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敎皇이 왔다고 난리법썩입니다.
아니! 언제부터 교황입니까?
참! 웃긴다고 생각됩니다.
교황이 세계 대통령이라도 된답니까?
덩달아 언론까지 깨춤을 추며 그의 動線을 따라 다닙니다.
박근혜는 세계 대통령 교황이 임명한 대한민국 대통령입니까?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식이 열린답니다.
시복식?
이것이 무엇인고?
한자로는 이렇게 諡福式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렇습니다.
*諡(시) : 죽은 사람에게 내리는 이름
천주교는 신앙을 위하여 순교한 자를
엄격한 심사를 거치고 등급을 매겨 칭송한다고 합니다.
1차는 “福者”이고 2차는 “聖人”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복자를 임명하는 행사는 “諡福式”이고
성인을 임명하는 행사는 “諡聖式”입니다.
복자는 남자이고 “福女”는 여자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인은 남자이고 “聖女”는 여자가 됩니다.
이거 무슨 전설의 고향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다 좋은데,
왜 그것이 首都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느냐입니다.
백 번을 생각해도 천주교 시복식은 종교행사입니다.
그래서 하는 얘기입니다.
교황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도 되느냐고 말입니다.
언론은 더 민망합니다.
앞다투어 교황의 동정을 畵面과 紙面에 도배를 합니다.
나는 갑자기 無人島에서 살다가 온 느낌입니다.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韓服을 입고 머리에는 비녀를 꼽는다고 합니다.
아기 예수는 색동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民俗버전이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마리아가 꽃가마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볼 것 같습니다.
나는 자꾸만 아랫배로부터 웃음이 올라옵니다.
천주교의 이미지는 자꾸만 佛敎와 겹칩니다.
黙珠는 念珠이고 그들이 외는 이상한 통독문은 念佛입니다.
그들의 상징인물들은 부처像과 닮아 있습니다.
교황은 석가모니이고 주지僧은 추기경입니다.
절간의 풍경(風磬)은 성당의 어느 곳에 있을 것 같고
신부의 복장은 僧服과 매우 흡사합니다.
신부가 손에 목탁만 들면 그는 여지 없이 僧侶가 됩니다.
이미 지팡이는 같습니다.
차라리 천주교와 불교는 統合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면 통합 “天佛敎”는 여당이 되고
개신교는 야당이 되어 與野가 逆轉이 됩니다.
즉 종교의 정권교체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꾸만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니 종교와 정치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차제에 종교와 정치도 單一化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시복식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