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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가 답이다!

작성자: 7895

조회: 15044 등록일: 2013-09-03

김문수는 박원순, 송영길과 함께 중앙정부에 무상복지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걸 가지고 논객넷의 일부 논객들은 김문수의 사상적 정체성을 비난한다. 솔직히 우파논객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글을 쓰려면 최소한의 기본은 되야 하지 않겠는가!
 복지에 대한 좌우의 차이는 간단하다. 우파는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효율적 복지(‘선별적 복지’는 좌파들이 만든 용어)를 주장한다. 반면 좌파들은 부자들에게까지도 복지의 수혜를 주자는 수평적 복지(‘보편적 복지’ 역시 좌파용어)를 주장한다.
 현재 김문수가 박원순, 송영길과 연대해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부분은 좌파의 수평적 복지에 해당된다. 중앙정부에서 지자체와 상의 없이 멋대로 급식과 보육 등의 수평적 복지를 채택했다면 그 비용도 중앙정부가 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효율적 복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예산이 없다면 복지도 효율적으로 가야 한다며 수평적 복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지극히 보수적인 프레임이다. 여기에 야당 출신인 송영길과 박원순을 합세 시켰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문수가 송영길과 박원순같은 골수 좌파들까지도 자신의 보수적 이념 프레임으로 끌어들였다는 말이다. 이게 과연 김문수의 사상을 비난할 일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스로 머리 속이 텅 비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보수논객 간판이 쪽 팔리단 소리다.
 지난 해 총선과 대선 때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은 오히려 좌파 프레임에 끌려들어갔다. 김종인, 황우여같은 회색분자들이 박근혜 진영에 포진하면서 효율적 복지를 주장하던 박근혜 진영의 복지정책은 급격히 좌편향 되었다.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등의 정책이 바로 그 것이다.
 김문수의 주장은 그런 중앙정부의 좌편향된 복지정책을 오른 쪽으로 견인함과 동시에 송영길, 박원순 같은 좌파들까지 궁지에 모는 전략이다. 무상보육 문제로 박원순이 궁지에 몰려 발악하는 모습은 모두들 목격하지 않았나? 물론 보수의 사상과 가치는 모르는 체 박근혜 빠돌이 노릇이나 하겠다는 얼뜨기 논객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모두가 좌파 프레임에 빠져 경제민주화란 좌파적 화두를 내세울 때 홀로 경제살리기를 외친 것은 김문수다. 올해 초 북한의 도발에 비상시국을 선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도 김문수 하나 뿐이며, 좌파 역사가들에 의해 왜곡된 우리 역사를 바로 잡자고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경기도 현대사를 편찬 공무원 교육에 나선 것도 김문수다.
 최근 이석기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강도 높은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며 종북좌파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김문수다. 그 동안 우파를 참칭했던 수많은 정치인들이 민주당과 한치도 구분이 안 되는 좌파정책을 내 놓고 떠 받들 때 말이다. 
 그래도 김문수의 사상의 의심스럽다고? 하긴 이상돈 같은 놈들을 보면 보수인사를 빨갱이로 몰아세우며 제 혼자 우파인 척 하는 놈들이 결국 좌빨들 빠는 쓰레기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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