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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 괄목상대(刮目相對)

작성자:

비바람

조회: 7494 등록일: 2014-05-20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그런데 여기에서 어눌한 정몽준의 이미지와 번지르한 박원순이라는 이미지는 완전히 깨져 버렸다, 두 사람에 대한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이유는 선입감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선입감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왕왕 있는 법이다,
 


정몽준은 눈을 비비고 봐야 할 정도로 기존의 선입감과 달랐다, 능란한 언변을 자랑하는 박원순보다는 언변이 떨어졌지만, 정몽준은 패널들의 질문에 시종 침착한 모습으로 정확한 수치와 논리를 펼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냈다, 반면에 박원순은 미끄러운 언변을 자랑하면서도 좌파들의 특징인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용어들을 남발했다,
 


그러고보니 정몽준은 7선 의원이었다, 7선은 고스톱쳐서 따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몽준은 확실히 보여줬다, 박원순이 구사하는 추상적인 용어에 정몽준이 따끔한 충고를 할 정도로 정치, 경제, 이념 등 모든 면에서 정몽준은 박원순을 능가했다, 특히 이념 면에서 박원순을 코너로 몰아부치는 정몽준의 모습은 말발굽을 울리며 달리는 삼국지의 조자룡처럼 보였다, 
 


이번 토론은 정몽준의 완벽한 KO승이었다, 정몽준은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전장에 나왔다면 박원순은 오만에 젖었던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원순의 편향된 국가관, 사상에 대해 정몽준은 날선 비판을 세웠고, 이 공격에 쩔쩔 매는 박원순의 모습은 정몽준을 더욱 위대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토론에서 기억에 남았던 몇 장면을 대략 소개한다,
 

박 : 임대주택 8만호를 만들어 공급했습니다,
정 : 그것은 완공된 것이 아니라 도장만 찍은 것입니다, 6만호는 오세훈 시장 때 찍은 것이고, 2만호는 박 후보 때 도장 찍은 겁니다, 임대주택 공급은 완공된 것을 기준으로 해야지요, 
 


박 : 지하철 9호선 계약을 새로 해서 서울시의 빚을 몇 조나 줄였다
정 : 그 계약은 운행업자의 15년 수익 보장기간을 30년으로 늘려준 것이다(그래서 외형상 서울시 빚이 줄어준 모양새일 뿐이다)
 


박 : 제가 대한민국 검사도 했고, 인권변호사도 했다, 이런 사람을 색깔론으로 공격하면...(안된다)
정 : 검사 생활 얼마나 하셨나? 1년 했나요? (검사행활 얼마하지 못했다)
 


박 : (토건은 철지난 개념이다, 토건은 안하고 SOC 사업은 하겠다)
정 : SOC사업은 도로 철도 항만 사업 등으로 SOC는 토건사업이다,
 


박 : 네게티브 선거는 우리는 안 하겠다,
정 :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기 전에 나경원 후보에게 먼저 사과해라,
 



박 : 나경원 1억 피부과 발언은 우리 캠프에서 한 것이 아니라 모 언론에서 한 것이다,
정 : 박원순 선거캠프 대변인 우상호가 발언했다,
 


박 :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300억의 수익을 내고 있다,
정 : 이것은 정말 걱정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박원순은 3년간 2,500억을 썼다.박원순이 만든 협동조합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내가 시장되면 이런 것 안하겠다,
 


이 외에도 정몽준은 오늘 토론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발언들을 많이 했다,
 

몇 백억만 있으면 학교의 위험 시설물들을 다 고칠 수 있다고 했는데 박원순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2,500억원을 썼다, 
 

박원순의 마을공동체 사업에는 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사무처장, 전교조 해직교사, 등 국가보안법 위반한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내가 시장되면 이런거 안 하겠다,
 


박원순은 북한 인권단체에는 정파적 성격이 있어 예산 지원 못한다고 했다,
유엔과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북한인권문제가 정파적 성격이라고 하면
그 선진국들의 정부가 전부 우리 정부 여당의 편인가,
 

박원순은 북한인권단체에는 한푼도 지원 안하면서 돌고래 방사에 7억 6천만 원을 썼다, 
북한동포의 인권이 돌고래만도 못하다는 것인가.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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