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17 16:52 | 수정 : 2014.10.17 17:00
이들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때도 반대시위를 했다. 미시USA라는 곳이 주동이 된 이번 시위에는 교포단체와 교민 300여명이 참석했고, 시위가 무려 1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모금한 돈으로 외국신문에 박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막말과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광고를 게재했고, 남은 돈 1만 달러 이상을 세월호 관련 농성자들에게 보내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대를 하면서도 유엔총회에 참석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환대했다. 그와 함께 오찬 행사를 갖고 음악회에 초대도 했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자유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은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공적이 된 북한의 김정은 3대세습 정권은 환영하는 것일까?
그 후 2년 동안 교포총국으로 불리던 해외동포영접국을 자주 찾아다니며 매달린 끝에 아버지의 형제와 할머니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출신성분에 문제가 있는 우리 가족으로서는 오히려 해외에 있는 가족을 찾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포총국의 재미담당 6국 간부들에게 적잖은 뇌물 상납해야 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친하게 지내게 됐다.
교포총국 직원끼리 주고받는 말을 얻어들을 기회도 있었는데, 일본이나 중국, 소련 쪽 교포들은 심부름만 많이 시키고 팁도 잘 주지 않는데 북미주 지역 종교계 인사들은 어떤 일이든지 큰 불평 없이 말을 잘듣고, 돈도 잘 쓴다고 했다. 교포총국 내에서도 미국 및 북미주 지역을 담당하는 6국이 먹을 것이 가장 많아 인기가 높다는 말을 들었다. 한마디로 이들이 북한 쪽에서 볼 때 이용가치도 높고, 안내원인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였다.
미시USA는 형식상으로는 쇼핑몰사이트이고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이런 곳을 파고 들어가 저처럼 현실에 눈감고 무조건 충성하는 종북세력을 조직했다는 사실에 정말 오금이 저려오는 불안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요즘 대기근이 덮쳤던 1996년 고난의 행군 때에 버금가는 식량난을 겪고 있다.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까지 잔인하게 처형해야 할 정도로 숙청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고 숙청에 놀란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그 와중에 김정은 건강이상설, 실각설, 정신병설, 쿠테타설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시 USA와 노길남, 김동균, 김현환 목사의 빗나간 행동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온 북한 세습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김씨 가문 3대 세습정권이 종말을 고하고, 그에 충성해 대한민국 말살을 기도해온 종북세력의 역적 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