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와 블루길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배스와 블루길

작성자:

정문

조회: 23602 등록일: 2013-06-03

첨부파일:

1.jpg(43.2KB)Download: 0

아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가벼운 손맛이나 보자고 한칸짜리 낚시대 2개를 들고 가까운 저수지에 들렸다. 지렁이 한통사서 들린 저수지에 간간이 보이는 루어 낚시꾼과 대낚시꾼 사이를 오가며 블루길 낚시를 시작했다.
 

블루길은 저수지의 폭군이다. 무한 번식력과 토종물고기의 알, 수초까지 모두 먹어 치우는 탐식성으로 토종물고기 씨를 말리는 4대 환경 교란종의 수위를 차지하는 놈이다. 지렁이 끼우는 것조차 지겨울 정도로 맹렬하게 덤벼든다. 손맛을 제대로 보자고 챙긴 한칸짜리 연질대 낚시대가 휙휙 휘어지고, 쉴 사이 없이 낚시바늘에 끌려나오는 블루길로 제대로 손맛을 즐겼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width=567 align=center>
<TBODY>
<TR>
<TD><IMG style="WIDTH: 652px; HEIGHT: 525px" align=absMiddle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3702506105990.jpg" width=567 height=487></TD></TR></TBODY></TABLE>
 

슬슬 낚시손맛을 알아가는 초등학생 아들놈은 이제 능숙하게 지렁이 끼고 블루길이 많은 수초 사이 등의 포인트도 알아서 찾는다. 저러다 낚시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낚시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았으면 좋겠다. 몇시간 저수지를 훑어 잔챙이부터 손바닥만한 것까지 다양하게 잡은 블루길을 튀겨 먹기로 했다.
 

살림망을 들어보니 잡아도 너무 많이 잡았다. 때마침 매운탕 거리가 필요하다며 블루길을 낚고 있는 노인을 만나 절반도 넘게 담아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릴 때 살던 개울에는 퉁발이, 꺽지, 쏘가리, 갈겨니 등 1급수에서 사는 다양한 토종민물고기를 보고 자랐지만 이제는 아들에게 블루길이라는 낮선 녀석을 보여 주고 있다. 환경오염, 남획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토종물고기는 이제 배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종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외래종의 강력한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배스와 블루길 낚시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토종물고기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블루길과 배스는 식용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이식되었다. 따라서 식용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맛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외래종이라는 선입감으로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잡자마자 버린다. 또한 배스나 블루길 잡는 것을 싫어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황쏘가리 같은 경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산란기에는 금어기를 지정하여 쏘가리를 보호하고 있지만 남획으로 인해 쏘가리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쏘가리 외에도 고급어종으로 꼽히는 꺽지도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꺽지가 모여살기 좋은 곳은 스피너라는 낚시바늘 천지라 할 정도로 꺽지는 낚시꾼에게 시달리고 있다. 
 

저수지도 붕어나 잉어낚시꾼이 넘처나지만 배스나 블루길은 루어꾼인 스포츠 피싱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주로 잡고 있다. 배스도 지렁이 여러 마리 끼워 대낚시를 드리우면 잘 잡힌다. 배스의 강력한 파이팅은 손맛도 가히 최고다. 배스 대낚시법을 개발해서 보급하면 배스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블루길 낚시도 낚시초보자에게는 제격이라 할 정도로 쉽게 잡히고 잔잔한 손맛 또한 일품이다. 
 
어차피 배스와 블루길은 이땅에 온지 수십년이 되어 가고 있다. 물리적으로 제거하기에는 늦어 버렸다. 향어가 이땅에 이식되어 한동안 국민 먹거리로 톡톡히 한몫을 했고, 무지개 송어도 굶주린 국민 뱃속을 채워 주었다. 국민스포츠로 배스와 블루길 낚시법을 보급하여 낚시인들을 통해 블루길과 배스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없는 것이 아쉽다.

