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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김정은 사진이 과거 사진인 이유를 찾았다
작성자: 조고아제 조회: 7938 등록일: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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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과학자 주택단지 방문 사진을 보면 잔디가 파랗다. 우리나라 잔디도 지금 누렇게 변해 있는데 우리보다 훨씬 위쪽인 북한의 잔디가 파랗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잔디뿐만 아니다. 건물이 3채 중 첫 번째 건물과 두 번째 건물 사이의 나무가 파랗다. 지금 날씨라면 이 나무도 단풍이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거 사진이라는 것인데 그 단초가 발견되었다. 김정은 사진이 나온 노동신문 1면의 날짜는 10월 14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다른 면의 날짜가 8월31일로 되어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이 이런 실수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인데 무슨 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나의 분석으로는 원래 8월 말쯤에 김정은은 지팡이를 짚고 과학자 주택단지를 방문한다. 대중 앞에 나타날 때는 건강해 보이려고 지팡이 없이 다니지만 졸개 몇 놈만 대동하고 움직일 때야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드라마 촬영할 때는 좀더 예쁘게 보이려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다가 일상생활에서는 편한 안경을 끼는 것과 같다. 그렇더라도 김정은이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 사진을 8월 31일자 노동신문에 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최고 존엄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사진을 내 보낼 수 없어 다른 것으로 대체한 모양이다.


그러다가 40일 이상 김정은이 안 보이자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 사람들까지도 김정은이 죽었는지 뒈졌는지 궁금해 하는지라 살아 있다는 증거 사진을 내 보내야 하겠는데 그 전 보도에서 다리가 불편하다고 보도는 했는지라 치료 받기 전에 찍어 놨든 지팡이 짚고 다닌 사진을 내 보내기로 하는데 바로 8월 31일 날짜로 만들어 놨든 지면을 그대로 내 보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뭔가 시간에 쫓겼는지 꼼꼼히 챙기지 못해 날짜를 고치지 않은 우를 범한 것이다. 우리가 거래명세표 같은 걸 작성할 때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이전에 다른데 보냈든 것을 내용 바꾸고 날짜 바꾸고 하는데 가끔 날짜를 바꾸지 않는 실수를 하는 것처럼.


그래서 이번에 공개한 것은 최근 사진이 아니고 김정은이 치료 받기 직전인 8월 말에 찍은 사진으로 판단된다. 그 8월 말 시기라면 잔디도 파랬을 것이고 건물 사이의 나무도 푸르렀을 것이다. 김정은이 정말 사진처럼 건강하다는 것을 획인하려면 최소한 1주일에 한번 이상 노동신문에 등장하는지 보면 된다. 그렇지 않다면 김정은의 건강은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한미일중이 북한 내부 사정에 대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얻고 있겠지만 아무래도 만일의 사태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고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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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 10월 14일 김정은 사진이 과거 사진인 이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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