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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 대한민국(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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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조회: 9496 등록일: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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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의사였던 로버트 하디 선교사는 원산시약소를 운영하며 선교사역을 하고 있었다. 평양 대부흥이 있기 3년 전 하디 선교사는 최종손, 진천수, 강태수 등에게 성경을 가르쳤고, 그들과 원산교회에서 부흥회를 열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3"><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428275.png" width="673"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부흥회 첫날 하디의 회개를 시작으로 최종손은 일어나 지난 몇 일 간 죄책감으로 잠을 자지 못했다며 자신의 죄목을 적은 종이를 펼쳐 도둑질을 포함한 자신의 죄를 한줄 한줄 읽으며 회개를 시작했다. 참석한 회중들도 눈물의 회개를 이어갔다. 양반 출신 진천수가 일어나 회중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최악을 낱낱이 회개하였다.특히 하디 선교사의 전도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윤승근이 회개는 특별했다.“그도 성령의 견책을 달게받고 사경회 같은 모임에서 몇 차례 자기 죄를 자복했습니다. 그 내용은 우리 선교사들이나 한국인들 모두에게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그 중 어떤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것이었고, 은총을 입지 않았더라면 그처럼 편안하게 자복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한 번은 선교사 밑에서 매서인으로 일하면서 조금씩 돈을 빼돌린 것이 7달러에 달했다고 자복했습니다. 그는 이 돈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했습니다”윤승근이 횡령 등으로 빼돌린 돈을 갚는 과정에서 갚은 그 돈을 ‘양심전’(良心錢)으로 불렀다. 회개한 그리스도인들이 횡령하거나 훔친 돈을 갚기 위하여 찾아다니며, 심지어 전국을 돌며 돌려주었고, 돌려줄 대상이 없으면 교회에 헌금했다. 양심전운동은 신앙을 통해 양심과 도덕성을 회복하는 사회적 성화의 구체적 ‘회개의 열매’였다.자본주의 근간은 자본이다. 그러나 자본에 도덕성이 입혀지지 않으면 착취와 수탈이 된다. 빌게이츠보다 이집트 파라오가 더 많은 부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 파라오는 자본주의가 가져다 주는 대중의 물질적 풍요와 사회의 진보, 기술의 혁신 등은 가지지 못했다. 권력을 앞세운 수탈 또는 착취였다. 사회적 자본이라는 말이 있다. 토지, 물질과 기술, 인적 자본 외에도 시장 구성원이 서로 믿고 협동해 함께 일을 할 수 있도록 신뢰를 쌓는 신용은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제3의 자본이다.종교개혁 과정에서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자본주의가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것은 신뢰와 믿음에 바탕한 자본의 축척이 이루진 결과였다. 미국과 영국, 호주와 카나다 등 기독교가 강한 국가에 자본주의가 발전한 이유인 것이다.사회적 자본은 복지국가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개혁교회가 일어나고 부흥한 서구 국가와 카나다, 호주 등 이들 나라 외에는 오늘날 복지제도가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는 것이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자본의 빈곤성 때문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재화가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전용 되거나 낭비 되고 있기 때문이다.총체적 도덕성의 타락에 신음하는 구한말 시대에 복음을 통한 양심전 운동은 한반도에 자본주의가 정착하기까지 반세기 이상이 걸렸고, 그 사회적 자본이 축척되는 출발점이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375"><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553570.png" width="375"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그 시기 중국에서 의화단의 난이 일어난다. 의화단은 서양세력에 대한 반감 특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컸다. 부청멸양을 외치며 외국인과 선교사, 중국교인을 무차별하게 공격하여 살육, 약탈이나 강간을 일삼았다. 유교문명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선동과 분노였다. 그러나 뇌쇠하고 부패한, 어찌 해볼 수도 없이 썩은 냄새를 풍기는 유교적 질서는 결국 공산주의 악령에 잡아 먹히고 말았다.의화단의 난을 피하여 1903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감리교회 화이트가 원산으로 건너왔다. 캐나다 장로회 출신 여 선교사 맥컬리를 만난 화이트 선교사 등 선교사 몇몇이 모여 원산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로버트 하디 선교사에게 성경모임의 강연회와 기도 모임을 인도하여 줄 것을 부탁한다.