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김정은을 너무나 흠모하더니 많은 것을 배웠는가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주시내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이사진들은 대통령이 시킨 일인데 따라야지 별 수 있느냐며 노조의 반발을 일축했다는 소식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야권과 협력업체, 현지 주민들은 문재인의 결정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국가 백년대계인 에너지정책까지 날치기 처리할 수 있는 것이냐.”
나는 문재인이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빨갱이 정권이란 독재가 아니면 유지할 수 없기에 제멋대로 할 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원전을 박살내겠다고 큰소리를 쳐왔으니 남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을 것이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간이라는데,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수력원자력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 한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공론화 위원회를 열어 공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는데,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한수원 노조원 150여 명과 주민들이 이사진 출입을 막아서면서 이사회 개최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당초부터 관련자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고 오직 문재인의 지시만을 따르려 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사이비 보수였던 이명박도 여러 전문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제 고집대로 4대강을 죽여 버리고 말았지만 원전폐기 문제 역시 나라의 에너지확보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일진데 이명박 식으로 이리도 막무가내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런 중차대한 사업을 ‘도둑 이사회’로 결정했다는 것이 문재인의 색깔을 능히 짐작케 한다.
신고리 원전 건설지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범울주군대책위원회 이상대 위원장이 “한수원이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원전 공사 중단 결정을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독재시대 때나 이뤄지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지만 대체 이상대 씨의 독재시대란 무엇을 말함인지 모르겠다.
혹 흔히 매도하느라 말하는 군사독재를 말함이라면 앞으로 빨갱이의 독재와 군사정권의 독재라는 것을 비교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고 한다.
“정부가 법에도 없는 원전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한수원이 꼭두각시가 돼 의결했다. 한수원 측 진의를 파악하고 의결 무효 등을 위한 법적 검토를 하겠다.”
이상대 위원장이라는 사람 참으로 똥인지 된장인지조차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문재인 정부가 언제 법을 지키는 걸 봤는가. 북한에 대해 과거로부터 문재인이 말한 내용들을 국가보안법에 대비해보고, 소위 연방통일제라는 개념을 우리 헌법에 재비해보라.
어디 그뿐이랴. 박근혜 대통령이 지었다는 죄명이 탄핵, 파면당할 사안이었는가. 그야말로 법을 팽개치고 촛불과 언론을 앞세워 인민재판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탈취한 자들의 수되인데 그런 자들에게서 법을 따지는가.
그런 자들에게 표를 준 자들이 그대들임에도 무슨 법을 논하는가.
이번 일에 뜻밖에도 빨갱이들과 합심하여 보수우익을 철저히 배신한 더럽디 더러운 김무성이도 한마디 하셨다.
“국가백년대계인 전력수급계획과 우리의 미래먹거리인 원자력발전이 아마추어 같은 즉흥적인 결정에 따라 흔들리고 망가져서는 안 된다. 이제 국민 모두가 나서 정권의 무책임한 폭주, 여기에 부역하는 사람들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소설미디어라는 곳에 이렇게 말했다는데, 내 상식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자들 편에 서서 나라를 망친 자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또, 국무조정실은 최근 공론화위원회를 9명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어차피 문재인의 생각에 따라 할 것이면서 구색 맞추기로 위원회 따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여서 남한의 자생 빨갱이들은 북한 김정은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구나 싶기도 하다. 국민의 여론에 신경 쓰느라 위원회라는 거라도 만들 터이니 말이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관련 협력업체 수는 1,700여 곳이며 현장 인원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나는 이들에 대한 배려나 그동안 들어간 돈의 향방 등등 때문에 원전폐기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원전을 무조건 폐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니 제삼 그 이유를 거론하지는 않겠으나 제발 이명박처럼 전문가들의 견해를 묵살하지 말고 귀를 열어두라고 권하고 싶다. 빨갱이들에게 이런 충고가 먹힐지 모르지만.
대체 문재인은 미국의 경제압박에, 중국의 북한과의 혈맹 강조, 자신을 발가락에 때로 여기는 듯 보이는 김정은의 강경행보가 이처럼 빤한 원전문제를 놓고 힘을 뺄 상황으로 보는지 답답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