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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의 나날들

작성자: 칼을지고

조회: 3867 등록일: 2017-06-25

고난 속의 나날들 가능한 정치판 소식을 멀리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세상을 등지고 자연인의 삶을 살지 않는 이상 그게 어디 마음처럼 되겠는가.. 한미동맹이 걱정스럽고 경제와 교육 분야의 소식을 접하다 보니 밥맛도 술맛도 잃고 불안한 미래에 가슴을 조아리는 고난의 나날이다. 홍준표의 발언을 잠시 살펴보겠다. 전대협 주사파들로 채워진 청와대 비서진들로 인하여 나라의 정책이 주사파 운동권 방향으로 흘러갈 때 나라가 위험하다고 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 틀리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 운동권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극히 의도적이고 계산된 정치적 발언일 뿐이다. 다만 진보좌파 정부와 여당에 고분고분 해서도 안되겠지만 피에 굶주린 야수적 투쟁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화려한 노란색에 고정되어 있는 대중의 시선을 바꾸려면 퀴퀴한 보수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보수우파의 뻔한 주장에 더 이상 관심을 줄 대중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루하고 낡은 퀴퀴한 냄새의 보수우파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고 어느 지점에서 정착해야 할지가 시급한 문제이다.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였지만 이후가 지지부진하다. 늘 그래왔기에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런 식으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념적 지옥의 망상론이라는 대중을 향한 협박은 더 이상 먹히지도 않지만 보수우파 방식으로도 적합하지 않다. 자유대한민국의 건국과 이념을 지키려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해와 주장의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자유와 평등, 시장경제라는 과거의 일방적 이상적 주장으로는 부족하다. 철저하게 상대성에 기반을 둔 전략과 전술이 요구된다. 한미동맹 균열과 사회적 경제정책의 모순을 치밀하게 파고들며 부정할 수밖에 없는 문화를 형성하고 퍼뜨려야 한다. 문화를 형성하고 퍼뜨리는 기술 습득이 한순간에 이루어지겠는가.. 옳지 않은 이념적 폐단의 결과가 누적되어 대중들의 피부로 전달되는 것으로 우파의 준비를 단축시켜 줄 것이다. 어쨌거나 보수우파만의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새로운 색채와 지점에서 문화를 형성하고 계몽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몽의 시대는 지나갔으나 대한민국의 수준에는 맞는 처방이다. 대중들의 지식수준은 높아져 각종 보험 상품에 대한 분석열은 높으나 정작 국가 안보 보험 사드에는 변별력을 잃어버리는 이 아리송한 국민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긴 부끄러운 사대주의를 슬기로운 지혜라고 주장하는 인물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국민 수준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저 나라가 병들어 시름시름 앓다 쓰러져 여기저기서 앗 뜨거! 아우성으로 떠들썩해야 될 것 같다. 이상. 2017.6.25  칼을지고.

댓글 :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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