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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마당의 자양분과 숙주.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9329 등록일: 2014-10-03

아래 글은 조닷컴 토론마당에 올린 것을 퍼 나릅니다. 해량 바라오며...
 
숙주(宿主) :기주(寄主)라고도 한다. 기생 생물이 기생하는 대상으로 삼는 생물. 
자양분(滋養分):신체에 영양이 되는 일과 그 성분.
 
조토마가 아닌 조독마 시절, 지금은 카페로 전환이 되었지만, 독자BBS에 ‘시대유감’이라는 정치 사이트가 있었는데 우연히 그곳의 방장(관리자)으로 다년 간 무보수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지금 조토마 회원 중에 몇몇 분은 기억나는 분도 계시고, 모르는 척 하지만 글의 성향을 봐서 당시 유감방 회원이었던 분도 몇몇 계신다.(당시는 전부 익명 거래를 했으니....)
 

이곳 조토마도 마찬가지지만, 그곳도 운영방침이라는 게 있었다. 글 같지 않은 글, 빨/갱/이들의 쓰레기 투척 등등은 운영자의 재량에 의해 삭제를 시켰다. 그러면 이게 또 난리가 난다. ‘내 글 왜 지웠냐? 니 혼자 다 해 처먹어라!’뭐, 이러면 나도 인간이라 성질이 나면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논쟁을 벌이기도....한 마디로 이곳 조토마에 벌어지는 일들이 거의 매일 벌어진다. (단, 이곳의 운영자는 회원과 이전투구를 하지 않는 거 빼고.)
 

그런데 이제와 하는 얘기지만 솔직하게 당시 운영을 하면서 때로는 일부러 싸움을 붙이는 역할도 했었다. 즉 손님이 너무 없으면 재미도 없을 뿐 아니라 방의 활성화도 되지 않기에 빨/갱/이들의 쓰레기를 일부러 방치했다. 이럴 때 성질 급한 회원 몇몇은 그걸 방치한다고 내게 온갖 욕을 하며 달려들지만 때로는 귀 딱 닫고 모른 척 유연(?)하게 대처 했었다.
 

그러고 보면 가끔 이곳 조토마에‘내 글 돌려다오!’,‘내 글 왜 삭제 했어?’, ‘종부기 쓰레기를 왜 방치 하냐?’,‘영자 나와!’등등... 또 어떤 네티즌은 쓰레기를 투기하고 대문에 안 걸어 준다며 징징대며‘영자의 신상을 밝혀라!’, 아무튼 지난날 내가 유감방이라는 사이트를 관리 할 때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양상이 매일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 하나는 알아야 한다. 조토마의 운영자는 조닷컴이라는 회사의 직원이고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사람이다. 누구나 다 그러하겠지만, 다니는 회사에서 급료를 받는다면 그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최소한 자신이 받는 급료만큼이라도. 이게 모든 월급쟁이의 기본 책무고 의무인 것이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곳을 번성 시키고 활성화 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당시 하도 악악대는 회원이 많아 가끔은 그런 호소를 했다. ‘메기론’, 잡은 고기를 산 채로 싱싱하게 이동시키려면 메기 한두 마리를 같은 수조에 집어넣는 지혜 말이다. 보수라고 칭하지만 그 근간이 너무 허약한 게 보수의 특징이다. 종북좌빨과 싸울 때는 님, 선생, 호형호제, 선후배를 찾지만 정작 싸울 대상이 없어지면 저희들끼리 치고받는 게 소위 보수 세력이다. 제 편끼리 이전투구를 방지하기 위해서 종부기 몇 마리 키우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운영자의 애환일 것이다.
 

사실 내가 은퇴 전까지 보따리장사를 해 봐서 아는데, 어느 것이 이문이 남는지 어떻게 해야 이문을 남길 수 있는지를 알아야 보따리장사도 가능한 것이다. 아마도 운영자 입장이 보따리장사의 심정이 되어야 조닷컴의 월급쟁이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 아닐까?

 
더 중요한 것은 종부기들의 난장질이 있음에 보수논객들의 우국지정 애국적 행동이 선명해 진다는 것이다. 방안에 빨간 쥐가 들어 왔다고 가정하자. 그 쥐를 잡기 위해 온 식구들이 동원 될 것이다. 쥐가 잡히기 전 모든 식구는 적개심을 나타내며 가족으로서의 단합이 되는 것이다. ‘메기론’과는 좀 다른 경우지만, 그 적개심이 우국과 애국심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달리 얘기하면, 몇 마리의 종부기들은 조토마를 자양분 삼아 살아가지만, 우익 보수논객 분들은 조토마의 종부기 몇 마리를 숙주로 삼아 우국과 애국심을 고양. 고취시키자는 것이다. 어쩌면 나의 이런 생각들이 조토마 운영자의 운영방침과 부한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이 운영자의 고달픔과 애환을 알아주자 이거다.
 

끝으로, 랭킹토론 란이라는 게 있다. 어제의 랭킹토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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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딕체의 이름을 상기해 보시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무엇 하는 아이들인지 굳이 설명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위의 것은 어제(10월2일자)것이지만, 거의 매일 똑같은 모습이다.
쥐새끼 몇 마리 기르는 것은 보수논객의 화합을 위해 무관 하지만,
지나친 관심으로 쥐새끼들을 살 지우고 영웅화 시킬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내 말이 저런 쥐새끼는 그냥 저희들끼리 찍찍 거리게 두자는 얘기다.
저런 쥐새끼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달고 관심을 표명해 가며
울분을 터트리며‘운영자 나와!’를 외치는 게 얼마나 심신을 피폐시키고 
스트레스를 쌓으며 피곤해 할 것인가 이거다. 

 
사실 종부기를 척결하는 최고. 최선의 방법은 무관심이다.
나는 이들과 싸우기 위해 딸과 사위의 허락 하에 그 명의를 빌려 싸우긴 하지만 
댓글은 절대 안 달고 따로 글을 올린다. 댓글을 달면 쥐들이 홀랑 까(삭제)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충분히 뜻이 통했다고 생각하면 자삭(自削)을 해 버린다. 그래야만 운영자의 삭제신공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보수논객 여러분의 참고가 있으셨으면 한다. 아울러 즐거운 연휴 즐기시기 바란다. (나는 잠시 후 콩밭에 나가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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