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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남~휼륭한 동반자'' 인연은 소중하다?

작성자:

토함산

조회: 3892 등록일: 2019-02-04

여기 성주 고을 모 식당엘 가면 이런 글귀가 <div>식당 벽면에 걸려<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x;">있다</span><div><br></div><div>小人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모르고</div><div>凡人은 인연인줄 알지만  인연을 맺지 못하고</div><div>大人은 소매만 스쳐도 인연으로 살리느니라</div><div><br></div><div>우리는 세상을 살아 가면서 숱한 인연을 만나고</div></div><div>또 헤어진다</div><div><br></div><div>그러나 한번 만났던 인연은 분명히 어디선가ㅡ</div><div>다시 만나던가 못 만나면 그 이름 석자는 기억</div><div>하는게 질긴 인연이라 할 수 있다</div><div><br></div><div>나는 30여년간 건설사에 근무한 셀러리맨으로 </div><div>전국 현장을 주유하며 산 덕분에 고향의 어릴적</div><div>동무들을 잊고 살았다</div><div>때문에ㅡ 막상 퇴직을 하고</div><div>부랄 친구들을 찾아 나섰지만 모두 타인처럼 ㅡ</div><div>상면할 수 밖에 없었고 곧 남이 되고 말았다</div><div><br></div><div>회사 동료들 역시 퇴사한 후 3년여가 지나자</div><div>소식이 끊기고 나는 어느새 누구 말 처럼 ㅡ</div><div>아래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div><div><br></div><div>젊어서 깨끗한 행실도 닦지 못하고</div><div>재물도 쌓지 못하면</div><div>고기없는 빈 못을 속절없이 지키는</div><div>늙은 따오기처럼 쓸쓸히 죽는다ㅡ</div><div><br></div><div>법구경에 나오는 글귀다</div><div><br></div><div>알게 모르게 한 시절 쟁쟁한 삶을 살았던</div><div>수많은 사람들이 깃털 빠진</div><div>늙은 백로처럼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을지</div><div>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 한결 덜 쓸쓸해 진다</div><div><br></div><div>나는 7순을 지나면서 늘 이런 글귀를 마음에</div><div>새겨 본다</div><div><br></div><div>桐千老恒腸曲(동천노항장곡)</div><div>오동나무는 천년을 지나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div><div><br></div><div>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div><div>매화는 일생을 살아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다</div><div><br></div><div>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div><div>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div><div><br></div><div>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div><div>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div><div><br></div><div>많은 상념을 불러 일으키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div><div><br></div><div>''좋은 만남 휼륭한 동반자''</div><div><br></div><div>15년전 소생이 어느 카폐에 응모하여 최우수작</div><div>으로 뽑힌 대문글"ㅡ이런 벗 하나라도 구하면</div><div>얼마나 좋을까^로 새해 인사를 대신한다</div><div><br></div><div>논객넷 여러분 ㅡ새해 더욱 강건하시기 앙망합니다</div><div><br></div><div><br></div><div><br></div>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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