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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투타님!

작성자:

오대산

조회: 10762 등록일: 2014-11-15

언어 실체화의 오류, 우리가 어떤 단어의 의미를 정의하는 까닭은 그 단어가 의미상 가질 수 있는 애매성이나 모호성을 제거하고 그것이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언어사용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의사소통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기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말이 주는 애매성과 모호성이 완전히 배제된 완벽한 개념정의는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기본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면, 모든 사회 현상을 모순으로 보는 편협된 사고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역설도 가능해 진다. 언어 실체화의 오류에 대한 지적이다. 

용어혼란전술, 즉 모순론 등과 같이 공산주의 이론은 교언영색의 언어로 선점되어 혹세무민(惑世誣民)하고 있다. 그 틈새에서 레닌은 공산주의 책략의 하나로 “강력하고 권력이 있는 적을 타도하기 위해 적 내부의 아무리 작은 분열이라도 용의주도하고 교묘하게 최대한 이용해서 자본주의 계급사이의, 모든 이해관계의 알력을 조장한다. 그리고 아무리 동맹들이 임시적이고, 유동적이며, 믿을 수 없고, 조건을 붙이는 경우에도 동맹을 확보하기 위해서 모든 기회를 이용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했다. 

모순론의 근본적인 질문은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했다. 전교조는 어디에 서 있는가? 참교육을 빙자에 투쟁성향으로 일관하고 있는 전교조 역시 이런 접근법에서 출발하고 있다. “참교육을 가로 막는 제도와 관행에 맞서 투쟁한다”는 전교조가 내건 참교육 실천강령에도 잘 나타나 있다. 투쟁이란 용어는 대립(opposition) 또는 항쟁(struggle)이라는 상호부정적 작용형태 중 가장 부정적 성질이 강한 것으로 노동자와 자본가의 이해관계에 따른 사회적 분쟁을 사회주의적 시각으로 본 개념이다. 

우리가 전교조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의도적인 교육의 방향성 때문이다. 좌편향적인 시각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뒷받침 하는 증거(證據)가 확실해야 한다. 증거 없는 것을 증거가 있는 양 가르친다든가, 증거의 정도가 보잘 것 없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한 증거가 있는 양 가르친다면 도덕적 문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학자들은 이러한 경우를 가리켜 위교(僞敎)라고 경계하고 있다. 

교육의 방향, 교사의 도덕성은 왜 중요한가? 진보주의 교육을 지향했던 미국의 철학자 시드니 훅(Sidney Hook)은 “한 학생의 생애를 파멸시키는 데는 오직 한 사람의 교사면 족하다”고 했다. 이는 교사가 가지고 있는 교육력, 교사의 신념과 능력과 행동의 여하에 따라서 생산적 혹은 건설적인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소비적 혹은 파괴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의 경우도 참교육을 빙자해 교사가 문교(文敎) 정신을 저버리고 학생들에게 정치가 혀로 된 분필로 위교(僞敎)를 같이 주입시킨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투타, 그는 우리시대 전교조를 겨냥하고 있는 타우러스미사일(TAURUS)이다. 손자병법에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전교조가 좌편향적인 시각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폄훼하면서 교실의 문제를 정치 쟁점화시켜 투쟁성으로 일관한다면 제2, 제3의 투타의 출현은 계속될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논객넷에서도 전문성 갖춘 님의 출현을 학수고대했었다. 고수들이 즐비한 논객넷에 전교조 저승사자 투타님까지 합류했다. 그리던 님의 예리성(曳履聲)이 들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야 맞다. 환영합니다. 투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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