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그림자같은 사랑 ㅡ
자나깨나 늘
그대 옆에 있기를 바랬다...
가시밭길 험한 길도
그대 있기에 힘든 줄 몰랐고
그 수 많은 유혹에도
그대 있기에 흔들리지 않았다오.
하지만
서로 가까이 갈 수록 더 힘들었던 건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 아니었기에
우린 그렇게 맘만 가득한
그림자같은 사랑으로만 울고 웃으며
그런 끝없는 상상의 나래로
그 힘든 사랑의 역사를 펼 수 있었다오.
누가 말했던가.
사랑이란 가까워질 수록 멀어진다는걸
사랑이란 괴로울 수록 더 깊어진다는걸
그러나
세월이 흐른 먼 훗날에야
그림자같은 사랑이
얼마나 바보스런 어리석은 맘이었음을
삶의 반백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켜갈 수 없었던 그 인연에 기억하는 건
한때나마 그림자같은 사랑에도 진실했던
가슴아픈 그 추억만은 잊지 않을거라고...
그러면서
머무르고 있는 주워진 현실에 그저 충실할 뿐이다.
아침이슬/ 김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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