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시대 조류에 따라 말 바꾸기를 밥 먹듯 한다면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잘못이 있으면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생각이 바뀌었으면
왜 바뀌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적군이 이기면 “적군만세”를, 아군이 이기면 “아군만세”를
부르짖는 것은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박 의원이 그랬다. 솔직히
박 의원 만은 5.18을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박지원, 1981년 “광주
진압 작전은 정당한 행사”주장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1981년 “5.18은 영웅적 결단” “광주 진압 작전은 정당한 행사”라며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아부 아닌 아부로 훈장까지 받았던 사람이다.
그런 박 의원이 이제 와서는 ‘5.18 민주화운동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를 했으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겠는가.
이런 사실을 묵인 한 채 국민의당 38명 국회의원들이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5.18 민주화운동특별법’ 개정안에
서명했다면
국민의당 역시 5공 세력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국민의당 38명 국회의원 중 혹여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의원이
있을까봐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자 한다.
박 의원은 재미사업가이자 뉴욕한인회장 겸 미주총연합회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던 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교민환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를 계기로 5공 시절 청와대를 두 차례나 방문하기도
했고, 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사실이 있다.
박 의원은 또 방송 인터뷰에서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전두환 각하와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광주 진압 작전은 정당한 행사 였다”는 발언으로 광주 5.18을 폭동으로, 시위 가담자들을 폭도로 몰았던
장본인이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1984년 망년회에서 호남향우회 회원들로부터
의자로 머리를 가격 당해 20여 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이런 박 의원이 이제 와서 ‘5.18 민주화운동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만약
5.18 정신을 훼손하면 처벌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엄포를 놓으니 지나가던 고양이가 웃을 일이다.
박 의원은 개정안 발의에 잘못을 지적하자 지난 9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뉴스타운> 발행인과
지만원 박사 등 애국논객 4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은 눈이 있다면 이 기사를 똑똑히 보기 바란다. 어제는
전두환을 ‘영웅’처럼 떠받들다 오늘은
마치 자신이 광주 5.18의 ‘영웅’인 듯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오히려 광주 5.18 정신을 더럽히는 짓이다.
광주민주화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가 말이다.
안철수 대표는 물론 국민의당 국회의원 모두는 서명을 철회하고 박 의원의 이중성부터 따져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광주 진압 작전은 정당한 행사 였다”는 5.18의 원흉이 속한 당이
5.18의 국민알권리에 재갈을 물린
방조자 또는 협조자가 되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말하는 ‘새정치’가
이런 것이라면, 이제 국민들은 거짓말만 하는 국민의당으로 부터 등을 돌릴 것임을
꼭 명심해야 한다.
<뉴스타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고, 언론에 재갈을 물린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보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박 의원 같은 사람들이 정치에서
영원히 결별되도록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