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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의 추석 선물들
작성자: 비바람 조회: 7321 등록일: 2014-09-03

 

20여 년 전 샐러리맨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지방에서는 꽤나 잘 나가던 회사의 관리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부서의 특성상 명절 때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명절 선물을 돌리는 것도 부서의 주요한 업무의 하나였다, 회사와 관련된 고위공무원, 지역 기업체의 회장님들, 정치인들이 그 대상이었다,

 

명절 선물의 특성상 전달은 되도록 비밀리에, 자택으로 직접 전달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매해 두 번씩 돌아오는 명절 때문에 선물 전달은 배달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곤 했다,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책 주소를 요청하면 열이면 열이 전부 사양이었다, 당시는 정경유착, 공무원 부조리 등이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오르내리던 시기라, 공무원들이 몸을 바싹 사리기 시작할 때였다,

 

반대로 기업체 회장님들은 이런 제약을 받지 않기에 배달은 항상 순조로웠다, 명절 선물 배달 때문이라고 하면 상대 기업의 관리부서나 비서실에서는 서슴없이 회장님 자택 주소를 알려줬고, 선물을 전달하러 가면 어느 회장님 집에서나 지긋하고 품위 있는 사모님이 직접 나오셔서 깍듯하고 예의 바르게 선물을 수령하곤 했다,

 

선물 받는 대상에는 도의원 2~3명 정도가 항상 포함되어 있었다, 도의원의 자택으로 가면 황당한 풍경이 펼쳐진다, 명절 때마다 자택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이 비어 있었다, 그런데 대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현관문도 잠궈 놓지 않았다, 현관문을 열어보면 거실에는 여러 곳에서 보낸 추석 선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이런 상황은 척보면 삼천리다, 명절 선물을 확실히 배달하는 것은 나의 주특기였다, 선물을 사절하는 고위공무원들에게도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선물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업무 능력이었다, 나의 업무 능력이 회사를 발전시키고 사회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소신 아래, 사양하는 명절 선물 배달을 위하여 갖가지 스킬을 동원했었다,

 

도의원의 집에 사람은 없고 문은 열려 있는 것은, 알아서 놓고 가라는 의미였다, 아마도 고귀하신 도의원들께서는 선물을 받으려니 사회의 눈치가 보이고, 안 받으려니 가슴 한켠이 아릿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이런 갈등과 번민 끝에 무릎을 탁 치면서 내놓은 방법이 집을 비워놓되 대문은 열어두는 기상천외한 방법이었다,

 

정치인들이 평소에도 대문을 활짝 열어두고 생활한다는 소리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고, 그래서 어느 동네에서는 명절만 되면 정치인들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전설 따라 삼천리가 있다 했고, 힘없고 애 궂은 공무원들은 눈앞에 어른거리는 추석 선물에 손가락만 빨다 끝나는 처량한 신세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국회의원회관 입구에는 국회의원들 앞으로 배달된 추석 선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한다, 도대체 놀고먹어도 산더미 같은 선물이 들어오다니 국회의원회관이 택배 물류센터를 방불케 한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괘심하기 짝이 없다, 추석 선물이라면 공무원처럼 사양하는 의원 하나쯤은 있어야 되고, 기업인처럼 고맙다는 인사하는 의원 하나쯤은 보일만도 한데, 그런 게 없다면 이거야말로 뇌물 아닌가,

 

놀고먹으면서 선물을 수령하는 국회의원들도 비양심이고,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 또한 한쪽 구석이 구린 인간들이 틀림없다, 명절 때만 되면 어디로 사라지는 어느 동네의 도의원에 비하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공개적으로 수레를 끌고나와 선물을 잔뜩 싣고 사무실로 올라가는 저 인간들은, 오늘 왜 산도적떼로만 보이는 것일까,

 

국민의 물빠따로 반쯤은 죽여놔도 시원치 않을 인간들에게 산더미 같은 선물이라니, 입법 제로의 국회의원들이 선물을 준다고 창피하지도 않고 냉큼 받다니, 주는 놈이나 받는 놈이나 뇌물죄로 다스리는 법은 없을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특출한 재주가 있다, 이런 인간들을 안 봐도 되는 세상은 언제쯤에나 올까,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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