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좌경세력일 수록 이승만 대통령을 격하시키느라 광분한다.
그러나 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한 가지만으로도 그분에게 큰 공로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이기붕의 짓거리라 할지라도 이승만 정권 하에서 정치깡패들을 앞세워 부정선거와 영구집권을 기도했던 하자가 있음에도 말이다.
당시 한반도 상황을 되돌아보면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일제치하에서 해방이 되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일본은 우리에게 항복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에게 항복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2차 대전의 동맹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의 남과 북을 차지하고 말았다. 승전국勝戰國으로서 말이다.
우리에게도 상해임시정부와 독립군이 있었다지만 그건 일방적인 독립운동이었을 뿐, 프랑스나 폴란드처럼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운 것이 아니었다.
결국, 북한에는 김일성이, 남한에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박사가 소련과 미국을 따라 귀국했을 뿐이었다.
상해 임시정부파臨時政府派였던 김구와 독립군이 귀국하기 위해 미국과의 별도 협상이 필요할 만큼 우리나라 독립에 작용한 우리의 힘이 미미微微했다는 것이다. 결국 독립군이라는 이름으로 귀국할 수도 없었지만.
신탁통치信託統治라는 발상자체가 이런 상황이었기에 나왔을 것이다.
당시 미국은 2차 대전의 동맹관계라고는 하나 이미 공산 사회주의국가로 동구라파를 잠식해가던 소련의 팽창주의정책膨脹主義政策을 경계하기 시작할 때였다. 유럽도 서구세력이 진주進駐했던 나라를 빼놓고 소련의 영향권에 있었던 나라들은 모조리 사회주의 국가가 되지 않았던가.
동북아지역의 소련권역의 항구라는 것이 대부분 혹한지대酷寒地帶, 보다 따뜻한 항구가 필요했던 그들의 남진정책南進政策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는 필리핀을 비롯하여 기존부터 영향력이 있었던 동남아에 이어 일본을 꺾음으로써 모처럼 얻어진 동북아를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모택동의 공산혁명에 성공한 중국의 영향력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까지 국경國境이 미쳐있는 상황. 동북아를 잃을 경우 같은 사회주의를 표방한 소련과 중국의 힘이 미국의 동남아에 미치는 영향력을 잠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일본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미국의 입장으로는 한반도에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을 교두보橋頭堡를 마련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국 2차 대전 종료와 동시에 미국과 소련의 이념대결理念對決로 변화한 것이 독일과 한반도의 분단分斷이었다고 볼 수 있을 터.
역사를 강의하자고 이런 말을 꺼낸 건 아니다.
아무리 잘난 척 해봤자 인터넷을 뒤지면 과연 객관적으로 기술된 자료를 찾아보았느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누구나 당시상황을 상세하게 알 수 있을 터, 그야말로 척에 불과하다.
냉전시대冷戰時代라는 이념대결의 시대가 지난 지금의 세계는 어떤가.
이미 공산주의 종주국宗主國이던 소련은 해체解體되었고 지구상에 남아있는 사회주의 국가들도 이미 공산주의 사상을 포기하고 시장경제를 채택採擇하고 있지 않은가. 죽竹의 장막이라던 중국과 미국과 전쟁을 벌였던 베트남이 그런 데야…….
북한만이 어마어마한 아사자餓死者를 양산하면서도 사회주의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긴 순수한 의미에서의 사회주의도 되지 못하지만.
말하자면 공산주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공산주의의 실패를 생각해 보자. 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그 한 가지만으로도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국부國父시라고 주장할 수 있다.
물론 그분에게 부정적인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3·15부정선거로 4·19를 불러왔고 하야下野하셨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참으로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원한다면…….’
하야하실 때 말씀하셨다는 그 한 마디가 시사時事하는 바를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각하를 원한다는 간신배들의 말에 속아서 고개를 끄덕였을 뿐, 장기집권 욕심으로 부정선거까지 획책劃策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분께서 해방직후의 혼란한 국제정세에 편승했던 사회주의자들의 온갖 음모를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건국하지 못했거나 6·25를 견뎌내지 못했다면 남쪽에 살고 있는 우리마저도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수령님께 대를 이어 충성하면서도 그 한심한 정신수준精神水準을 진리라 믿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민주팔이들에게 묻고 싶다. 빨갱이들이야 원래 제정신들이 아닌 자들이니 묻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만.
“김일성에게 나라를 주었더라면 그들의 주업主業이었던 민주화운동인들 벌일 수 있었겠는가.”
정치범수용소나 굶주린 백성들의 신음이 하늘을 찌름에도 대를 이어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을 식견識見있는 지도자로 찬양하는 종북좌경세력들은 이승만 대통령을 오히려 반통일의 원흉으로 비난할 것이다. 지금은 남침증거가 나온 바람에 수그러들었지만 6·25를 북침이라 주장하는 인간들이니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대들이 비난하는 그분 덕분에 그분을 비난이나마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었노라고. 그대들이 원하는 김정은 세상에서 김정은이나 김일성을 그토록 비난했다면 그대들의 생명인들 보존할 수 있었겠냐고.”
나는 지금이라도 그들이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