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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달 5월

작성자:

최성령

조회: 8345 등록일: 2015-05-17

빼앗긴 달 5월 4월이 잔인한 달이면5월은 무슨 달? 4월은 무차별 잔인한 달개구리가 나오고봄 꽃이 다투어 피는 달엘리어트는 그러나 이렇게 말했지 싹이 대지를 뚫고황사가 불어오는요란하고 심란한 달이라고그래서 잔인하다고 차고 어두운 물속에서육신이 영혼으로 변한우리 가슴 아픈 꿈나무들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고그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 4월의 저주가 그들을 슬프게 한다악마들은 물귀신 처럼 그들을 또 다른 악마로 만들었다아비규환, 아수라장그래서 4월은 또 한 번 잔인한 달 갈릴레오가 아니더라도지구는 태양을 돈다4월이 가면 5월5월은 계절의 여왕 미스코리아를 뽑아서 여왕이 아니다기념하는 날이 많아서다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가정의 날, 민주화운동의 날, 성년의 날발명의 날, 석가의 날 등등이다숨 좀 쉬고 하자 그런데 이렇게 좋은 달이입쌀에 돌 두 개 섞여있다추모제 폭동과 가짜 민주화의 날로여왕이 악마로 변했다 쌀이 많은 데도돌 한 개가 섞이면돌밥이라고 한다 우리는 여왕도 뺏기고계절도 뺏겼다 빼앗긴 달에도 봄은 오는가?5월은 돌밥 먹는 달이다.                                                최 성 령 *5월은 분명 좋은 달인데누가 이것을 빼앗았습니까? 꽃 피고 향기 나는 분명 좋은 달인데누가 5월을 망쳤습니까? 어린이, 어버이, 스승, 가정, 성년 등좋은 일만 있는 달인데누가 5월을 골방에 가뒀습니까? 누가 악마를 여왕으로 가리고아닌척 하는 것입니까? 정치는 여왕을 편하게 해야 하는데오히려 잡고 흔듭니다.왕관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단정한 머리는 산발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힘든데 내년은 어떨지요.보나마나라구요?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다구요?아니면 손에 장을 지진다구요?그만 하십시오. 제가 물러 가겠습니다.뭐가 빠지게 말입니다.

댓글 :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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