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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담대함

작성자:

정문

조회: 16171 등록일: 2023-07-24

삼개월간 유튜브를 보면서, 이곳 저곳 기웃기리며 얄팍한 건설관련 잡다한 잡기들을 익히며 한쪽으로 터진 문제 수습하고, 신용카드사 직원 독촉전화 받으며, 가정적으로도 힘들고 이리 저리 치이고 정신없이 보내며 자본금 300만원으로 창업을 했다.시골 농막을 사업장 주소지로 하여 국세청에 가서 사업자등록을 하는데 공무원이 징징거렸다. 근린생활시설이 아닌데 건설업은 곤란하지 않느냐고 징징거려 버럭 소리를 질렀다.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정한 면허 없는 1500만원 이하 공사만 가능한 출장 집수리라서 장비나 연장 보관장소만 필요한데 비바람만 막으면 되는 것이지 뭐가 문제냐고 따졌다.법률적인 문제로 감히 공무원 나부랭이가 나에게 덤벼 오기도 발동했다. 업태나 업종을 보아 사업영위에 문제가 되지 않으면 건물 용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법이다.토끼 주제에 호랑이에게 덤빈, 나름 지역에서 날리는 법률 사무장에게 덤빈 시건방을 화끈하게 조지고 법적으로 한방 먹이고 공무원 나부랭이 눈물 쏙 빼고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나왔다.20여년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그 한심하고 질떨어지고 복지부동에 무식한 공무원 나부랭이에 진절머리가 났는데 어디 가나 그 무식한 공무원 나부랭이가 문제다. 언제나 공무원 수준이 높아질지는 의문이다.요즘 학벌 좋고 공부 많이한 젊은이가 공무원 될려고 나래비를 서는데 공무원 수준은 여전히 개차반 똥구멍이다.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그 나물에 그밥이고 척박한 땅에 좋은 씨를 뿌린들 풍성한 수확은 욕심일지도 모르겠다.여하튼 공무원도 경쟁사회를 만들고 철밥통을 깨고 정기적으로 쭉정이는 골라 태워야 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지난밤 PPT 작업을 해서 만든 전단지를 들고 아파트 게시판 광고를 하기 위하여 인근 아파트 관리실을 찾았다.여직원이 아는체를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얼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의아해 하다 떠올려 보니 25년 전 패기 하나로 제조 공장을 할 때 근무했던 앳되었던 여직원이 중년 여인이 되어 있었다.샷시 수리, 도어 수리, 싱크대 수리 잡다하게 적힌 전단지와 삼만원을 내밀며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하게 도장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얼굴이 화끈거리며 참 거시기하고 껄쩍지근했다.여직원이 건네주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지킬 것도 버릴 것도 없는데 부끄러움은 여전히 남아 있는가 되뇌였다.새벽기도 나가 “청지기 집수리”로 상호를 정했다며 주님의 기업이며, 충직한 주님의 청지기가 될 것과 기름 부어 달라고 기도했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는 기도가 거짓이었던가?공장하면서 곤조 피우는 기능공에게 질려 이를 갈면서 영업하며 틈틈이 생산현장에서 익혔던 잔재주를 밑천 삼아 시작한 것이 객기 인지 패기 인지 나도 헷갈린다.시험삼아  버려진 욕실문짝 주서다 리폼도 해봤는데 이정도면 돈 받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창업첫날 전화 한통 받지 못했다.담대히 나아가라.갈릴리 바다의 풍랑을 꾸짖은 것은 예수님께서 사도의 믿음 없음을 꾸짖은 것이다.예수님 저의 믿음의 분량만큼 인도하소서!!!<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1806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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