댓글 : 2 건



이전글	'을'타령에 깨춤추는 민주당 [2]
다음글	개성공단기업에 이적행위를 규탄한다.(기자회견) [12]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751	차량 접착제판사는 가카새끼 이정열판사 [3]	짬봉판사	16489	2013-06-29

1750	다시 세상 물 만난 백정들의 기운을 처단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	최두남	16349	2013-06-29

1749	월남전과 한국군 그리고 박정희 [1]	地中海	17961	2013-06-29

1748	시국선언, 촛불시위 중독 환자들!	노변담화	18100	2013-06-29

1747	대한민국 판사라는 인간들의 수준 [2]	딱	18307	2013-06-29

1746	종북 뿌리뽑기는 실체파악이 우선 [1]	코보	17105	2013-06-29

1745	여론으로 들어난 엽전 본색 [7]	서 석영	17883	2013-06-29

1744	<속뽀>허~! 그 참! 이놈이 그놈이라네. [5]	산동거사	19430	2013-06-29

1743	민빨당 신동아 기자 녹취록 도둑질 고소장 전문 [2]	조고아제	17450	2013-06-29

1742	종북반역 잔재청산 특별법을 제정하자!! [1]	한반도	14933	2013-06-28

1741	'조고아제가 촬영한 박근혜 사진첩' 안내	조고아제	18511	2013-06-28

1740	노무현은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반도	18806	2013-06-28

1739	이법철] 부녀지인(婦女之仁)을 고찰해본다 [1]	518	16580	2013-06-28

1738	"盧 발언은 NLL 포기" 79.4%	518	18783	2013-06-28

1737	이석우 평론가의 방송출연을 환영한다 [3]	노변담화	16522	2013-06-28

1736	반역자 문죄인을 사형시키잣~!!! [1]	송곳	16374	2013-06-28

1735	답답한 현실 [4]	바른 연합	16239	2013-06-28

1734	진성 종북좌빨들은 대화록 공개를 반기고 있다 [4]	조고아제	19134	2013-06-28

1733	박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뒹구는 민주당 [9]	노변담화	18704	2013-06-28

1732	군인인가 보이스카웃인가 [4]	地中海	16277	2013-06-28

1731	그렇쥐~~~! 새누리당 아주~ 주알~ 한당~!!! [1]	송곳	14911	2013-06-28

1730	민족의 수준을 평가해 볼꺼나 ? [1]	서 석영	15442	2013-06-28

1729	안철수 귓구멍은 뚫려 있는가. [2]	정문	17094	2013-06-28

1728	여야,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환영'	518	17680	2013-06-28

1727	기죽지 마오, 국정원이여! [4]	정재학	18590	2013-06-28

1726	정부는 개성공단 사장들에게 한푼도 지원하지 말라! [2]	太極門主	15008	2013-06-28

1725	국정원과 남 원장을 비난하는 자들은...	太極門主	18313	2013-06-28

1724	노가는 개망나니에 쌩양아치... [1]	太極門主	15853	2013-06-28

1723	안철수를 볼 때마다.... [2]	산동거사	15900	2013-06-28

1722	종북포탈DAUM의 참을 수 없는 반역실상!! [1]	한반도	16163	2013-06-27

1721	민주당은 천막 치고 노무현을 떠나라! [1]	최성령	15686	2013-06-27

1720	안철수, 큰 일 낼 넘이네! [1]	노변담화	15649	2013-06-27

1719	지중해님의 제안에 답변드립니다 [3]	비바람	15737	2013-06-27

1718	노무현 개새끼! [3]	비바람	16525	2013-06-27

1717	地中海의 안부드림과 건의사항 [1]	地中海	16810	2013-06-27

1716	박원순, 명백한 직권 남용죄로 피소 !	518	18464	2013-06-27

1715	박근혜 대통령 지지률 80% 돌파. [2]	무지개	19281	2013-06-27

1714	1+1 은 얼마인지 여론조사를 해 봐야 아나? [5]	조고아제	18073	2013-06-27

1713	이제 한반도에서 3대 왕조의 끝장을보자 [7]	地中海	17580	2013-06-27

1712	논문표절가 진중권의 언어해석수준. [1]	정문	15808	2013-06-27

1711	北의 존엄에 화답하는 民主黨 [1]	노변담화	16129	2013-06-27

1710	518 '임을 위한…' 與野 만장일치 결의 [2]	518	16881	2013-06-27

1709	나는 노무현 나무래지 못하겠다 [11]	서 석영	19765	2013-06-27

1708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받치는 기둥 중 하나...	太極門主	18142	2013-06-27

1707	노무현, 그의 이름은 반역이다 ! [3]	정재학	16969	2013-06-27

1706	시정잡배보다 못한 인간, 그런 자에게는...	太極門主	18909	2013-06-27

1705	박통 아주 멋있게 한다!	무지개	20675	2013-06-27

1704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 멋이 있었다! [1]	무지개	18020	2013-06-27

1703	박 대통령의 장도를 빌며....	산동거사	18520	2013-06-27

1702	잘못 된 농정(農政).	산동거사	18605	2013-06-27


921 \| 922 \| 923 \| 924 \| 925 \| 926 \| 927 \| 928 \| 929 \| 93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