“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요14장26장 ~ 28장)”<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495498.pn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하디 선교사는 강연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에 거함” 등의 제목으로 3편의 원고를 준비하다 심한 실패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선교를 위해 조선으로 건너와 거듭되는 선교사역의 침체와 실패로 인한 좌절이 그를 찍어 눌렀다. 또한, 준비하고 있는 말씀에 정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로버트 하디는 당시 연회 선교 보고서에 자신의 실패한 사역을 심각하게 자책하고 있었다,"나는 3년 동안 처음으로 강원도에 교회가 세워진 지경대 지역에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 힘써 일했으나, 그곳에서의 선교 사역의 실패는 나에게 말할 수 없는 타격을 주었고, 사역을 더 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감을 가져다주었다"“그리스도 안에 거함”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 하디는 불현 듯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자신의 죄와 솔직하지 못함을 회개하게 된다.하디 선교사는 당시를 자신의 저서 "God's Touch in the Great Revival,"에서 회상하고 있다.“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말씀을 전함에 솔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는 우선 본문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는 믿음이 없었던 때문이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음을 그 자신 뿐 아니라 그의 설교를 듣는 이들도 알고 있었던 때문이며, 수년간 성령 충만의 필요성을 말하기는 했지만 그 자신이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고백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죄책감이 깊어지면서 평안이 솟구쳤는데 그것은 모든 죄에서 씻김을 받았다는 믿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면 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심과 성령을 받았다는 확신이 임하였다”성령의 가르침으로 강연회를 준비하다 선교 실패의 원인이 자신에 있음을 알게 된 하디 선교사는 강연회에서 공개적인 회개를 시작한다.“기도회 참석자들에게 방금 체험했던 것을 말하자 그 즉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체험을 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시킨 것은 자신의 선교사로서 생활이 대체로 실패했던 원인이 자신의 결점과 믿음 부족, 그리고 선교비 유용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교인들 앞에서 고통과 수치로 자백하는 일이었다. 그 다음 주일, 그는 수치와 곤혹스런 얼굴로 등장해서 자기의 교만과 강퍅했던 마음과 믿음 없었음을 자백하며 개개인과 회중 전체에 용서를 구하였는데, 그 때 비로소 거기 모였던 한국인 교인들은처음으로 참된 의미에서 죄책과 회개가 어떤 것인지 목격하였다.”하디의 간증에는 자신의 교만, 강퍅함, 신앙의 결핍, 선교비 횡령과 같은 민감한 수치 까지 가감 없이 모든 것을 회개하였다. 실패한 선교사, 사역자로서 신앙의 결핍, 개인적인 치부까지 낱낱이 고백한 통회자복은 원산을 성령의 불길로 태웠다.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 23장 12절)캐나다 출신 하디 선교사는 평신도 의료선교사로 내한하여 선교사역을 하였다. 그러다 중국으로 건너가 동료 선교사에게 목사안수를 받았다. 감리교인 이었던 아버지 제임스 하디와 어머니 아비가일 쇼의 6자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여 토론토 의대를 졸업한 하디는 고향 친구 였던 마가렛 마틸다 켈리와 결혼하여 조선으로 건너왔다. 선교사역의 길은 험난했다. 거듭되는 선교사역의 실패와 두 아이를 잃는 슬픔을 당하기도 했다.그는 봉건질서에 속에 살아가며 구태와 거짓말, 게으름과 미개함에 함몰되어 살아가는 조선인을 보면서 민족적, 문화적 우월감을 앞섰다.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로서 자신을 거부하며 따라오지 않는 조선인에 대한 무시가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패배감과 절망감을 심어준 조선인을 원산교회에 모아 놓고 자신을 회개했다. 교만하며, 사무적이고, 강팍했던 자신의 잘못을 성령과 사랑이 실종 된 성경에 근거한 문자 지식의 전달자로서 선교에 임한 자신의 죄를 회개했다.1904년 선교 연례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당시의 심정과 회개를 보고하고 있다.“성령께서 제게 오셔서 나로 하여금 행하게 한 첫 번째 일은 나의 선교사인생 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 앞에서 내 과거의 실패와 그 실패의 이유를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 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저는 수년 동안 한국 사 람들이 죄를 깨닫고 참회하며 그 열매들을 증거 하는 믿음보기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저 자신의 사역과 관련해서는 아주 분명하고 지속적인 어떤 회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을 지식인으로 만드는데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령 충만함을 받고 맞이한 첫 번째 주일 아침 원산 교인들 앞에 서서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얼굴로 저의 자만과 냉담한 마음 그리고 믿음의 부족과 같은 것들을 고백하였더니 사람들이 처음으로 죄의 깨달음과 참회가 무엇을 뜻하는지 실제적이고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606717.pn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원산에서 타오른 성령의 불길은 이웃 도시로 퍼져나갔다. 