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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명 참전 ! 5000여명 사망 그런데 실종자 8명 ! 전쟁사의 최고기록이다

작성자:

정말이

조회: 7540 등록일: 2013-10-15

전에 월남전 한국군 참전 평가에 대한 논문의 일부를 살펴보다가 참 재미있는 숫자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재미 삼아서 거기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다.공식집계 파병군 32만명, 5000여명 사망인데 실종자는 단 8명. 아마 인류역사상 전쟁 기록중에 가장 적은 비율의 실종자일 것이다. 5000여명의 사망자의 유족들은 모두 아들들의 유골을 받아서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났다. 전사통지서와 함께 아들의 유골을 받아서 국립묘지에 안치했는데... 아들이 살아서 돌아온것이다. 그런 사건이 한두건이 아니다. 과연 그 유골은 누구의 유골이었을까. 아니면 유골을 받은 유가족들은 과연 아들의 유골을 받은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의 유골을 받은 것일까... 1993년 소말리아사태의 모가디슈 전투중에 미군 Black Hawks 헬기가 전장에 추락해서 두명이 사망했다. 이미 죽은 이 군인들의 시체를 가져오기위해 철수한 군대는 다시 돌아와서 전투를 벌리고 헬기한대가 추가로 격추당하고 소말리아 민병대 1000명이 전사했으며, 미군특수부대 18명이 사망한다. 물론 시체는 찾아오고 포로로 잡힌 헬기 조종사는 몇달뒤 미국에서 찾아간다. 우리나라 뉴스를 보다가 보면 북미간의 대화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것이 있다. 바로 '미군사망자 소환문제'다. 60년이 지나서 그 유골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해못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건 죽은 사람들을 위한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것이다. 바로 전시효과다. 미국이 너희 잊지 않고 찾아온다는 마음을 심어 넣는것이다. 그것을 계속 보는 사람들은 미국은 그런나라구나 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우리가 듣게된게 얼마전인지 기억이 나는가... 그건 둘째 치고 라도..우리에게 그런것에 대한 관심이 있긴 있는가... 국군포로들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 그몸으로 탈북하여 본인들 비용으로 브로커피 내고 한국의 가족들이 전부 중국가서 연락하고 수고를 할때,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도왔는가 !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고 '알아서 살아돌아오라 !' 라고 했으면 대한민국 원래 그런나라 ! 그럴줄 알았다 ! 라고 그냥 넘어 갈 일이지만, 그러는동안에 북한에서 요구하는 비전향 공산주의자들을 북한으로 친절히도 보내주면서 우리나라 국군포로에 대한 논의는 과연 있었는가. 국군포로가 돌아오면 우리가 어떤 대접을 하고 있는가... 정말 우리조국 대한민국은 슬프다가 못해 정말 참담한 나라다. 얼마전에 TV에서 별을 단 장군이 장병들에게 너희가 대한민국의 장교가 된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걸 들었다.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나는 도데체 뭐가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아니 박수를 왜쳐? 군대에서 죽으면 상관들 진급 못할까봐 무조건 자살로 몰고, 전쟁나가서 죽으면 적당히 유골 아무거나 맘에 드는거 골라서 유가족들하게 보내면서 '장렬히 전사' 했다고 하고, 나중에 그 유골 그 사람거 아닌거 밝혀지면... 살아돌아왔으니 된것 아니냐... 라고 기쁨(?)을 나누며..... 살아서 포로로 잡혔는데 찾아갈 생각은 안하고.. 거기도 사람 사는댄데 잘살아라 '전쟁과 인생이 다 그런것이니 너무 슬퍼마라 살다가 보면 더한일도 있다' 라는 이런 국가의 군대 장교라는게 뭐가 그렇게도 자랑스럽다는 말인가 말이다. 미국의 전쟁영화를 보면 많이 나오는 말이다. 'We leave no one behind' 라는 말이다. 한번 영화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아주 감명깊은 말이다. I can't promise i will bring you all home alive. but i swear ! i will be the first step on the ground, i will be the last the staff off and i wil leave no one behind.. dead or alive ! we are all coming home together.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들에게 죽음의 공포는 당연한것이다. 하지만 전쟁중에 동료를 위해 죽는 군인들은 많다. 실제로 군인들의 두려움은 죽음보다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홀로 남겨지진다는 공포감일 것이다. 죽었든지 살았던지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어한다. '돌격 앞으로 !' 라고 대한민국군대에서 상관이 명령한다면... 일단 난 돌격안한다. 죽인다고 하면 마지못해 할거같다. 차라리 '중대장님 먼저 가십시요. 나중에 제가 여건이 되면 중대장님 꼭 찾으러 가겠습니다' 하는게 낫지... 그게 바로 우리나라가 우리 장병들에게 몸소 실천했던 행동 아닌가 말이다. 뭘 믿고 돌격하는가 ! 지금 뭘 알고나 돌격명령을 내렸는가 ! 법원에서 잠시 일할때 미국시민권자 선서를 가본적이 있다. 모두 줄을 서서 각각 자기나라 여권을 손에 쥐고 있다. 한명씩 물어본다 '미국이 전쟁나면 나갈거죠?' 라고.. 다들 대답한다 '네 나가겠습니다' 그리고는 쓰레기통에 자기나라 여권을 버린다.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다른건 몰라도 왜 할머니같은 사람한테까지 그 질문을 하는지... 전쟁에 그 할머니가 뭘 할수 있다고... 아무튼.. 코메디다. 조금있다가 판사가 나온다 축하한다는 말을 길게 하지만.. 그중에 귀에 들리는 감동적인 내용이 하나 있었다. '당신들이 앞으로 어느나라에 포로잡힌다면 미국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여러분들을 구출하러 갈것입니다.' 그걸 들은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고서 정말 깜짝놀랬다. 미국 뉴스에서 맨날 그 짓거리하는걸 보면서 살았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표정을 보면 다 믿는다. 애국심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변덕'이다. 애국심은 바로 '믿음'이다. 사람들은 죽도록 사랑하는 애인하고는 헤어져도, 믿음을 가지고 있는 종교나 철학 그리고 사상같은 것은 잘 바꾸지 못한다. 믿음을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 얼마전에 결혼이나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친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예쁜여자 보다는 착한 여자가 좋은거 같해' 라고 하니, 밥먹던 친구가 그런다. '그것도 좋은데 하나더 ! 믿을수 있는 사람 만나라' 참 맞는 말이다. 믿을수 있는 사람... 바로 사랑하는 사람?

댓글 :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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