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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大將軍) 삭탈관직에 대한 변명.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7842 등록일: 2014-09-04

암중견몌취중정(暗中牽袂醉中情):어둠 속 잡아끈 손은 취중의 행동인 것을

옥수여풍이절영(玉手如風已絶纓):섬섬옥수 바람같이 갓 끈을 끊었다네.

축어수기십분청(畜魚水忌十分淸):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기에

진설군왕강해량(盡說君王江海量):군왕의 넓은 도량은 바다와 같다고 전해오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세궁역진한 초장왕은 정(鄭). 진(晉)연합국과의 싸움에 패하여 사로잡힐 위기에 있었다. 그 순간 혜성처럼 나타난 장수 하나가 죽기를 다하여 그를 구출해 내고 휘하의 병사를 몰아 적들을 쳐부수고 오히려 역전을 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초장왕은 그 장수공로를 치하하려고 했다. 장수의 이름을 당교(唐狡)라고 했다. 그러나 당교는 상 받기를 거부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당교가 초장왕을 살리던 날로부터 2년 전의 일이었다. 초장왕은 문무백관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와 연회장의 모든 불을 꺼트려 버렸다. 그 순간 어떤 놈인지 모르나 술 취한 자가 초장왕의 사랑하는 애첩 허희의 허리를 껴안고 강제 접문(接吻:키스)을 했고, 허희는 찰라 적으로 그 장수의 갓 끈을 끊어 가지고 왕에게 사실을 고하며 그 괘씸한 놈을 벌주기를 청하자, 왕은 누가 그 갓 끈의 주인인지 모르도록 모든 참석자의 갓 끈을 끊도록 명했던 것이다. 허희는 기가 막혀“그 자를 색출하지 않으셨으니, 어떻게 상하 관계가 유지되며 남녀가 유별한 예의가 바로 잡히겠나이까?”라고 앙탈을 부려 본다. 그러나 초장왕은“만약 내가 그 자를 찾아내어 너의 절개를 표창하고 그 사람을 처벌한다면 너에게도 아름다울 게 없고, 여러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신하들의 흥취가 사라지게 될 것인 즉, 내가 잔치를 차린 의의가 없어지고, 그렇게 되면 과인이 명령한 뜻에도 어긋나지 않겠느냐?‘라며 일축해 버린 것이다. 이른바 절영회(絶纓會)고사가 태동했던 장면이다. 그리고 2년 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을 버리고 죽기를 다 하여 초장왕을 구했던 장수가 바로 당교(唐狡)였던 것이다. 초장왕의 군자다움을 옛 시인이 노래한 것이다.

 

장비가 비명횡사한 해가 촉(蜀) 장무(章武) 원년(서기221년)이다. 범강과 장달 두 사람은 장비 막하의 장수였다. 관운장의 원수를 갚겠다며 선주 유비는 전군에 총동원령을 내린다. 둘째형의 죽음으로 비탄과 애통에 빠져있든 장비는, 황제이자 큰형 유비의 총동원령과 출정을 기다리던 그해 6월, 막하 장수 범강과 장달에게 전군이 입을 흰 상복과 백기를 사흘 내에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두 사람은 시일이 촉박하여 불가하다며 시간을 좀 더 달라며 항명 아닌 항명을 한다. 그러나 장비는 두 사람을 명령불복종 죄로 태형 50대씩을 때리고, 오히려 기일을 늘여주기는 고사하고 당장 그 이튿날로 앞당기라는 무리수를 둔다.

 

그날 저녁 장비는 이래저래 울적한 나머지 과음을 하고 대취하여 인사불성이 된다. 장비에게는 주사가 있었다. 그로 인해 몇 차례인가 작전을 망친 일도 있었다. 숙취와 더불어 주사를 부릴 장비를 생각하니 범강과 장달은 앞이 캄캄했다. 결국 장비의 성깔과 주사를 아는 두 사람은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작당하여 술에 곯아떨어진 장비의 목을 몸과 분리시켜서 적국 오나라로 튄 것이다. 그해가 서기221년(단기2554년, 촉(蜀) 장무(章武) 원년, 신라 내해 이사금 26년, 고구려 산상왕 25년, 백제 구수왕 8년)이다.

 

현역 육군 사령관이 음주추태로 물의를 빚고 옷을 벗는 군(軍) 기강해이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돈(육사 35기) 육군 1군사령관(대장)이 지난 6월 군사 대비 태세 강화 조치 기간 중 위수(衛戍) 지역을 벗어나 모교에서 강연을 하고 음주 후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사실상 해임(전역) 조치된 것이다. 한마디로 삭탈관직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일국의 대장군이 한 순간 삭탈관직을 당 할 만큼 잘못을 저질렀을까?

 

어떤 띨띨한 검사장처럼 길거리에서 두 딸을 만난 것도 아니고, 지저분한 놈들처럼 성상납을 받고 뇌물을 챙긴 것도 아니고, 축첩을 하고 혼외 새끼를 낳은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처자의 젖탱이를 간지럽힌 것도 아니고, 어떤 교수 놈처럼 지위를 이용하여 부하를 성추행을 한 것도 아니고, 아니한 말로 주사가 있어 성질을 부리며 아랫놈을 D지게 팬 것도 아니고, 국민 앞에서는 견원지간이 되어 싸우는 척 하지만 돌아서서 방탄 국회를 여는 방탕한 국개이원도 아니고, 복지예산 없다며 개한테 수천만 원 써가며 시민 알기를 개足만도 못하게 여기는 원숭이도 아니고, 술 좀 마시고 대취하여 화장실 갔는데 그것도 취중에 아랫것들의 지나친 충성심이 불러온 시비를 가지고 천하대장군 보다는 못해도 국가의 대장군을 몰아낸다는 게 말이나 되나? 누군가를 징계하거나 벌을 줘야 한다면 파리 자지만큼이라도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한다. 더 썩은 자들이, 더 추악한 놈들이 지위를 남용하여 하찮은 실수를 빌미하여 수십 년 국방에 노심초사 하던 대장군을 삭탈관직을 시켜?

 

그날 그가 대취한 것도 이유가 있었다. 나라가 개판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우국지정을 발휘하여 자신의 고향에서 안보강연(나는 이 시간에도 안보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는데 하물며 대장군께서...)을 하고 동향의 지인들과 울적한 나머지 일 배 일 배 부일 배 하다가 그만 대취한 모양이다. 아니 어쩌면 국가안보를 생각하면 울분이 치솟고 대취하지 않을 수 없었을는지도 모른다. 참, 재수가 없으려니 뒤로 넘어져도 마빡이 깨진다고...그날 아랫것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인간 고향이 어딘가 알아봐야 한다. 같은 멍청도 놈인지, 아니면 쩌~거 거시기...우리 갱상도 놈들은 절대 그런 거 가꼬 치사하게 신고 안 한다. 오줌을 바지에 쌌으면 쌌지....

 

우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신 장군이 끈 떨어진 절영회(絶纓會)의 갓 신세가 됐지만, 국민과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혹시 아는가? 그가 당교(唐狡)같은 장수가 되어 국민과 국가와 나아가 민족과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큰일을 할는지? 나는 그렇게 믿고 잪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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