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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는 호랑이를 만들지 않는다.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2040 등록일: 2022-04-04

년 전이던가? 중국 연변에 한국 호랑이가 나타나 개를 물고 가는 장면의 영상이 소위 공영방송을 비롯한 지상파와 4개 종편 방송에도 누가 뒤질 새라 경쟁적으로 보도 했다. 분명히 묻는 건데, 중국 연변에 나타난 호랑이가 어째서 한국 호랑이냐? 심지어 어떤 미친 과잉 애국자 놈들은 시베리아까지 가서 다큐를 찍으며 한국 호랑이라고 하며 애국자연 하며 차고 넘치는, 딸꾹질도 아니고 애국질을 하는 놈도 있다. <o:p></o:p>또 그와 비슷한 시기에 대만의 어떤 도시에 한국 학(또는 두루미)이 나타나 현지인들이 경사가 났다며 즐기는 장면을 또 방영 한다. <o:p></o:p>생각을 해 보자. 중국의 길림성 연변에 나타난 호랑이가 한국 호랑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그 호랑이가 한국외교부에서 발급한 여권을 소지한 걸 확인 했는가? 또 대만에 나타난 학(또는 두루미)신체 어느 곳이든‘made in korea’라는 라벨이나 스티커가 붙어 있기라도 했던가? 설령 무슨 표식이 있더라도 한국에서 잠시 체포 되었다가 무슨 죄목인진 모르나 발찌를 찬 흉악한 놈일지도 모른다.  <o:p></o:p>네 발 달린 짐승이 어딘들 못가겠는가? 날개 달린 짐승이 어딘들 못 날아가겠나? 짐승이든 새든 그들이 안착하고 있는 곳이 그들의 고향 아닌가? 특히 한국호랑이는 이미 일제강점기에 전멸을 했고 설령 살아 있다고 해도 북한이라는 나라가 중간에 끼어 있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을 왕래할 수는 있어도 한국과는 전혀 무관한 호랑이를 굳이 한국호랑이라고 억지 쓰는 것도 모자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에 사는 호랑이도 한국 호랑이라며 깨춤을 추는 인간들이 있는 것이다. 아무리 향수(?)에 젖어 하는 얘기라도 내 땅에 있는 것, 내 땅에 존재하는 것이어야 내 것 우리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o:p></o:p>이러는 게 애국일까? 이러니 실체도 없는 것 때문에 엄연한 김치가 한복이 중국 것이라고 해도 문가 정권에서는 입(차마 아가리라고는 할 수 없고...)한 번 벙긋 못하고 당하기만 한 것이다. 내 것도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주장하다가 결국 참 내 것은 남에게 빼앗기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o:p></o:p>김치. 한복. 설…..중국 애들이 만들어 먹으면 중국김치다. 중국 애들이 우리식 복장을 만들어 입으면 중국옷이다. 특히 설(春節)은 그들의 문화를 우리가 받아들여 계승발전 시킨 문화다. 단오가 그렇고 24절기가 그렇다. 정말 한마디로 아무것 아닌 것을 가지고 왈왈대며 애국인양 애국자인양 하지 말자. 한국에 없는 호랑이를 한국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남의 복식을 본 떠 만든 것을 중국옷이라고 하는 것이나…대륙 놈들이나 반도 놈들이나 우길 걸 가지고 우기자는 것이다. <o:p></o:p>‘김정숙 브로치’ 제작자 분통… “호랑이면 다 까르띠에냐”<a href="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929498&code=61111111&stg=wm_rank">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929498&code=61111111&stg=wm_rank</a> <o:p></o:p>정말 이젠 하다하다...김정숙의 브로치를 두고 자꾸 호랑이라고 우긴다. 그것도 한국 호랑이를 모델로 했다며.. 근데 그 브로치의 동물상이 호랑이가 맞는가? 우선 호랑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o:p></o:p>호랑이는 크기와 개체 수에 따라 크게 아홉 종류로 나눈다. <o:p></o:p>1.벵골 호랑이2.시베리아 호랑이3.인도차이나 호랑이4.말레이시아 호랑이5.남중국호랑이6.수마트라 호랑이7.카스피안 타이거8.발리 타이거9.자바 타이거-이상- 그 어디에도 한국호랑이는 없다. 우리가 주장하는 백두산도 반으로 나뉘어 중국 쪽은 장백산이다. 년 전 연변에 나타났다는 호랑이를 두고 중국 사람들도 장백산(백두산)호랑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도 그냥 동북 호랑이라고 한다. 그게 공평한 단어다.  <o:p></o:p>호랑이 얘기가 좀 엄한 쪽으로 흘렀다. 김정숙의 가슴팍에 달린 브로치를 두고 호랑이라고 탁 某라는 놈은 우기며 그것도 인도 정부와 국민과의 우호를 다지기 위해 달고 갔다는 것이다. 근데 두 눈 달린 사람들이라면 그게 어떻게 호랑이로 보이느냐 이거다. 그 동물은 100% 표범이다. 표범을 어떻게 호랑이로 둔갑 시키느냐 이거다. <o:p></o:p>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는 있지만, 지표위호(指豹爲虎)라는 고사성어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즉 표범을 가리키며 호랑이라고 우기며 문재인 정권에서 만들어 진 신조어라고 할 텐가?  <o:p></o:p>호랑이에 관한 고사성어가 꽤 된다.호사유피인사유명(虎死留皮人死留名)호랑이는 죽어서 가죽(브로치)을 남기고 사람이 죽으면 개(삽살개)만도 못한 이름을 남긴다. <o:p></o:p>화호화피난화골(畫虎畫皮難畫骨)이요, 지인지면부지심(知人知面不知心)이니라 범을 그리되 가죽은 그릴 수 있으나 그 뼈다귀는 못 그리고, 사람을 알되 그 낯짝은 알 수 있어도 마음은 모르나니라.  <o:p></o:p>표범을 가지고 호랑이라고 빡빡 우기는 인간들을 보니 생각나는 호랑이에 관한 성어다. <o:p></o:p>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랑이면 다 까르띠에냐”라고 분통을 터트린 전문가(?). 분명한 것은“까르띠에는 호랑이를 만들지 않는다.” 다만, 표범만 만들 뿐이다. 당신이 만든 표범처럼, 그런 비스무리한 표범을 만든다. 어쩌면 당신 것을 까르띠에가 모방했을지도 모른다. 호랑이라고 성질부리지 말고 지적소유권이나 주장해 보는 게 훨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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