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과 남자를 위한 변명
오늘은 남자를 위한 변명을 하나 할까 한다. 왜 여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자만 죄인이냐는 문제. 결론적으로는 사랑과 섹스에 있어서 왜 남자만 죄인이 되느냐는 문제에 대해 필자(筆者)는 섭섭한 마음 금할 길 없다. 현대의 법 개념뿐만 아니다. 남자만 죄인 취급하는 세상의 여자들이 너무 야속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정교육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식사를 하다가도, 바느질을 하다가도, 생각만 나면 들려주시는 것이 교훈이었다.
“그러면 안된다이.”
하긴 천방지축이었을 때니, 하는 짓마다 조심스러우셨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筆者)는 어린 시절 엄청난 양의 가정교육을 어머니로부터 받았다.
“소리 내서 먹으면 안 된다. 오른손으로 들고 먹어라”
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신(修身)을 그렇게 배웠다.
철이 들어서도 어머니는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다. 필자(筆者)의 고등학교 시절은 말귀가 트이던 시절이었다. 어느 겨울날이던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라 호롱불을 밝히고 바느질을 하시면서, 바느질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어머니는 이런 말을 하셨다.
“사람은 세 가지 끝을 조심해야 한단다.”
한자로는 ‘3尾를 조심하라’는 말씀이었다. 여기서 ‘尾’란 꼬리를 뜻하지만 '끝'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3미(尾)란, 혀끝, 발끝, 손끝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혀끝 = 말을 조심하고, 발끝 = 함부로 가서는 안 되는 곳을 출입하지 말라는 것이며, 손끝 = 도박이나 절도 등 나쁜 짓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어머니는 이어서 은밀하게
“남자는 하나 더 조심해야 한단다.”
“그게 뭔데요?”
“좆끝.”
그때 나는 배꼽을 잡고 웃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엄한 어머니 입에서 좆이란 말이 그토록 쉽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좆이란 말이 주는 해학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자못 심각한 얼굴이었다.
“남자가 좆을 잘못 놀리면 패가망신이란다.”
몸을 망치고 집안을 패가(敗家)시키는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가르침 이후 필자(筆者)는 그런 예를 무수히 보았다. 그것은 망신(亡身)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난(難)이라 해야 할 성질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가 원해서 선택한 ‘좆놀림’의 대가였다. 자승자박(自繩自縛),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 문제가 아니었다. 윤리와 도덕의 멍에는 가혹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남자의 자연성을 죽이는 폭력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어머니의 좆끝에 대한 경계는, 어머니 역시 여자로서 여자의 본성을 간파한 주장이다. 여자는 사랑을 다른 여인과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처의 첩에 대한 증오, 혹은 제3자에 대한 증오는 여기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패가망신은 남자가 원인이라는 일방적인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사랑을 나누지 않으려는 독점욕, 혹은 누군가에게 독점시키지 않으려는 처첩의 힘겨루기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문제의 발단은 절대 남자의 바람기만이 원인이 아니다.
아랍인들은 4명의 아내를 두면서도 서로를 결코 차별하지 않는다. 먹을 것부터 잠자리 순서까지 모든 것을 공평하게 대우한다. 그래서 탈이 없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첩을 두면 첩밖에 모른다. 이리되면 처 즉 아내의 상실감은 질투를 부르고 증오를 불러서, ‘너 죽고 나 죽자’는 패가망신의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남자는 육체의 좆이 아니라, 공평 즉 마음의 사랑을 먼저 추구할 줄 알아야 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파경이 생각난다. 타이거 우즈의 아내는 남편에게 골프채를 휘둘렀다고 한다. 그래서 도망가다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언론이 전후 사정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명색이 골프의 제왕이라는 타이거 우즈가 골프채에 맞아 피를 줄줄 흘리고 도망가는 꼴이 생각할수록 말이 아니다.
수컷(남성)들이 새로운 암컷(여성)을 접하면 다시 성적 자극을 받아 흥분하게 되는 현상을 일컬어 ‘쿨리지 효과’라고 부른다. 이는 남성의 성행동을 이해하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미국의 제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 부부가 국영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당시 이들 부부는 따로따로 안내되었다. 영부인이 닭장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수탉이 너무나 활기차게 암탉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이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은 영부인은 닭들이 하루에 몇 번이나 교미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사람들은 “하루에 열댓 번은 하지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영부인은 “대통령한테 그 말 좀 해주시겠어요?”라고 부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대통령이 닭장 앞을 지나게 되었다. 사람들이 수탉의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보고하자 그는 “매번 같은 암탉하고 말이요?”라고 물었다. “오, 아니지요, 대통령 각하. 매번 다른 암탉하고 한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영부인에게 그 말 좀 해주시겠소?”라고 말했다.
이것이 남성이 바람기를 설명하는 그 유명한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이다. 그러므로 남성의 바람기는 자연현상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남자의 바람기를 죄인 취급만을 한다면, 인류는 번성할 수 없다.
그러나 요즘 현대의 남자들은 이 자연현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갖 성추행이며 성폭행, 간통죄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범죄이지만, 남자의 욕망은 자연현상이다. 불쌍한 일이다. 그러므로 이제 남자들은 쿨(cool)하게 살아야 한다. 어차피 유전하는 인자 속엔 쿨리지 현상이 도사리고 있을 것 아닌가.
하여튼 최소한 마누라와의 공평한 사랑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함부로 좆을 잘못 놀린 대가는 크다. 남자로 태어난 죄다.
참고: 여기서 ‘좆’이란 남자의 성기(性器)를 뜻하는 순수국어다. 음양오행설에서 나온 언어이다. 부끄러워서 표기를 삼가 해야 할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페니스라는 외래어보다 당당한 단어라 보아야 한다.
좆은 한자의 ‘마를 조(燥)’에 유래된 단어다. 남자는 하늘을 뜻하고, 하늘은 ‘메마르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래서 ‘마를 조(燥)’인 것이며, 이 조에서 강화된 의미로 ‘ㅅ'이 첨가되어 좆(중세국어로는 잦)이란 말로 발전한다. 그리고 잦에 명사화 접미사 ‘이’가 붙는다. 따라서 잦+이 = 잦이 = 자지로 오늘날 변천한 것이다. 그러므로 좆은 부끄러운 이름이 아니다.
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