳이다. (독일서 경험한 후 10년 후 쯤 우리 술집에도 이런 나체 쑈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암튼 호기심에 그곳엘 처음 들렸을 때, 잘못 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아리따운 나신의 여인들이 돌아가며 춤을 추었지만 왠지 역겹고 신비감이 없었다. 처음엔 무대 위의 여인들에게 시선을 집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 동양계(아마도 제3의 한국계? 쪽 팔려서 인사를 나누지 않았지만...)아니면 정말 다 늙은 서양인이 몇 있을 뿐이었다. 여인의 알 몸뚱이를 한 눈에 보니 그냥 무슨 고기 덩어리 같았을 뿐 역겹기만 했던 경험이었다.

 

평양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북괴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등이 남하했단다. 취재진이 응원은 무엇을 준비했나라고 묻자 이 여성은 잠시 당혹해 하더니 보시면 압니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니까?”라며 기존에 없던 것 보여주겠다는 답을 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없던 것? 몇 차례 미인계를 쓰고 대가리에 자갈 굴러다니는 놈들 유혹해서 마치 천상의 선녀라도 내려온 착각에 빠지게 했던 적이 있지만 새로운 거? 여태 안 보여 준거? 발가벗고 나체 춤이라도 추겠다는 건가? 기사의 아랫면 댓글 달기에 뭉가와 그 패거리 되는 놈들은 벌써 침을 흘리며 기대를 하겠단다. 계집 발가벗고 춤추는 홀딱 쑈 보고나면 10년 재수 없더라. 독일 출장 다녀오고 난 다음 하던 공장이 자꾸 쫄아 들다가 부도 냈걸랑. 나라나 개인이나 망하려들면 순식간에 망한다. 특히 미인계에 넘어가면....

 

신책구천문 묘산궁지리 전승공기고 지족원운지(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신묘한 계책은 하늘의 온갖 일을 깊이 알았고, 기묘한 헤아림은 땅의 이치를 다 통했구려. 싸움에 이긴 공적 진작에 높거니, 만족함을 알아 원컨대 그만 그치시라. 위의 사언 절구는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于仲文우문술(宇文述)에게 보낸 서간 시다.

 

이는 상대를 한껏 공중에 띄워 놓고 안심할 때 뒤통수를 친 살수대첩(薩水大捷)의 살벌한 묘책이다. 당시 수나라는 수륙 양군을 합쳐 113만이라는 요즘으로 쳐도 어마어마한 대군으로 압록강을 건너 고구려의 국도인 평양성으로 일로진군 대세를 결정지으려 하였다. 그러나 수나라 지휘부 내부의 불화, 병사들이 지급받은 개인장비 및 군수품이 너무 무거워 중도에서 몰래 버리는 등 그에 따른 물자부족 등으로 수군은 더 이상의 진군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약점은 압록강을 건너기도 전에 고구려 을지문덕장군에게 간파 당하였다.

 

이에 그들을 고구려 깊숙이 유도해 그들의 능력을 한계점에 도달하게 한 뒤, 거짓항복을 청해 퇴각할 구실을 만들어주는 척하면서 일대추격전을 전개하였으니 그것이 한반도 전사에 빛나는 3대 대첩중의 하나인 살수대첩이다. 그 대첩으로 살아간 수나라 병력은 겨우 2,700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노동신문 "·미 연합훈련 재개하면 한반도 정세 파국"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화해와 정세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도발 소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전 남조선국방부는 대변인을 내세워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 이후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정상대로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 호전광들이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군사연습을 재개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파국 상태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름다운 미녀응원단을 보내 뭉가와 그 패거리의 정신 상태를 몽롱하게 만들고 한 편으로는 미리엄중한 파국 상태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며 엄포를 놓는 이유가 뭘까? 놈들이 평화를? 지금 북괴는 을지문덕이 우중문(于仲文우문술(宇文述)에게 보낸 유혹의 메시지를 뭉가와 그 패당에게 보내고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 미인계에 녹아난, 대가리에 자갈만 굴러다니는 뭉가와 그 패거리들을 한껏 농락한 뒤 평양대첩(平壤大捷)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113여 만 명에서 겨우 2,700명밖에 살아남지 못한, 2의 살수 아닌 평양대첩에 살아남을 자 누구일까?

 

미인계와 시간 벌기 지연작전, 북괴의 양동작전(陽動作戰)에 등신 같이 당하고 있는 뭉가와 그 패거리가 하도 한심해서 해 보는 소리다. 죽으려면 저희들이나 죽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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