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식 동지가
옥중에서 손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좌파판사가 즐비한다는 소문이 있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발부한
구속통지서와 항소이유서 사본 그리고 참고자료를 같이 보내왔습니다.
이것은 비바람님에게 보내드릴 예정인데
정재학님과 공유하길 바란다고 희망했습니다.
서희식 동지는 서신을 통해
내일을 기다리며 새로운 미래에 설레인다고 피력했습니다.
설레이고 있다는 것은 절망이 아닌 희망입니다.
사실, 사람은 희망에 속기 보다는 절망에 더 속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스스로 만든 절망을 두려워 합니다.
일에 실패하면 비관하고 이젠 앞길이 막혔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어떠한 실패 속에도 희망으로 통한 길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추웠던 겨울(절망)이 지나가면 따뜻한 봄날(희망)은 오기 마련이니까요.
서희식 동지의 손편지를 통한 격정을 보며
문득, 이어령 문학평론가의 수필
“수인(囚人)의 영가(靈歌)”의 한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하나의 담배꽁초만도 못한 시시한 생활 앞에서,
이 억울한 죄악의 형벌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 분노해 보자.”
그러나
서희식 동지는 오히려 당신만의 정밀(靜謐)의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절망의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빛에 대한 감사가 비례하듯
맑고도 조촐한 행복에의 평화는 고단했던 역정을 빛나게 해준다는 것을 믿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먼저 자신이 스스로 공포에 젖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말하자면 “단 혼자서는 싸울 수 없다”라고 말 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마음속에서부터 진리를 획득하려고 마음먹는 사람은 대단히 강한 사람이 됩니다.
마크 트웨인도 이렇게 말했지요.
“진리가 값진 이유는 그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옥중서신...
억울함의 격정속
혼자여야 하는 그 자리에서
그가 선택할 수밖에 없어서 그랬을까요?
허겁지겁 쓴 글 속에도
역설적 고요함이 보입니다.
...저 개인만의 느낌일까요?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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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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