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곧 다가올 여름을 실감하듯 한나절엔 땀이 절로 흐르는 계절을
맞이 하려나 보다.
실은 이번 봄 만큼 제멋대로 보낸 적이 없었던 터라 왠지 끝자
락에 선 봄을 보낼 즈음에 왜 이토록 해마다 스쳐 지나는 계절
보다 더한 애착을 가지는지 한참이나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렇다!...
정든 이, 보내기 싫어 머뭇거렸던 맘들이랑 마지막 기차를 놓쳤
던 그 심정들이 한데 어울려 마치 호박범벅죽을 음미하는 꼴같
은 기분이다.
살다 보면 때론 예기치 않던 일들이 일어나곤 했지만 예사사람
도 아닌 전직 여성대통령을 너무나 비참하게 만든 현실이 지금
까지도 맘 한구석에 응어리된 채 불편한 맘 금할 길 없다.
싫든 좋든 4년 여 동안 국정을 이끌어 온 우리의 대통령이셨다.
그런 대통령을 오직 법리만을 내세우며 외면하는 자들의 굳어진
표정들도 보기 싫거니와 때맞춰 자기들 세상인양 어깨춤 추는
군상들의 야릇한 분위기를 접해야 하는 애국 민초들의 심사도 아
쉬운듯 가려는 이 계절을 그 누구도 어쩌지 못 하는 모양이다.
대체 어찌해 세상살이가 그렇게도 요지경같은지, 새삼 덧없는 삶
에 기나 긴 회의를 느낀 것도 이번 계절이 가져다 준 설렘이 아
닐까 싶다.
이렇게 변함없는 계절은 오고 가는데, 어찌해 우리네 사람들은 그
렇게도 악독한지 점점 더 세상 삶이 계절 만큼도 못한 존재가 돼
가고 있음에 왠지 서글픔이 앞을 가린다...
그래, 가거라 봄날이여!
하지만 다시 찾아 올 내년 봄엔 지금보다 더한 봄향기 안고 늘 푸
른 맑은 모습으로 우리들을 기쁘게 해주길 기대하면서, 이제 긴
잠에서 깨어 난 새싹처럼 더한 푸르름을 느끼리라.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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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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