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김무성 대표의 개헌론 관전법(觀戰法)
작성자: 오대산 조회: 8123 등록일: 2014-10-22

정치인의 말은 '논리(論理)'보다 '의도(意圖)' 즉 본 뜻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는 논리의 싸움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속내는 이해관계의 끊임없는 충돌이다. 논쟁의 핵심도 항상 권력구조 변경 문제다. 헌법을 정치의 종속변수쯤으로 치부하는 우리의 정치문화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권력이 바뀌는 시기마다 예외없이 개헌 이야기가 튀어 나온 까닭이다. 이번에는 새정부가 출범한지 반환점도 안돌았다는 점으로 보면 정황상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큰 권력이든 작은 권력이든 권력교체기마다 개헌 논의가 나오는 것은 운동경기를 할 때마다 선수들이 룰을 고치자는 말과 같다. 선수가 링 규칙 안에서 싸워 이길 생각은 않고,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링의 규칙을 바꾸는데만 신경쓴다면 안될 말이다. 그래서는 경기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예컨대 개헌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의 경우 "개헌은 시대정신이다"라고 주장하며 개헌론의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일부 여야 의원들이 정치적 헤게모니와 맞물려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는 김무성 대표가 총대를 맨 듯하다. 김 대표는 최근 상하이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론은 경제를 삼키는 블랙홀"이라며 제동을 건 지 열흘 만에 여당 대표가 외국 방문 중에 개헌 논의 불가피성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비롯한 국정 주요 현안에서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은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북핵과 맞물린 한반도 주변정세는 미묘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와중에 세계경제 침체의 장기화는 국민경제와 민생의 바탕이 되는 펀더멘탈(경제기초)다지기도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도 모자랄 여당 대표가 시기상조라고 몇 번이나 강조한 개헌론을 의식적으로 꺼내 놓고 치고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노림수는 무엇이었을까?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대권 의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개헌 찬반그룹으로 나눠 이에 반대하는 친박계를 솎아내는 동시에 당내 차기 구도를 본인 중심으로 확실하게 재편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집권당 대표가 정권 2년차에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개헌 이슈를 던진 것을 두고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 이슈로 각을 세웠던 박 대통령을 벤치마킹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평소 킹메이커 역할에 무게를 둔 발언을 했지만 상황에 따라 여차하면 치고 올라가겠다는 정치 포석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개헌론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은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이다. 공론화될 경우 메가톤급 이슈가 될 수밖에 없고, 경제와 민생이 뒷전으로 밀릴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민심은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고, 국정지지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번 치고빠지기 개헌론 주장은 영락없이 타초경사(打草驚蛇) 모양새다. 김무성 대표는 공연히 문제를 일으켜 화를 자초하지 말고 어심(御心)을 읽어야 한다.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우하하하하... 지지율 4.9%가 미래권력이냐...???