먼저 하디는 자신에게 그토록 쓰디 쓴 실패감을 준 강원도 지경대 교회를 찾아가 신의 교만에 있었음을 회개한다. 지경대 교회는 교인들의 울음바다가 되었다.하디 선교사가 가는 곳 마다 성경의 불이 떨어졌고 어김없이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다. 개성, 서울, 인천, 김화 등 발길이 닿는 곳은 강렬한 성령의 불로 타올랐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667094.pn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개성지역을 담당했던 선교사 크램은 본국에 회개의 열매를 보고하고 있다.“집회에 참석했던 우리 교회 사역자들과 매서인들은 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복음의 능력과 죄의 의미, 그리고 신생의 체험과 성령 충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은 죄로 말미암아 통곡하였고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보상을 하였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숨겨둔 죄를 자백하였으며 그 후로 영적인 삶을 살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마친 후 매서인들은 보다 큰 용기와 희망을 안고 사역지로 흩어져 나갔습니다.”마침내 성령의 불길은 평양에 도착했다. 성령의 불길은 한국교회 영성의 정체성을 만들었다.세계 3대 영적 각성운동 중 가장 뜨거운 성령의 불이 타올랐고 이 소식은 미국 사회는 뜨겁게 달구었다. 영적 대각성의 결실을 확인하고자 수 많은 사역자와 명사, 유수의 언론사 기자와 특파원이 조선을 찾았다.그들은 한국에서 사도적 기독교가 되살아났다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미국의 정가도 움직였다. 아시아 정책을 위한 일본 제일주의 외교노선이 비판을 받았고, 한국을 응원하는 친한파 세력의 형성이 시작된다.당시 미국에 유학 중인 국부 이승만은 일본의 부당한 식민통치를 미국사회의 주요 이슈로 끌어올리고자 주요 언론사에 기고를 하고, 강연회 활동에 나선다.평양대부흥은 미국의 해외선교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일본과 중국, 인도에 집중 된 선교역량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성 충만한 에반젤리스트가 한반도를 향해 마차를 몰았고 한반도는 개혁교회 에반젤리즘의 보고가 되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78"><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715542.png" width="678"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일본은 비정치 운동 평양대부흥이 미국사회를 흔들자 개신교를 가장 두려워 했다. 그들은 개신교를 핍박하기 시작했고, 누명을 씌워 105인 사건을 일으켰다. 국부 이승만은 “한국교회의 핍박”을 출간하여 일본의 기독교 핍박을 알린다.‘세계 모든 교회가 말하기를, 하나님이 한국 백성을 이스라엘 백성처럼 특별히 택해서, 동양 처음으로 기독교 나라를 만들어 아시아주에 기독교 문명을 발전시킬 사명을 맡기려는 것이라 한다’“한국교회의 핍박” 출간 후 본격적으로 국부 이승만의 외교 독립론이 실천에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미국의 개신교와 교회를 통해 간증과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16"><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780355.png" width="616"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국부 이승만의 이러한 노력은 미국 각 교회에서 대표들을 파송하여 진상조사에 나섰다. 뉴욕 월간지 아웃룩은 1912년 ‘105인 사건’을 보도했고, 1912년 10월 뉴욕 알딘클럽에서는 미국 성서공회와 YMCA 이사단, 전 국무장관과 뉴욕 시장, 전 하버드대 총장, 예일대 총장 등이 모여 한국교회의 핍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4개 항에 걸친 권고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에 이른다.<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361"><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836117.png" width="361"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일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인물이 국부 이승만이 되었고 독립운동가 중 가장 많은 현상금을 거는 계기가 된다. 그 강건한 로마가 카타콤을 이길 수 없었듯이 일제는 결국 기독교와 국부 이승만의 외교독립에 무너졌다. 그 패망의 가장 큰 원인은 천황을 우상으로 숭배한 군국주의 망령이었다.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로마서 5장 19절) 하디 선교사 한 사람의 순종, 그것은 반만년 질곡의 역사를 깨우는 열매가 되었다. <table id="community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nca123/16841169893864.png" _width="700" align="absmiddle" style="width:700px;"></td></tr></tbody></table>   <o:p></o:p><div id="hwpEditorBoardContent"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data-hjsonver="1.0" data-jsonlen="45865"></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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