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17일 이렇게 말했다.
"이제 당이 정상화돼야 하는데 구(舊)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 대표를 하나 앉혀 놓고 계속 친박(친박근혜) 계파정치를 하겠다는 것.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복원하겠다는 것."
나는 홍준표 전 지사의 이 말에서 인간이 지닌 끝없는 욕심이 무엇인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되고 만다.
내가 늘 말하듯 믿고 표를 주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면이 많았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 분명한 불법이었기에 빨갱이들의 반란과 그 반란에 동조한 배신자 김무성, 유승민 일파들을 비판하는 것일 뿐, 친박들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파면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탄핵과 파면을 당한 책임 중 아주 큰 책임이 새누리당의 친박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집단이라면 그분의 실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적절한 충고를 해야 했고 이처럼 인민재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한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탄핵, 파면을 당한 것은 친박이라는 자들 모두가 진정한 친박이 아니라 박근혜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영달만을 꽤하는 기생충이었음을 증명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유승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고를 했다가 물먹었는데, 왜 유승민을 그리도 미워하는 거야?’ 라고 질문하는 친구가 있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해줬었다.
“충고란 공개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공개적으로 한 것은 충고가 아니라 정치적 공격이다. 만일 유승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고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공개적으로 공표했더라도 그건 오만방자한 자기 성품을 드러낸 것일 뿐, 정치인이 지닐 품성은 아니다. 즉 자신을 국민 앞에 드러내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 진정 대통령을 위한 고언이 아니라는 거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용한 자들이 유승민 뿐이겠는가.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친박이니 친이니 하는 자들 모두가 자신들에게 이익이 있어서 무리를 짓는 것뿐이 아니던가.
지금 상황은 친박이니 친이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름일 뿐이다. 자신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이미 빨갱이 정권이 선 지금에 이르러서까지 친박이니 친이니 하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고자 하는가.
사실상 이념보다는 표심을 보고 보수우익정당을 선택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 자들이 여전히 무리지어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느라 서로 싸우고들 있으니 이 나라에 희망이라고는 없는 것인가.
역시 빨갱이들의 득세는 보수우익의 타락으로부터 기인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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