다음글 공무원 연금개혁이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의외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9223 안정권 대표, "자유대학, 키워놨더니 아주 어린놈의 새끼들이 느작 노사랑 1739 2025-04-14
49222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할 언론사 조선일보 천진암 비리 광고 거절 남자천사 2328 2025-04-14
49221 국힘은 대선에서 목적은 수단을 정상화 한다는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도형 1957 2025-04-13
49220 우리나라는 무역은 중간재 수출에 달려 있는 듯 모대변인 1552 2025-04-13
49219 황교안에게 대권출마 면목이 있나? 비바람 2108 2025-04-13
49218 이거이 무엇을 의미하나 [2] 까꿍 1576 2025-04-13
49217 2025.4.13.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1819 2025-04-13
49216 지쳐가고 있을까?-전광훈 명암- 안티다원 2190 2025-04-12
49215 조기 대선에서 反이재명 세력은 무조건 한 팀으로 뭉쳐야 산다. 도형 2147 2025-04-12
49214 주사파민주당 입법부, 우리법연구회 사법부가 대한민국 망쳐 남자천사 1942 2025-04-12
49213 한동훈 딜레마 고들빼기 1582 2025-04-11
49212 대한민국의 모든 부처와 사회가 좌익들의 패권·주류 나라가 되었다. 도형 2587 2025-04-04
49211 저ㅡ아주머니의 피눈물과 통곡은 어찌 할꼬?! 토함산 2549 2025-04-04
49210 논객넷 회원님들의 후원을 바랍니다 [4] 관리자 2848 2025-03-29
49209 눈사람 만들기 = 대통령 만들기 [1] 진실과 영혼 2076 2025-04-11
49208 계시록의 나팔 심판-神學- 안티다원 2103 2025-04-11
49207 민주당은 한입 갖고 두 말하는 정당으로 절대로 국민들은 속아서는 안 된다. 도형 2022 2025-04-11
49206 독수리와 아프리카 윤석렬 비바람 2414 2025-04-11
49205 윤대통령 가장 큰 실수가 초기에 문재인·이재명 구속않은 것이다. 남자천사 3463 2025-04-10
49204 인권정책기본법 반달공주 1673 2025-04-10
49203 이데아와 순수형상-哲學- [2] 안티다원 2105 2025-04-10
49202 ]‘이재명 봐주기 재판 사법부 국민 두렵지않나’. 2030분노가 임계점에 남자천사 1971 2025-04-09
49201 여권 대선후보에서 尹 대통령 탄핵찬성파들은 불출마 선언하라! 도형 2078 2025-04-09
49200 亡國의 共犯들! 토함산 2087 2025-04-09
49199 김문수 죽을 자리는 봐 두었는가? [1] 정문 2109 2025-04-09
49198 그들만의 세계, 법조인 윤석열 [1] 고들빼기 1811 2025-04-09
49197 '윤 어게인(Yoon Again)'은 가능한가? 비바람 2213 2025-04-09
49196 나에게 단 하나의 폭탄이 있다면 빨갱이 소탕 2430 2025-04-09
49195 '윤 어게인(Yoon Again)' 캠페인에 대해 운지맨 2301 2025-04-09
49194 간첩죄 개정을 반대하는 야권 의원들을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과언일까? 도형 2016 2025-04-08
49193 윤석렬, 내 그랄 줄 알았다. [3] 비바람 2334 2025-04-08
49192 국민저항권 스토리-전광훈 명암- [2] 안티다원 2189 2025-04-08
49191 대법원은 대선후보 등록전에 이재명 선거법위반 반드시 판결하라 남자천사 2414 2025-04-08
49190 박범계가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화 사유 인정했다고 했다. 도형 2165 2025-04-07
49189 중공은 지금 대공황 상황에 직면으로 보임 모대변인 1713 2025-04-07
49188 김문수 장관의 제주4.3 소신 나그네 2504 2025-03-21
49187 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엇갈린 주장 [2] 비바람 3238 2025-03-22
49186 논객넷 빌드업 안티다원 2536 2025-04-07
49185 백해무익 위헌정당·반역정당 이재명민주당 국민혁명으로 쓸어내자 남자천사 1918 2025-04-07
49184 8:0 이 된 이유: 정형식의 약점 협박 때문에? [2] 까꿍 1581 2025-04-06
49183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 까꿍 1508 2025-04-06
49182 2025.4.6.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 모음 남자천사 1836 2025-04-06
49181 조기대선이라도 이재명은 이래서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형 2081 2025-04-05
49180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 고들빼기 1627 2025-04-05
49179 세이브 코리아를 비판함 빨갱이 소탕 2178 2025-04-05
49178 장제원과 박원순 & 윤석열 파면의 의미 운지맨 2088 2025-04-05
49177 "대한민국은 죽었다" 손승록 1875 2025-04-05
49176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대법원이 직접 조기 판결 대선출마 막아야 남자천사 1974 2025-04-05
49175 역시 조센징은 피가 더러은 개돼지야 ㅋㅋㅋㅋㅋ 정문 2118 2025-04-04
49174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문 (전문) 나그네 2106 2025-04-04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김무성 대표의 개헌론 관전법(觀戰法)
글 작성자 오대산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