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朝鮮의 리수용 외무상이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 기조연설에서 대단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미국의 핵 위협 때문이라고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날로 가중되는 미국의 핵 위협은 우리로 하여금 핵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핵폭탄 투입 연습 벌이고 있고 북한은 필요하면 미국을 선제타격 가할 힘이 있습니다."
"합동군사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 성격 강하며 그로 인해 전쟁의 불꽃이 튈 수 있는 위협성이 특별히 높습니다"
"만일,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 경우 그 책임은 미국과 그 하수인인 남조선에게 있습니다."고 했다.
전 세계의 경우를 살펴보더라도 미국을 상대로 이런 엄청난 발언을 했던 나라는 없었던 거로 기억된다. 북조선 한민족, 코너에 몰린 쥐가 된 것일까? 아니면 고구려 흉내를 내는 것일까? 사실 북조선의 입장이 여리박빙(如履薄氷)일 터인데 오히려 拔山蓋世다.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요즘 행보는 그야말로 필자가 보기엔 난공불락(難攻不落)이다. 물론 남한을 의식하는 당면이 있겠으나 주변국 중국도 러시아도 어느 때보다 적대 간이라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되새겨 봐도 "우리는 미국을 선제공격할 능력이 있습니다."는 이 말은 까불지 말라는 말이다. 그것도 유엔에서... 어찌 보면 부럽기도 하다, 그 용기가... 제삼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북조선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대단한 흥밋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남한을 보고는 "미국의 하수인인 남조선!"이라 하고,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양측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하고는 이에 반발하는 남한 정부의 전통문 접수도 받지 않는다.
북조선의 이런 배짱 하나는 가히 기호지세(騎虎之勢)라 해야 할 것 같다. 북조선 입장에선 미국이 얼마나 미우면 미국을 상대할 때는 언제나 강경태도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뭔가를 보여 줬다. 이젠 남한도 믿지 않는 눈치다. 북한이 이렇게 나온다면 '웬디 셔먼'이 해골이 좀 쑤실 것 같다. 아마도 셔먼은 요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어디 그뿐인가, 버럭 오바마에겐 오바마 자신이 머리털 나고선 처음 들었을 법한 강력한 인신공격을 날렸다. 이리하여 오바마의 체면은 개 코가 됐다.
남한은 또 어떤가, 박상학 씨가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나선 터다. 이에 대한 북조선의 입장은, 만일 전단을 날리면 포나 미사일로 가격하겠다고 한다. 정말 불포를 쏘는지 지켜볼 일이다. 만일 북조선도 각오는 해야 한다, 포탄이 남한 영내에 떨어지면 가만 보고 있을 박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은이가 큰 누님을 이젠 알 때도 됐을 터이니 그냥 위세를 떠는 허풍이라야 한다, 그렇잖으면 북조선은 한순간에 지도에서 사라짐을 저도 알겠지... 또 우리는 그걸 바라는 바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미국한테야 네 맘대로 하거라 만은, 남한에다 대고는 절대 함부로 불질하지 말거라! 그랬다간 국물도 없느니라... 그래도 네놈들이 배고파 뒈질 때가 되면 밥줄 위인은 우리뿐이다. 이래저래 북한은 사실 남한에 배울 소중한 게 너무도 많지만, 600만에서 천만 정도의 북조선 지배계층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그들은 오히려 지금도 좋다. 다만, 우물 안 개구리 북조선 주민만 불쌍타.
북조선은 결국, 호랑이 등에 타고 말았다. 이제 호랑이 등에서 내려줄 사람은 리수용 말처럼 미국의 하수인인 남한뿐이다. 그렇게 고집을 부려봐야 얼마 못 갈 터인데... 남한과 좋은 관계를 트고, 서서히 개방하여 문물도 교류하고, 세계 첨단을 달리고 있는 남한의 기술을 습득하여 주민들 배불리 먹이고, 러시아를 관통하는 경제교류에도 참여하여 미래의 꿈을 함께 열어갈 용기는 없는가? 그렇게 남한의 자유가 무서울까? 어차피 오래 못 갈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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