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 박박 긁는 사람들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再) 박박 긁는 사람들

작성자:

오대산

조회: 6397 등록일: 2018-10-22

문학 평론가 이어령 전 교수에 의하면 ‘글’은 ‘긁는다’와 그 뿌리를 같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어원적으로 볼 때 ‘글’은 ‘긁는 것’ 뜻에 연유한다는 의미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긁는 행위와 다름이 없으므로  설득력이 더한 것 같다. 문인들이 원고를 쓰는 것을 ‘긁는다’라고 한 것으로 봐도 억지스러움이 없이 그럴듯해 보인다.  그 연장선에서 보면 ‘그림’이란 말도 그 어원이 ‘글’이나 ‘긁는다’와 같은 뜻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글씨를 긁으면 ‘글’이 되고 모양을 긁으면 ‘그림’이 된다. ‘그리움’이나 ‘그리다’라는 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나 모습을 긁는 것이 곧 ‘그리움’이다. 그리움이란 말은 종이가 아닌 마음속에 쓴 글이요, 그림인 것이다.  현재에 없는 것을 찾는 것이 그리움이다. 마치 숨은그림찾기 같은 것. 이어령 문학평론가는 사라진 과거나 앞으로 올 미래, 언제나 ‘그리운 것’과 ‘그리는 것’ 그 동경은 눈앞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바로 ‘눈앞에 없는 것’을 ‘눈앞에 나타나게 하는 힘’이라고 했다. 그래서 글은 긁는 것이며, 과거의 그리움과 미래를 그리는 행위라 했을까? 결국, 글 작가는 글로 그림을 그리고, 화가는 그림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각설하고, 시대가 변하여 원고지 낭만이 사라져가 안타깝다. 비록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릴망정 글을 쓸 때는 그것이 ‘긁는 것’이라는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마치 여인네들이 바가지를 긁듯이 문사(文士)들도 문자로서 긁어야 한다. 가려운 데를 박박 긁어야 한다.

댓글 : 0 건



이전글	미스따리 (50)
다음글	김일성과 박정희의 전쟁/교황 방북초청 관련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5466	문혼밥은 ?	하늘과 땅사이에	3178	2019-01-06

15465	2019.1.5. 지난 일주간 문정권 망국정책 자료 모음	남자천사	2864	2019-01-06

15464	태영호가 조성길에게 보내는 편지	청원	4351	2019-01-05

15463	■ 좌파는 평등으로 유혹한다	카라장	2918	2019-01-05

15462	한국일보도 태극기 부대의 무서움을 아나 보다	운지맨	3029	2019-01-05

15461	신재민과 문정권 그리고 한국당.	빨갱이 소탕	3443	2019-01-05

15460	좌빨 드라마 아이콘들	안티다원	2977	2019-01-05

15459	문재인 대통령, 잘 한다!	거니	7212	2019-01-04

15458	자기 글에 음악이 자동으로 나오게 하기 (게시판 씹어먹기)	비바람	22436	2019-01-04

15457	이말저말 다 필요없다.	하늘과 땅사이에	2670	2019-01-04

15456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신재민 보도’ 축소 왜곡하지 말라.	청원	2865	2019-01-04

15455	신재민이 칭찬한 박근혜 대통령	조고아제	2722	2019-01-04

15454	감동란이 들려주는 '부정선거 이야기'와 '동북공정 이야기'	노사랑	1915	2022-02-09

15453	[asahi] 한국대통령선거 2022	장재균	2023	2022-02-09

15452	신재민 사무관의 대학 선후배와 부모님 호소문	청원	2859	2019-01-04

15451	“경제가 잘 돌아가는데 보도가 안 된다”는 미친 대통령 문재인	남자천사	2886	2019-01-04

15450	문근영 이 씨발년 안뒈지고 뭐했노이기야	운지맨	3196	2019-01-03

15449	2019년의 싸움판!	안티다원	3094	2019-01-03

15448	김정은에 주도권도 통치권도 빼앗긴 문재인, 퇴출이 답이다.	남자천사	3221	2019-01-03

15447	사기 친 대법원 기각판결 그 진상	정창화	3637	2019-01-03

15446	전두환 다시 불러! (재)	비바람	4007	2019-01-02

15445	전두환장군님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아버지이십니다	운지맨	3194	2019-01-02

15444	변절자~비겁한 국방장관!!	토함산	3248	2019-01-02

15443	정치보복(政治報復)이라는 단어 함부로 쓰지 마라!!!	산동거사	2001	2022-02-09

15442	천은미에 대한 호국단의 일침	노사랑	1840	2022-02-09

15441	황교안의 부정선거 투쟁	안티다원	2031	2022-02-09

15440	신재민 기자회견 영상(2019,1,2)	조고아제	2701	2019-01-02

15439	이순자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나그네	3192	2019-01-02

15438	문재인의 한계.	산동거사	3678	2019-01-01

15437	금년 한해는 무척 어려울 것이다.	안동촌노	3930	2019-01-01

15436	막강 정신력으로 자유대한 지켜내자	안티다원	3250	2019-01-01

15435	송구영신	제산	3764	2019-01-01

15434	2019년은 태극기 혁명으로 문정권 대청소하는 해 만들자	남자천사	3284	2019-01-01

15433	정치권에 보내는 특별한 새해 선물.	산동거사	3689	2019-01-01

15432	송구영신 멧세지	정창화	3873	2018-12-31

15431	박정희가 키운 반도체, 문재인이 다 망친다	운지맨	2512	2018-12-31

15430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 문화 : 놀랍거나 충격적이거나! (펌)	나그네	2672	2018-12-31

15429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특징 100가지 (펌)	나그네	2721	2018-12-31

15428	중국인이 쓴 뜻밖의 한국의 모습 (펌)	나그네	2770	2018-12-31

15427	정미홍 우리 곁을 떠나다 !	안티다원	2842	2018-12-31

15426	문재인에게 꼭 들려주고픈 고사(古事)	산동거사	2892	2018-12-31

15425	뇌 반쪽이 오작동 되는 인간들	안티다원	2861	2018-12-31

15424	2018년 이계성 칼럼 385편 제목 모음	남자천사	2944	2018-12-31

15423	비리사기 집단 문정권 태극기혁명으로 끌어낼 시점이 되었다	남자천사	3237	2018-12-31

15422	적반하장!	바람	2778	2018-12-30

15421	일본의 완승.	산동거사	3008	2018-12-30

15420	2018년 한 해를 보내며	운지맨	3083	2018-12-30

15419	Unjiman - 배신의 정치	운지맨	2973	2018-12-30

15418	민심은 천심이다.	안동촌노	3252	2018-12-30

15417	2018.12.29. 지난 일주간 문정권 망국정책 자료 모음	남자천사	3078	2018-12-30


641 \| 642 \| 643 \| 644 \| 645 \| 646 \| 647 \| 648 \| 649 \| 65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