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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흑인의 맨얼굴-씨리즈2

작성자:

배달 겨레

조회: 10903 등록일: 2020-06-15

요번에는
제가 1999년도에 미국에 출장왔을 때 겪은 내용입니다.<o:p></o:p>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malgun="" ",="" "맑은="" system-ui,="" -apple-system,="" applesdgothicneo-regular,=""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공항을 빠져나와서 다운타운을 지나서 가는데, 그때만
해도 미국이란 나라의 이미지가 아름답고, 정돈되어 있고어딜 가든 푸르른 숲속같은 나라였지요. 그러나, 다운타운을
약간 벗어나서 허름해보이는 마을로 들어서서 10여분을 달리는데, 지저분한 길과 잡초와 맨땅이 섞인 거리에 깨지고 부서지고 쓰러져가는 집들이 나타납니다. 거기까지는 뭐 좀 가난한 마을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충격이었던게,어른 아이할 것 없이 퀭하니 촛점없이 흐릿한 눈과 고도 비만인 흑인들이 집 문앞에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o:p></o:p>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malgun="" ",="" "맑은="" system-ui,="" -apple-system,="" applesdgothicneo-regular,=""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고모님 내외분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서는데, 약간 역한 냄새가 나길래 그 자리에서는 차마 못 물어보고 나중에 조카에게 물어보니까 마약에 쩔은 흑인 손님들이 들락거리니까 냄새가 배서 그렇다는 겁니다.어쨌든
수십년만에 두분을 뵙고 인사를 드렸고, 고모님께서는 고국에서 온 조카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고달픈 이민살이의 한이 겹치시는지 제 손을 잡으시고는 눈물을 애써 참으시는 모습이셨고, 고모부님 역시 내색은 안하셨지만크게 다르지 않으셨답니다.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서는 한쪽 구석에서 그 험악한 동네의 흑인 손님들을 맞아서 장사하시는 모습을 두어시간 동안 볼 수 있었습니다. <o:p></o:p>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malgun="" ",="" "맑은="" system-ui,="" -apple-system,="" applesdgothicneo-regular,=""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거의 모든 손님들이 푸드 스탬프(일정
소득 이하의 가난한 주민에게 지금하는 일종의 직불카드같은 건데 식료품과 생필품같은 것만 구입할 수 있는 것)를 가지고 와서 필요한 물건을 사가는 가게지요. 어린 아이들은 군것질 거리를 사고 어른 들은 위에 언급한 생필품,,,민
사가면 괜찮은데,,,,,문제는,,,,,얘네들이 푸드 스탬프를 가지고 와서 일정비율로 깡(어음
할인, 와리깡)을
해서 현금으로 받아간다는 겁니다. 이 현금을 가지고 마약 딜러에게 마약을 사고, 술을 사고 그러는 겁니다.

<p style="margin: 0cm 0cm 0.0001pt; overflow-wrap: normal;" malgun="" ",="" "맑은="" system-ui,="" -apple-system,="" applesdgothicneo-regular,=""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그러면 그 가게에서는 숨겨놓은 일정액의 현금 매출을 푸드 스탬프매출로 바꿔서 지방정부에 보고하면 그 액수만큼 가게에 돈을 지급해주는 뭐 이런 모습으로 장사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할인한 액수만큼이 그 가게의 비공식 수익으로 발생하는 겁니다. 고모부님 말씀이 이런 수익이 나름 괜찮아서 그걸로 돈을 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게 그때당시만 해도 이미 오래된 관행이어서 국세청(IRS)에서도
뻔히 알고 있는데 사업장별로 이부분의매출 신고액이 지나치게 적으면, 바로 세무조사 급습을 당하고 그러고나면 미납 세액과 벌금을 맞아 탈탈 털리고 가게를 접는 경우가 있어서, 나름
매출액 신고를 잘(???)해야 안 걸린다고 합니다.<o:p></o:p>

<p style="overflow-wrap: normal; word-break: normal;"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ystem-ui,="" -apple-system,="" applesdgothicneo-regular,=""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그게 벌써 21년
전이고, 지금 두 분은 연로하셔서 건강이 나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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