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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통 큰 연대, 수작이 너무 허술했다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9021 등록일: 2014-05-16

<DIV style="FONT-SIZE: 14px" class=brd_view_body>부산 시장 후보 경선에서 야권이‘통 큰 연대 했소이다’라고 외치니 지나가던 개와 소들이 킥킥거리며 웃고 난리다. 야권의 수작이 너무 허술하기도 하거니와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안 통하는 수법을 또 자행했기 때문이다. 오거돈 후보는 처음부터 새민련 간판을 짊어지고 나타나면 부산 민심은 철저하게 외면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 주위를 맴 돌다가 그 옛날 서울시장 후보 선출 때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흉내를 내며 그 전철을 밟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들만의 리그요, 공식이다. 그래서 이들은 무소속-새민련 두 그룹으로 진영이 짜 진 것으로 부산시민을 오도하고 수작을 부리다가 시점에 되니 발표를 한 것뿐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O:P style="FONT-SIZE: 14px"></O:P>
그래서 우린 단일화 합니다! 라고 오늘 드디어 발표를 했지만 그 야합의 성격을 잘 아는 부산 시민의 반응이 예상대로 매몰차다. 부산이 언제부터 짝짓기 하는 도시가 됐냐? 라며 시니컬하게 응수한 것이다.‘그게 새정치냐? 그렇게 될게 뻔한데’라고 부산의 야권 후보는 오거든이 될 것이라는 건 진작부터 알알았지만 단지 무슨 간판을 달 것이냐가 문제였는데 지지율이 낮은 새민련의 간판을 달고 나설 수 없는 입장, 그래서 간판을 떼고 무소속 출마 한 건 당연지사다. 더 나아가 당선되어도 끝까지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연막 치는 수법도 예전에 박원순, 경남지사 김두관 등이 무소속 출마하여 결국 민주당으로 튀었듯 그대로 따를 것이 뻔한데, 부산 시민을 아주 우습게보며 농락하고 있다.
  <O:P style="FONT-SIZE: 14px"></O:P>
선거 때가 되면 부산 여론의 산실(産室) 자갈치아지매의 여론 동향은 여지껏 틀려본 적이 별로 없다. 장담컨데 귀신같이 잘 꿰뚫고 있다고 자부한다. 오죽했으면 두 후보의 짓이 부끄럽고 창피하면 문재인, 안철수 등 굵직한 인간들이 끽소리도 않고 여론의 동향만 도다리 눈처럼 좌-우로 돌리면서 눈치만 보고 있을까. 오거돈 후보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인데 그게 바로 힘든 게임이라는 것이다. 애당초 새민련의 김영춘 후보는 부산 시민의 입장에선‘듣보잡’으로 아예 관심 밖의 인물이다. 오거돈의 짝짓기로 끼어 맞추려니 떠밀려서 나온 대타일 뿐 야권의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해야 할 그런 조무래기인 것이다. 
  <O:P style="FONT-SIZE: 14px"></O:P>
한편 여권의 경우, 어느 후보도 3자 대결 구도는 아예 생각지도 않았고 오거돈이 상대가 될 것으로 봤기 때문에 단일화가 위협적이거나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부산 고향인 안철수가 광주시 공천에서 금도를 넘어서고 그 쪽 민심이 여권을 우습게 보는 처지인지라 부산 민심이 호락호락 야권에 호의적으로 대할 수 없는 게 인지상정일 것이다. 부산과 광주의 민심은 아무리 달라졌다 해도 근본은 변할 수가 없다. 광주 민심이 저럴수록 부산의 야권 기반 조성도 어려울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부산 민심 운운하며 바람 잡는 좌파 세력들과 매체들은 항상 그랬듯이 선거 결과가 나타나면 모조리 꽁무니를 빼고 숨고 만 사실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헛발질 될 것이 자명하다.
  <O:P style="FONT-SIZE: 14px"></O:P>
특히 이번 세월호 참사의 경우에서 그 치부가 드러나듯 역대 해양수산부장관은 적폐(積弊) 에 관해 자유로울 수 있는 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예컨대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의 경우도 수사의 강도가 더해질수록 이와 관련된 관피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청해진해운과의 관계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간 수사 결과에서 보듯 청해진해운과 해수부, 해경 등 해먹은 먹이사슬의 연결 고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서 충분히 유추가 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자갈치아지매는 매번 선거철이 되면 부산 민심을 이곳 조토마에 올리는 전도사가 역할을 하며 나름 자부심도 느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내가 보는 민심 이반은 기우에 불과하며 온갖 선동과 거짓 정보를 흘리는 세력들의 방해 공작으로 보면 틀림없다. 광주가 변하지 않은 한 부산도 끄떡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 될 것이고 부산 시민의 자긍심은 추호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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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후보는 지난 2004년 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현 부산시장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 한 물 간 인물로 인지되어 참신성을 구가하는 부산 시민이 바라는 인물상은 분명히 아니다. 차라리 새민련의 경우 조경태 최고위원의 경우라면 또 모르겠다. 미래 지향적 비전을 지닌 자로 각인되어 돌풍을 일으킬 소지가 있지만 그 외 문재인이 나서도 부산 시장 직을 꿰차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부산의 정서며 무엇보다 부산 시장이 무소속이란 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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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하나, 오거돈이 당선 되더라도 자신의 주장대로 무소속으로 남아 중앙 행정부와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를 할 것이며 새민련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꼼수를 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뿐더러 부산의 경우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기초 단체장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처럼 의회와 기초단체장을 석권당한 야권에 힘없이 주저앉고 쫓겨나다시피 한 전력을 부산 시민들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언필칭 힘의 불균형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데 부산 시민이 선뜻 위험천만인 선택을 하겠는가. 부산 민심 걱정할 거 없다는 게 아지매의 소신이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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