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도 통분하다.
어제 귀국 비행기 안에서 신문을 펼쳐든 나는 내 눈을 의심해야 했고, 잠시 후 분노에 온몸으로 부들부들 떨고 말았고, 비단 나뿐만 아니었다. 하늘의 트래픽으로 약 1시간의 지연(遲延)출발이 있을 것이라는 맨트가 있은 뒤 미동도 않던 비행기가 갑자기 요란스레 흔들리기에 주위를 돌아보니 신문을 펼쳐든, 의식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장탄식과 한숨을 몰아쉬며 나 같이 온몸으로 떨고 있는 것이 역력히 보였다. 그로 인해 비행기가 요동을 친 것이다. 그녀를 지지하고 않고는 별개의 문제이다. 야당의 대표가 백주 대낮에 현 정권의 하수인(직접 사주를 했건 안 했건 집권여당과 관련이 있음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에게 그것도 운집한 군중 앞에서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기막힌 사실에 비행기마저 요동을 치며 분노 했던 것이다. 세상이 어찌되려고 여기까지 오고 또 이대로 가려 하는 것일까?
시인은 다 뒈졌나?
내가 더 살 떨며 분노했던 것은, 전 국정홍보처 비서관이었으며 지금은‘노사모’회장이라는, 마치 비육돈(肥育豚) 바크샤처럼 히여멀건 살찐 돼지같이 생겨먹은 여자의, 생리 일에나 있음직한 신경질적인 발작에 피가 역류하며 분통을 터트렸던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그렇지, 같은 여자로서 그런 주둥이를 놀릴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얼굴을 난자(亂刺)당했음에….여기 또 시인이라며 맥 빠진 놈의 헛소리가 있다. ‘민족문학 작가회’라는 곳이 무엇하는 곳인지 모르나 이번 피습사태를 인과응보라며 게거품을 물고 원색적으로 개gr떠는 놈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정말 참담하고 정신 산란한 것은, 바크샤도 개gr도 시인(詩人)이란다. 시인의 입에서 아름다운 글과 말만 나오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요즈음 개나 소나 시인이라며 읊조리지만, 시 다운 시 한편이 아쉬운 터에 저런 것들이 시인이라 불린다면 이 나라 시인은 다 뒈졌나? 저것들은 시인이 아니라 간사스런 요물들인 것이다.
정말 똑똑한 놈 셋만 있었다면…..
이번 피습으로 몸져 누워있는 박 대표에게는 아픈 과거를 상기시키는, 심히 미안한 표현이지만, ‘똑똑한 놈 셋’이라는 말은,‘똑똑한 놈 세놈’이면 일국의 대통령을 시해하고 정권찬탈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어리석은 만용과 무모함의 극치를 표현하는10.26사건이 일어난 후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된 자조적인 말이다. 역설적으로 정말 똑똑한 놈 셋만 있었다면 그런 만용을 극구 말리지 않았을까? 가끔씩 이 나라에 현 정권에‘정말 똑똑한 놈 셋만 있었다면…’을 가정해 본다. 대통령 주위에는 언제나, 늘, 바크샤와 개 지gr의 아류만이 북적였지, 대통령의 아집. 오만. 편견. 시정잡배 이상의 언행에 충고와 조언을 하며 대통령의 오류(誤謬)를 밥그릇을 담보로 하여 직언(直言)으로 바로 잡아줄‘정말 똑똑한 놈 셋만 있었다면…’아니 아쉽지만 한 놈이라도 있었다면…이 나라가 이 정도로 형편무인지경으로 갈 수 있었을까? 아~!이 순간에도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대통령도 이 나라도…..
혼군(昏君)의 충직한 개와 노예.
그러나 무엇보다도(똑똑한 놈 셋이든 하나든),모름지기 어느 단체의 리더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충언, 직언을 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지 않거나 최소한의 인격적 소양이 없는 자라면, 아무리 충언과 직언을 하려해도 씨알이 먹히지 않는 법이다. 그러므로 자고로 군주가 어리석으면 신하는 어두워지고, 주인이 아첨을 좋아하면 신하는 간신이 되고 바크샤와 개gr부류가 어리석은 주인 밑에 자생하는 것이다. 사실 혼군과 간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즉,악어와 악어새 같은 공생을 하는 부류인 것이다. 역사를 곱씹어보면 혼군(昏君)은 자신을 대신해서 백성을 탄압하고 충직한 인물을 제거하여, 진리를 감추고 정의를 파묻음으로써 자신의 통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충직한 간신을 필요로 한다. 또 두루두루 살펴 자신의 비위를 맞추며, 은근히 자신을 돌보고, 심리적 만족과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간신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마치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의 이치와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간신도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보호막과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데 필요한 사다리로서의 혼군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정치상 서로 의지하며, 생활상 서로 의기투합하고, 사상적으로 서로 통한다. 역대의 혼군과 폭군은 간신이 설쳐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으며, 간신들은 또 혼군· 폭군을 위해 충직한 개와 노예로 있는 힘을 다했다. 그들은 본래 일맥상통하는 존재들로서 공통의 이익과 공통의 심리적 본질을 갖고 있다.
