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론을 믿지 않은지 오래됐으며 소위 여론조사라는 것도 믿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라고 스스로의 의식세계를 의심해보기도 한다.
요즘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가 유행인 것 같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문재인의 지지율이 28.5%로 전주 대비 5.5%포인트 상승했고 반기문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20.4%였다고 한다.
말했듯 나는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서 누가 빨갱이에 동조하는 자인지 알 수 없기에 조사기관의 종사자들을 믿을 수 없고, 어찌하여 그리도 내 인식과 사람들의 인식이 다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대선주자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 내 눈에 비친 문재인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 외에 지금까지 국가나 국민을 위해 한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권모술수에 능한, 오직 권력밖에 모르는 비애국자라는 것은 며칠 전에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과 손을 잡거나 연대를 한다면 그것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호남의 염원에 배반되는 행동”이라는 말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편승하거나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듯이 이 자가 내뱉는 그럴듯한 말의 내면을 뜯어보면 자기욕심 외에 드러나는 것이 없더라는 거다.
다음은 며칠 전에 국민검사님이 오려 주었던 글이다.
* 대법원의 판결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한명숙 관련)
* 김정일 각하 '기권'할까요?
* 박근혜는 '국군통수권'을 민주당에 넘겨라.
*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밖엔 없다.
* 국정원을 개혁해 국내 정보수집 기능은 없애고, 국외 정보수집 활동만 미국의 CIA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겠다.
* 친중 반미 정책에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
* '개성공단' 재가동은 물론, 몇 배 '더 확장'하겠다.
* 개헌은 안 된다 켔다가 한다 켔다가...
*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
* 썩은 보수는 다 불태워버려야 한다.
더 말해 무엇하겠냐마는 이런 사고방식을 지닌 자가 대통령 깜 1호라니 내 시각에 이상이 있거나 내 판단기준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스스로 돌아본다는 거다. 그러니 여론조사라는 걸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문재인 뿐만이 아니다.
나는 반기문도 그다지 좋은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내 시각에 비친 이 양반은 이것저것 재는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눈치 보지 않는다. 진정 국가와 민족, 국민을 위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현존하는 정당 중, 자신의 이념이나 신념과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살펴 몸담으면 될 일이고 그런 정당이 없다면 창당을 하든지 할 일이지, 이건 이놈저놈, 신념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놈과 합작하는 게 유리한지만을 살피는 것 같아서 고개를 흔들게 되더라는 거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 선호도 2위에 올랐다니 내 시각에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 우리 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여론조사가 조작인지 도무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차라리 황교안이 강단이 있고 신념이 있어 보여서 좋은 인상으로 바뀌고 있는데, 청문회에 나가서도 눈치 따위를 보는 것 같지 않고 문재인처럼 좌충우돌하는 인간성이거나 사상에 의문이 있을 만큼 지저분한 것 같지도 않고 반기문처럼 약삭빠르게 느껴지기보다 우직하게 느껴져서 ‘이런 사람이라면…….’ 하고 생각하는 중이다.
내가 괜찮겠다 싶은 이런 분은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고작 한 자리 숫자라니 여러모로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는 거다.
여하간 나처럼 덜떨어진 사람을 여러모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상이다. 은퇴 후 바로 귀농해버린 것이 잘했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