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옳고 바른 길을 정도(正道)라 하고, 위험한 때를 당하여 임기응변으로 모면하는 것을 권도(權道)라 한다.
슬기로운 자는 정도에 입각하여 이치에 순응하므로 성공하고, 어리석은 자는 권도를 함부로 행하다가 이치를
거슬러서 패망하는 것이다. 인간이 한평생을 사는 동안 살고 죽는 것은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양심이 주관하여야 옳고 그름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
중략하고~
너는 무모하게도 갑자기 작당하여 강도가 되고 또 그 기세를 몰아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를 어지럽히고 말았다.
(무지몽매한 백성을 선동하여 횃불을 들게 하고 임금을 구금하여 나라를 찬탈하려는 대역죄를 일컫음)
언감생심에 깊숙이 갈무리해 두었던 흉포한 마음을 함부로 드러내어 하늘이 정해 준 황제의 지위를 넘보는 데
까지 이르렀구나"(임금은 하늘이 내리는 법임에도 너는 거짓으로 세인을 미혹하였으니 이 하나의 죄만 가지고
도 육신이 티끌이 될 지니라)
황제가 계신 도성과 궁궐을 무참히 짓밟았으니 그 죄를 하늘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중략하고~
도덕경(道德經)」에 이르기를,"갑자기 부는 회오리 바람은 한나절을 지탱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폭우는 하루를
계속하지 못한다." 하였다.
천지에 있어서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변화는 이와 같이 오래가지 못하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의 일이겠는가?
춘추전(春秋傳)」에는 이르기를, "하늘이 착하지 못한 자를 돕는 것은 좋은 조짐이 아니라 그 흉악함을 기르게
하여 더 큰 벌을 내리려고 하는 것이다." 하였다.
지금 너의 흉포함이 쌓이고 쌓여 온 천지에 가득 찼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 속에서 스스로 안주하고 반성할 줄
모르니,이는 마치 제비가 초막 위에 집을 지어 놓고도 만족해 하는 것과 같고, 물고기가 솥 안에서도 즐거워하며
헤엄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눈앞에 닥친 재앙을 모르고 있으니 어찌 불쌍타 아니하겠나!
덧붙여 말하건대 얼굴로만 알게 된 벗들에게 신의를 생각지 말 것이며, 영화(榮華)를 후세 자손에게 내릴 수
있도록 하라. 이는 하찮은 아녀자들의 말이 아니라 진실로 대장부끼리의 약속이다.
너는 너의 생각을 일찍이 결정하여 나에게 알려 주고 쓸데없이 의심하거나 주저하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이라도 역모를 포기하고 밝은 세상으로 나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백의종군하면 용서해 주겠다)
그러나 만일 네가 헛된 욕망에 이끌려 함부로 날뛰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이는 마치 지네가 수레바퀴
에 저항하는 형상이고, 세상의 변화를 모른 채 옛 것만 고집하는 수주대토(守株待兎)의 우(愚)를 범하는 것이다.]
이러한 때를 당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터이니, 너는 지금 너의 진퇴를 깊이 헤아려 결정하라.
내가 너를 위하여 너의 앞날을 점쳐 보건대 네가 나라를 배반하여 멸망하게 되는 것보다야 나라의 명령에
순종하여 영화로운 장래를 보장받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이상은 신라시대의 천재 최치원이 쓴 토'황소격문중 일부를 옮겼다.
너무나 잘 아시는 토황소격문의 백미는--
"천하 사람들이 모두 너를 백일하에 능지처참할 것을 생각할 뿐 아니라 땅속의 귀신들도 이미 암암리에 처치할 것을 의론
하였다.”라는 구절에서 황소는 저도 모르게 상 아래로 내려와 꿇어 엎드렸다는 일화와 함께 문학사 및 시화(詩話) 등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신라 천년간 가장 뛰어난 격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 이 글은 사실상 매우 위험한 풍자라 보지만 지금 이 나라의 5천만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하고 있는
정치권(국회)과 언론..이에 부회뇌동하는 사법부를 숙청하지 않고는 망국으로 추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속이 다 시원하지 않으오이까????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