백주테러의 결과.
누군가 이번 백주테러를 두고 음흉하게 웃으며 속 후련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속 후련함도 음흉한 미소도 잠시뿐이라는 걸 그들은 알 것이다. 가장 민주화 되었다고, 자신들의 업적인양 고래고래 소리치던 자들이 역사를 거꾸로 돌려놓고 있는 것이다. 해방직후 건국의 혼란기에나 있을 법한 한 갑자(甲子)의 시간을 돌려세운 미개(未開)의 세월이 민주화인 것이다. 이제 모든 국민들은 이 나라의 현 위치의 적나라한 민주화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번 백주테러는 박 대표에겐 일신상의 괴로움이 있겠지만 이 나라의 앞날에 커다랗고 지대한 공로가 아니고 무엇이랴. 이번 사태를 계기하여 혼군(昏君)은 물론이요 혼군의 충직한 개와 노예들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 점은 비단 현 정권의 문제만이 아니고 정권교체가 되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에라도 명심 又 명심 각골명심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광썰을 널어 놓았다. 박근혜 대표의 조속한 회복과 해야 할 일에 대한 원대복귀를 함께 고대하며……
2006년 5월23일 씀.
[아래] 2006년 5월 23일 (화) 조선일보 사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대표 노혜경씨가 21일 하루 동안 노사모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과 관련한 글 5편을 올렸다.그 중 한 글에서 그는 "이사건은 다소간 영웅심리가 있는 사회 부적응자가 칼을 후둘러 얼굴에 상처를 낸 사건이고 이것이 기본 팩트"라고 썼다.그런면서 "열일곱 바늘 꿰맸다더니 60바늘 꿰맸다는것을 보면 성형도 함께한 모양이고 아마 흉터 없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보통사람이라면 면도날 습격을 받아 위험천만한 순간을 가까스로 넘기고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을 두고 거침없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노씨는 노사모 대표를 맡기전 1년 남짓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일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시집을 3권이나 냈다는 노씨는 노씨의 심성이 본래부터 이렇게 사납고 거칠지는 않았을 것이다. 본디 그랬다면 인간에 대해 절망할 수밖에 없다.
노씨는 사건발생 후 6시간여 만에 올린 첫 글에선 "이 사건은 박정희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저지른 일일 것이다.유추해 본다며" 박근혜 라는 기호는 21세기의 것이 아니라 박정희의 악몽과 겹쳐있는 구시대의 살아있는 유령"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노씨는 글 속에 놈 촘스키 등 해외 지성의 글을 인용하면서 "문법을 비트는 것은 정치적으로 사악한 그룹들이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이라고 했다. 어려운 이론이나 용어를 끌어다가 자신의 정당성과 지식을 가시하면서도 남의 사정에 대한 이해심은 요만큼도없이 모질고 야박스러운 것이 이 정권 사람들의 전형적 어투다.그래서 이 정권 사람들은 옳은 이야기를 해도 듣는 사람의 정나미를 떨어뜨린다.노씨 역시 마찬가지다.
노씨의 이런 글 밑바닥을 흐르는 건 눈먼 증오심,세상 사람들을 내 편과 네 편으로만 가르는 이분법,그리고 네편을 향한 노골적 적개심과 살기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한민국을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해온 나라"로 정의했다.나는 정의 편이고 당신네는 불의편이라는 터무니없는 이분법으로 지난 3년간 세상을 쪼개고 흔들면서 뿌린 증오의 씨앗이 오늘 교육현장 ,생산현장,우리사회 구석구석 퍼져 싹을 틔우고 덩굴을 키우며 번식하고 있다.
노씨는 이번 글 한 대목에서 도리어 "노무현 을 뽑아 우리가 이루고 싶었던 것은 증오의 재생산을 끊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국민이 자기네한테 하고싶은 이야기를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국민에게 던지는 말투도 어쩌면 이렇게 다들 똑같은지 그것 역시 소름이 돋는 느낌이다.
덧붙임,
바퀴벌레처럼 시궁창에 9년 간 숨어 있던 노무현 폐족이 속속 대가리를 내밀고 있다.
“노사모 대표 지낸 노혜경 시인 "문재인, 전혀 다른 사람 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0/2017052000974.html”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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