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이 없으면 손봐줄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최근 사드배치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을 본다. 평소 미국과의 동맹적 관계를 사대외교리고 비판하던 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자진해서 중국을 방문하여 사드배치 반대에 대한 중국 측의 훈수를 받고 온 모양이다.
사드가 북한핵으로부터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 마지막 방어수단이라는 데는 여야(與野) 이론(異論)이 없다. 그럼에도 야당과 문재인은 사드배치에 대해 비판적이다. 국가의 안보를 포기하는 의도로 보인다.
그리하여 미국이 왜 대한민국의 영원한 동맹국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나왔다고 본다. 과거 천안함 사건을 다루는 중국 측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왜 중국이 적국인가에 대한 답을 되새기고 또 되새긴 전력이 있다. 그 전력 속에는 김일성의 남침을 도와 100만 중국군을 파견하여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시킨 예도 들어있다.
북한 제재에 유엔 안보리 성명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일방 두둔했던 중국은 서해 훈련과 관련, 한국측에 “이렇게 하면 한국을 위해 안 좋다”고 했었다. 당시 정부 당국자는 “이 때문에 ‘좋고 안 좋고는 한국이 판단할 일이다. 중국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는 논쟁까지 벌어졌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제3국과 대화하면서 ‘미국만 없었으면 한국은 진작에 손봤을 나라’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역시 공산주의 하는 나라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화평굴기론(평화롭게 세계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일)을 내세우면서도, 실은 끊임없이 세력을 확장하여 주변 국가를 굴복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었다. 소위 제국주의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싶다는 오만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필리핀 베트남 인근해역의 9단선이 그것을 증명한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중국과 붙는다면, 우리의 국방력과 경제력을 총동원하여 자력으로 붙는다고 해서 중국에 꿇릴 일은 없다. 끊임없이 우리의 자존(自存)을 무시하고, 우리의 영광을 가로막는 중국에 대해 우리는 외교관계를 끊을 수도 있고, 위구르, 티벳, 대만 독립을 지원할 수 있으며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다.
아마 전쟁이 터지면, 중국도 무사하지 못하리라. 전쟁으로 인해 그들의 화평굴기론의 대세는 물 건너가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만의 중국본토 침공도 상상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은 4개의 국가로 분열될 수도 있다.
우리도 중국이 북한 편에서 우리 편으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갖지 않는다. 그저 중국일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6.25 때 백만 군대를 파견하여 우리의 비극을 연장시킨, 우리의 원수 중공군일 뿐이라는 생각을 우리는 한 번도 접은 적이 없다.
유엔의 북한 제재를 교묘히 이용하면서, 안으로는 북한을 옹호하면서, 다시 우리 한민족의 비극을 연장시키고 있는 중국. 북한핵조차 제거하지 못하면서, 경제보복을 진행하는 한편 협박을 통해 우리의 주권을 짓밟고 있는 중국. 적어도 일본에 관해서는 서로 우방이 될 수 있는 우리를 조롱하는 중국. 우방은커녕 오히려 ‘서해는 공해(公海)가 없다’고 말하는 중국.
과거 남경을 점령하여 그들의 목에 칼을 겨누고, 30만 중국인의 목을 베던 일본인들이 부러운 오늘이다.
2017. 1. 7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