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송영무 국방장관에 이어 합참의장, 기무사령관, 국방부 4개 실장(1급) 등에 모두 비(非)육군 또는 민간 공무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육군, 특히 육사 출신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군 소식통은 20일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현재의 육군·육사 배제 움직임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
“노무현 청와대에 근무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육군 출신 군 수뇌부와 핵심 간부로는 국방 개혁에 한계가 있다고 절감했던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
청와대와 송 장관은 합참의장에 정경두(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한다.
특히 기무사령관의 경우 창설 이래 처음으로 비 육군 출신 임명이 확실시되는데, 육군을 제외한 해·공군·해병대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 청와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국방부의 핵심 참모인 5개 실장 직 중 4개자리는 육사 출신 현역 또는 예비역 장성들의 몫이었는데, 이 자리에도 모두 민간 공무원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니 문제인 대통령의 국방인식이 어떠한지 능히 짐작할 만 하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 하는 짓마다 모조리 정상이 아닌 듯 보여서 하는 말이다.
전 세계가 첨예하게 문제 삼고 있는 북한 핵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를 하겠다고 나서서 제 정신인지 의심스럽게 하더니 미국과 독일까지 가서 쪼다노릇 다하고 돌아온 것으로도 부족해서 원전을 폐기하겠다며 원전 공사를 일방적으로 중지시키는 짓을 보며 대체 국가 에너지정책이 뭔지나 알고 저러는가 싶게 만들었고, 국군을 줄이고 복무기간을 줄이겠다고 해서 정말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머리를 흔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뭐? 이제는 합참의장이니 보안사니 육군, 육사를 배제하고 공군이나 해군, 민간인을 임명한다고?.
나는 군사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상식이라는 게 있다. 비록 병장으로 전역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면 전쟁에 대한 자그마한 상식이라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대통령이 아무리 지독한 독재자라 하더라도 기분 내키는 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몇 가지 있다.
군 인사정책과 경제정책, 에너지 정책, 외교정책 등등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모든 국정이 대통령의 독선으로 흘러서는 되는 일이 없겠지만 대통령이 무슨 천재 중에 천재라고 모든 분야를 통 털어 도사가 되겠는가. 하긴, 이명박은 모든 분야에 경험이 있어서 모조리 잘 안다고 큰 소리를 쳤었지만.
과거 김영삼이 덜 떨어진 머리로 장성들을 사냥하자 언론에서는 날랜 문민의 칼솜씨라고 찬양하기 바빴는데 나는 우리 군이 오합지졸이 되는 건 대통령 하나 잘못만나면 순식간이라는 걸 가르쳐 준 사건이었다고 생각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문제를 제 기분대로 처리하다가 심상찮은 반발을 불러왔듯이 내 시각으로는 이제 군 병력 감축과 복무기간 단축에 이어 군 인사에서도 완전히 오합지졸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뭐,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터무니없는 발상을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다. 빨갱이 입장에서야 우리 국군이 오합지졸이 되도록 만들어야할 터이니 말이다. 그건 간단하다. 군 인사를 개판으로 하면 되는 일이다.
내가 문재인 대통령의 군 인사정책이 빨갱이의 발상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합참의장을 예로 들어보자.
전쟁에서의 모든 작전은 육군의 상황을 기본으로 하게 되어있다.
물론 적 공군이나 해군의 행동반경에 따라 우리 공군과 해군 역시 독자적인 작전을 수립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적진을 점령하거나 적의 침공에서 우리 영토를 지키는 부대는 육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적의 육군이나 아군 육군의 전쟁 상황에 따라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 이르기까지 작전이 수립될 수밖에 없다는 거다. 좀 무리하게 말한다면 해공군은 전쟁의 보조기능이라고 할까.
그런데 공군이나 해군 출신으로 합참의장을 임명한다?
육군 장성에게는 전쟁의 전개상황 전부를 보는 눈이 있지만 공군과 해군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데? 역대 대통령들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모자라서 육군 장성에게 합참의장을 맡겼겠는가.
미군은 대령 이전에 그린배레 등, 특수부대로 배속되면 장군으로 승진하기 어렵다고 한다.
특수부대는 협소한 특수작전에 전문화 되기에 전쟁 전부를 보고 작전을 세워야 하는 장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대통령들 역시 대부분 민간 정치인 출신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군 작전에 달통해서 그런 인사를 하겠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함을 의미하는데 대체 육군병장 출신의, 그것도 공수부대 출신이라는 문재인이 군대를 얼마나 알아서 이리도 개판 친단 말인가.
또 문재인은 사관학교 출신들에 대한 악감정이라도 있어 보인다.
하긴, 그 역시 빨갱이라면 삼군사관학교 출신들에게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삼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하여 국가에 대한 인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일단 사관학교에서는 4년간에 걸쳐 국군이 가져야할 정신무장을 철저히 시키도록 되어있다.
해병대에 지원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징집병들에 비해 정신상태 자체가 남다르고 훈련소에서부터 싸우면 이긴다는, 임전무퇴 등등의 선배들의 전통을 가슴에 새김으로써 근본적으로 용감해지듯이 삼군사관학교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목숨 바쳐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는 것이다.
군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면 같은 장교라도 사관학교 출신들의 정신이 근본부터 다르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니 빨갱이들 입장에서는 자유대한민국의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죽도록 미울 수밖에 없다.
장면 내각 시절, 학생들이 남북학생회담까지 추진하려 했었고 하루도 빼지 않고 벌어지는 데모에 무정부 상태로까지 몰렸으니 적화통일은 당연했을 터. 이를 무산시키고 남한을 세계 경제대국으로 일으켜 세운 것이 박정희 장군의 5·16 혁명이었으니 어찌 빨갱이들이 육군에 한을 품지 않겠는가.
더구나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다시 기회를 얻는가 싶었는데 육사출신 장군들이 정권을 거머쥐어 빨갱이들의 발호를 늦췄으니 육군사관학교 역시 원수 같이 보였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처럼 막무가내로 공산주의 정책을 펼칠 줄은 몰랐었다.
공산주의 정책?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나라만 망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어도 봐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그러나 우리 군대를 이렇게까지 오합지졸로 만드는 건 참으로 보아 넘기기 힘겹다.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이 문재인보다 전쟁의 속성을 몰라서 타군 장성들에게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을 임명하지 않았겠는가.
육군이 전쟁에 있어서 작전에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인원이 많아서가 아니다. 전쟁의 흐름이 공군이나 해군이 아닌 육군에게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시각과 상식으로는 이처럼 무리한 인사를 해치우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