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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를 사기죄로 고소해야!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8969 등록일: 2014-04-11

한 때 안철수와 새정치를 하겠다고 모였던 윤여준 전 공동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성식, 박호군, 홍근명 그리고 장하성 교수 등이 또 다시 변절자가 된 안철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누구보다 가까이서 안철수의 새정치를 직간접적으로 도왔던 충신들이다. 이들은 안철수가 기초공천폐지를 위해 구 민주당에 몸을 썩는 작당을 할 때도 감쪽같이 속고 배신을 당했으며 그래서 안철수에게 더 이상의 정치적 비전과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이들은 그의 곁을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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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를 채 한 달이 안 되어 안철수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고 생명이라고 까지 했던 무공천의 합당 기조를 눈 깜작할 사이에 내 던진 희대의 정치 탕아가 됐다. 안철수 그의 정치적 미래가 고작 이것이었나. 그가 정치 입문 할 당시,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할 때 제법 고상하게 보이기도 했다.‘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그 말을 퍼 나를 때 야~아! 하고 국민들이 껌벅 넘어갔다. 고작 구태의 상징인 구 민주당과 몸을 썩는 게 그가 말한 ‘미래’이었는가. 참으로 대책 없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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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떨어진 불도 제대로 못 끄는 주제에 미래를 읊고 싸개통 짓을 했으니 더욱 기가 찬다. 되돌아보면, 작년 재보선 선거 때 많은 국민들은 안철수에게 부산 영도구에서 여권의 김무성과 한 판 승부 할 것으로 주문했지만 그는 같은 야당의 노원지역구를 탐(眈)하여 알끝내 노회찬에게 피 눈물을 흘리게 한 악동이다. 이런 패러다임이 안철수의 미래인 것이다. 노숙자에게 미래를 물으면 모두 배불리 밥 먹는 것과 잠자는 것이라고 한다. 안철수의 미래가 노숙자의 미래와 무엇이 다른지 그게 궁금하다. 아마도 윌리엄 깁슨은 안철수의 이 같은 사기꾼 같은 짓을 보면 뒤로 벌렁 나자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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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이번 약속 파기는 국민 기만을 넘어 대국민 사기로 보는 이유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당원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라는 변칙 프레임에 갇혀 선거 대응에 대비를 못했다는 비난을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국민만 바라고보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를 하겠다고 입술이 불어터지도록 뇌까린 무공천 약속을 국민들을 향해 사기를 친 셈이다. 이제 누가 뭐래도 안철수의 위상은 땅바닥에 떨어졌다. 구 민주당과의 합당 정신이 기초공천폐지 였다. 고 했고 그 때는 국민 여론과 당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이라고 입이 찢어지도록 주절댄 자가 슬며시 국민들과 당원을 팔아 잔꾀를 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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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의 거센 저항에 어쩔 수 없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실직고 했으면 차라리 덜 분하겠는데, 그는 국민여론과 당원의 의사를 묻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고도의 사기 행각을 한 것이다. 국민여론과 당원에게 의사를 묻는다는 것은 이미 무공천 폐지를 뜻하는 것으로 그들은 여론조사 문항에서부터 철저하게 국민들을 속였다. 결과 발표가 있고 몇 시간 후 그는 이유야 어찌됐던 약속 못 지켜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유가 어째서 정치목숨하고 바꿨는가? 그것도 변명이랍시고 내 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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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에게 공천 파기한 이유가 무엇이었냐고 닦달을 하며 스토커한 자가, 자신은 ‘이유가 어찌 됐건’라며 국민들에게 건성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이유는 꼼수였지만 이라고 왜 말 못하나. 그리고 이번 무공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생명을 걸겠다. 대표직을 걸겠다고 한 자신의 말을 모두 뒤엎고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테니 도와 달라고 한수 더 뜨는 철면피가 되어버렸다. 국민들은 그를 정치적 금치산자로 볼 것이고 그의 말을 죽었다 깨어나도 곧이듣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 은퇴 선언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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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신을 도우려고 모여든 충신들에게 속죄하는 뜻에서라도 안철수는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정작 새정치 하겠다고 모였던 충신들은 모두 떠났는데 무슨 명분으로 홀로 남아서 정치를 더 하겠다고 어깃장 부리는가. 그들은 '안철수를 사기죄로 고소할 자격'이 있다. 그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으니 이제 그 죄 값을 되돌려 받은 차례다. 국민 사과로 얼버무려 넘어가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한 두번 속을 수는 있지만 국민들을 그렇게 우습게 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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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세력들은 소기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켰으니 안 대표를 선거 때까지야 보듬고 가겠지만 이미 누더기가 되어버린 안철수 효과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여론의 초점도 안철수를 향해‘정치 끝’을 선언하라고 압박이 거세어 참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가 말한 미래는 이미 와 있다는 깁슨의 말을 인용한 거 까지 좋았는데, 정작 그의 미래만 이렇게 사라질 줄 누가 알았겠나. 부메랑의 화살이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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