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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 사라진 교포들의 비디오 가게...

작성자: 국민검사

조회: 8483 등록일: 2016-01-09

<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연말을 기해 한국에서 손님들이 들이닥쳐 오랜만에 한인타운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요즘 캘리의 한인업소들은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 커스터머를 위해 실시간으로 방영되는 한국방송 전 채널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라디오 방송에선 MBN의 뉴스해설을 그대로 방송하는 곳도 있다. 물론 'On Air'를 통해 모든 한국방송을 가정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그러니 '지구촌 시대'란 말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span></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br></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7733px;">필자가 처음 미국에 오던 당시 1990년은, 한국 News래 봐야 KBS, MBC를 대변하는 2개의 TV 채널이 한국 것을 그대로 방영하는 게 고작이었고, 그것도 저녁 시간에만 잠깐 나오는 정도였다. 라디오 방송은 '이장희'가 처음으로 AM 형태의 'Radio Korea'를 시작했고, 후발 주자로 '이종환'이 FM 93.5를 개설하며 'Radio Seoul'을 운영하다 '한국일보에 매각'하고 귀국한 뒤 이미 고인이 됐다. 물론 종교 방송(AM1190)도 있다. 저녁이면 송출력이 약한 모든 한인방송은 씨씨쐐쐐... '라티노' 방송에 간섭받아 필자처럼 LA와 거리가 먼 지역에 사는 이들은 잘 들을 수도 없다. </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br></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7733px;">90년 당시를 떠올리면, 남가주 한국계 신문은 LA 지역이 강세인 한국일보, Orange County와 호남인들이 주 고객인 중앙일보, 지역 후발주자인 동아일보가 있었으나 동아일보는 세력형성에 실패해 철수한 지 오래다. 新聞이라기보다는 며칠이 지난 久聞이었고, 따라서 한국의 지인들과 소통하던 방식은 편지(2주)나, 값비싼 국제전화, FAX가 고작이었다. </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br></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7733px;">해서 교민들은 주로 'VHS Video Tape'을 많이 애용했다,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각 방송사의 Video Tape 原本이 매일 공항에 도착하면, 남가주 비디오 대여 업체들은 수령과 동시 일제히 밤새 Copy 작업에 바빴고, 교민들은 줄 서서 테입을 랜트하여 한 주 전의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볼거리들에 집집마다 커튼 사이로 오색 빛이 새 나왔다. </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br></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7733px;">생각하면, 비디오를 빌려보던 시기가 참 좋았다는 추억은, 당시 재탕한 장편 중국영화 천룡팔부, 초류향, 의천도룡기, 독구고검, 삼국지 등등... 주말이면 이것들을 보느라 카우치 주변 커피 테이블엔 간식, 군것질거리를 쌓아 놓고 밤을 새우며 시청하는 교민들도 상당했다. 조금 늦은 방송물이지만 대여해서 보던 비디오 테입은, 언제든지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퇴근 후 천천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작금 인터넷 미디어 세상이 도래하여 비디오 대여 업체들은 모조리 다 망한 실정이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팔구십 대 노령층을 위해 간혹 한두어 군데 대여업체가 존재할 뿐이다.</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br></span></font></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7733px;">몇 년 전부터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 동포들의 불만은, 인터넷 스피드가 느린 것과 Wi-Fi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 10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광케이블(Fiber-optic cable) 작업에 들어가 시골까지도 그 혜택을 누리지만, 광활한 미국은 통신사가 민영화된 지 오래고 자금난에 시달려 캘리는 'Verizon'만 광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여 미국의 인터넷 스피드(Mbps)는 한국(14.0), 홍콩(9.2), 일본(8.5),.........다음으로 대만, 동유럽과  같은 5.0Mbps로 12위 권이다. 여기서 간과해 선 안 될 것은 일본의 光케이블 관련 사업의 추격이다. 현재 일본은 국민 전체 70%, 한국은 38% 정도의 가입률을 보인다.</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span style="font-size: 11pt;"></span><br></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font face="Verdana, sans-serif"><span style="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1pt;">이젠 다 사라지고 구경할 수 없는 비디오 가게지만, 지난날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달래준 소중한 추억이다. 마켓도 들릴 겸 비디오도 빌리고, 한 주에 한 번 나들이 하던 그때를 추억한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font><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1pt;"> </span><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pan></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size: 12px; 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br></div></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pan></span></div><div style="color: rgb(68, 68, 68); 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span style="font-family: Verdana, sans-serif; font-size: 14.6667px; line-height: 18.7733px;"><span style="font-size: 12pt;"><span style="font-size: 11pt;"><br></span></span></span></div><font size="3"></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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