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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평해전’에 붙여.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7083 등록일: 2015-06-26

등장인물,
 
1)呂布(여포): 인물 소개 불필요. 다만, 처음 정원의 양아들이었다가 그를 죽이고, 동탁의 양아들이 되었으나 다시 동탁까지 죽이는,의리라고는 파리 거시기만큼도 없는 표리부동한 놈.
2)牛輔(우보): 역적 동탁의 사위로 관직이 중랑장에 이르렀음. 동탁이 죽임을 당하자, 이각. 곽사 등 동탁의 부장들을 선동하여 군사를 일으켜 동탁의 원수를 갚으려다 여포에게 패하여 재기할 희망이 없자, 한밤중 측근인사만 데리고 수많은 금은보화를 챙겨 진중을 빠져 나감.
3)胡赤兒(호적아): ‘우보’의 최측근 심복으로, 야반도주하는‘우보’를 수행하던 중, 금은보화에 눈이 어두워 어떤 개울가에 이르러 그를 살해한다. 그런 뒤 그의 머리를 베어 여포의 진중으로 되돌아가 여포에게 우보의 모가지를 바친다.

 
장소,
여포의 진중. 우보의 목을 들고 온 호적아가 여포에게 뵙기를 청한다. 여포는 호적아와 우보의 심복들을 불렀다. “우보의 목을 어찌 베었느냐?”, “호적아가 답한다.”장군께 충성을 바치기 위해 달아는 놈의 목을 베어 바칩니다“, 그러자 우보의 심복들이”아니올시다. 저 놈은 금은보화가 탐이 나서 우보를 죽였습니다.“ 여포는 호적아를 꾸짖는다.”더러운 놈! 너는 동지를 배반한 자다. 너 같은 놈을 살려두면 세상에 해나 끼칠 것이다. 저 놈을 죽여 버려라!“호적아의 찬란한 꿈은 깨지고 목은 떨어져 버렸다. 그해가 서기192년((단기2525년, 중국 漢헌제 초평3년, 신라 벌휴왕9년, 고구려 고국천왕14년, 백제초고왕27년)이다. (이상 월탄 선생의 삼국지에서 인용)
 

나는 가끔씩 이런 상상을 한다. 조폭이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라던가, 가령‘공공의 적’같은 부류의 영화를 볼 때, 진짜 조직폭력배나 그 두목이(또는 살인마 유영철, 막가파나, 강호순 등등...)그런 영화를 볼까? 하는 의문과, 만약 영화 속의 조폭이나 악당이 응징을 당할 때, 보통의 서민 또는 일반관객처럼‘권선징악(勸善懲惡)’하는 장면에 환호를 하고 박수를 칠까? 하는 의문을 갖는다. 그러나 결론은 아무리 조폭이고 악당이지만 그들도 사람의 탈을 썼다면 환호하고 박수를 칠 것이다. 

 
어제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공동 주최로 영화 ‘연평해전’의 국회 상영회가 개최됐다는 것이다. 상영회를 주최한 이병석 의원은 “2002년 여름 서해 NLL(북방한계선)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전사한 여섯 용사의 꽃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 날의 뜨거운 진실은 월드컵 4강 신화 속에 소리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고, 이례적으로 공동주최자인 새민년 신기남 의원은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돕고, 또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영화가 국민 마음 속에 파고들어가 국가에 대한 충성심, 가신 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이 솟아나도록 하는 위력을 발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는 것이다.

 
뭐, 여기까지는 신기남 의원 말대로“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돕고, 또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라는 말에 의미를 새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 후반부에 김대중이 연평해전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뉴스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진보진영(? 솔직히 종북좌파)에서는 이 부분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진부한 변명 따윈 않겠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년 전 말에 나왔을 때 종북좌파의 반응이 어땠든가? 그 때도 놈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방방 떴었다. 생각을 해 봐라! 잃어버린10년 동안 종북 무리들의 영화는 모두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단 말인가? 개 중에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관객을 세뇌시키려든 천만 관객이 넘는 영화도 여럿 되었었다. 그러나 모든 영화가 그러했듯 픽션이요 허구이기에 세뇌를 당하거나 불평불만 없이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정의를 내렸던 것이다. 
 

강조하지만 김대중이 연평해전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뉴스가 등장하는 장면은 글자 그대로 진실이고 팩트가 아니든가? 어째서 종북좌파들은 진실마저도 외면하고 호도하려 드는가?
 

의리라고는 파리 거시기만큼도 없는 여포도 일생에 한 번은 파렴치한‘호적아(胡赤兒)’를 징계하는 의로움을 보였는데, 종북좌파 너희들은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고 또 사실마저도 왜곡해가며 정치적 의도라며 불순한 이념적 잣대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악하기로 소위 인두겁을 썼다면 아무 죄 없이 북괴의 만행에 희생된 우리 장병들을 위해 병아리 오줌 만큼만이라도 눈물을 찍어 낼 수 없을까? 천하의 잡놈들, 죽어 아비지옥에 던져질... 살인마 유영철, 막가파나, 강호순 등등.. 만도 못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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