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다. 어쩌면 별 것도 못되는 문제로 논객의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아프다. 논객생활한지 벌써 11년이 훌쩍 가버렸다.
전교조의 해악을 알게 된 어느날 전교조 게시판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전쟁을 벌린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워낙 보수적인 가풍 속에 자란 저였고, 누구 보다도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했던 부친의 영향인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삶과 어록을 쫒아가면 진심을 알게 되지만 김영삼이나 김대중의 삶과 어록을 쫒아가면 그 더러운 위선에 구역질부터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태생이 우익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바탕이 너무조 부족한 제가 개인적으로 엄청난 시간적 낭비를 하며 11년간 논객질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논객생활을 하다보면 논객사이에서 잦은 마찰이 일곤 합니다. 워낙 개성과 가치관이 견고하니 거친 논객생활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온갖 굳은 소리 들어 보아 논객과의 마찰 때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쫒아다니며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고, 상식과 통념을 벗어난 주장으로 주변을 어지럽히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글 잘 쓰는 것 보여 주기 위해 허파에 바람들어간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교활한 목적을 품고 논객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몇사람 만나 보았습니다. 남의 글과 비교해서 심통 부리거나 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 잘쓰고 싶으면 시간만 조금 투자하면 노벨 문학상 받을 수 있는 화려한 글빨의 논객 넘치고 넘쳐납니다. 조선일보 같은 메이져 일간지 주필도 글 써 놓은 것 보면 개판인 것 넘쳐 납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접근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논객 간에 마찰은 늘 있는 것이고 다투는 것은 일상다반사입니다. 그러나 모두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객은 글로서 말하는 것이지 감정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 글이 존중 받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남의 글에 현혹 되지도 마십시오. 내 생각이 모두의 생각이라 단정하지 마십시오. 내 생각으로 내 손이 가는데로 쓰고 싶은 것 쓰면 됩니다. 논객은 논객이고 내글 쓰는 것으로 족하면 됩니다.
논객의 위상은 정치판에서는 번외로 칩니다. 논객이 있어 세상을 바꿨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정 치계절이 오면 논객에게 알랑바구 끼던 청치똥개들이 정치계절이 지나면 안면몰수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논객은 세상을 바꿀 힘이 없습니다. 다만 엇나가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 정도 입니다. 그것을 넘어서면 다툼이 됩니다.
게시판에 있어던 일말의 소동을 지켜보며 건방지게 한말씀 올리게 됩니다. 글을 쓰고 생각을 올리는 것으로 논객으로서는 소임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가 기화가 되어 소동이 일었는지 저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자신의 금쪽 같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게시판에 꽃을 피우는데 따질 것이 무엇이고 따져본들 무엇을 따지겠습니까.
이런 문제로 게시판을 떠난다면 논객으로서 공명심이 너무 높았거나, 자신만의 세계만 옳다는 독선에 함몰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떠나신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습니다. 지엽적인 작은 문제로 논객의 자존심을 버린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논객의 자발적인 열정으로 꽃을 피우는 게시판은 돈질하여 가꾸는 상업적인 게시판보다 자존심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입니다. 부처가 없는 절간도 중은 떠나갑니다. 부처가 없어 절간을 떠나시는 것입니까. 논객과 다투고 그것을 문제 삼아 떠난다 함은 모든 논객의 자존심을 짓 밟는 것 아닌지요.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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