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반성(自己反省).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자기반성(自己反省).

작성자:

탈존

조회: 2849 등록일: 2018-07-17

초복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도심에서 동물보호단체와 개 사육농가들이 ‘식용 개 도살 금지법’을 놓고 찬반 집회를 열었다는 소식이다. 
동물보호단체 등이 주도하는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위한 국민대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 통과 촉구 국민 대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들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개정안은 식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사육되는 가축이 아닌 개·고양이 등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예외적으로만 도살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재미있는 것은 같은 시각 개 사육 농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고기 합법화’를 주장하며 맞불집회에 나섰다는 것이다. 
육견협회 회원 50여 명은 이 집회에서 “동물보호단체는 불법 앵벌이 집단” “개가 우선이냐, 사람이 우선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동물보호단체를 비판하면서 국회의원들이 동물 보호 단체를 대변하며 개 사육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o:p></o:p>
나는 보신탕 얘기만 나오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게 된다. 보신탕을 먹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반면 보신탕을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이해한다는 것이다.
불교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는지 개고기를 가까이 하지 않았으나 입대할 때 만난 고교동창 녀석에게 속아 개고긴 줄 모르고 처음 먹은 이래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았으나 대인관계상 보신탕을 먹어야할 자리가 있을 때에는 그냥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었다.
그만큼 내게는 개고기가 음식 이상의 의미가 없었던 거다.
  <o:p></o:p>
그렇다고 내가 개를 싫어하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선친께서 직업군인이었기에 전방이거나 시골에서 살았던 덕에 동네마다 개가 없는 집이 없었고 우리 집에서도 개를 기르지 않은 적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개를 귀여워했고 개가 지닌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의리는 인간보다 훨씬 고귀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사 가는 여름 복날이면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잡아 영양보충들을 하는 동네사람들을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었다. 우리 집에서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걸 동네주민들도 알기에 개를 잡아도 우리 집에 가져오는 일은 없었지만 가난했던 시절 개고기로나마 영양을 보충하는가보다 싶었을 다름이었다.
  <o:p></o:p>
물론 내게도 내가 기르던 개를 어머니가 이웃 보신탕집에 팔아버리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평생 여성콤플렉스를 안고 살았던 기억이 있지만 혹 보신탕 식용풍습이 우리민족이 5천년을 굶주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단백질 섭취방법은 아니었을까 싶어서 굳이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o:p></o:p>
따지고 보면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인식도 일종의 편견인지도 모른다. 개가 인간과 친밀하기에 그렇다고 말들 하지만 온 인류가 먹는 소나 말, 양, 염소, 닭, 토끼 등등은 인간과 가깝지 않다는 건가.
언젠가 살생을 금하기 위해 육식을 하지 않는다는 스님에게 곡물이나 채소에게는 생명이 없느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소나 말이 지닌 눈동자를 마주쳐본 사람이라면 개를 먹지 않는 논리대로 소나 말, 닭 등도 먹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더라는 거다.
다른 가축들도 털을 제공하고 힘을 제공하는 등, 인류의 삶에 지대한 충성심과 사랑으로 기여해 왔는데, 어째서 다른 동물은 먹어도 좋고 개만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거다. 개는 꼬리를 흔들어서?
  <o:p></o:p>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개를 먹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개를 먹는 사람들 역시 비난하거나 잘한다고 칭찬하고픈 마음도 없다.
다만 자신들의 주장을 앞세우기에 앞서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해보자는 것이다. 동물을 먹으면 살생이고 열매나 채소를 먹으면 살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순은 없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민주시민의 기본적인 덕목이다. 문제인 일파는 자신만이 옳고 다른 생각은 모조리 틀리다고 생각하기에 김정일이 예뻐 보이는 거다. 그런 문재인이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곧 우리가 자기반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은 아닐까.
분명한 것은 소수든 다수든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문재인은 분명 자유민주주의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o:p></o:p>

댓글 : 0 건



이전글	[외신] 북 유해반환 캔슬 미국 호랑이 꼬리 밟는 것
다음글	[외신] 평양 교외 우라늄 농축시설 03년부터 가동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8960	문정권 공산혁명 최종단계, 태극기혁명이 시급하다.	남자천사	2839	2019-01-23

8959	노무현-조민기-노회찬, 3人의 묘한 공통점	운지맨	2839	2018-07-23

8958	미-중 경제전쟁 언제까지 가나...???	송곳	2839	2018-07-17

8957	4대강 보(堡) 철거하려면 영산강부터 [2]	현산	2839	2018-07-02

8956	무현쌔끼는 서류로 넘기고 문가쌔끼는 USB로 넘기네. 고첩 맞다 [1]	조고아제	2839	2018-05-02

8955	노무현과 문재인의 개헌론.	산동거사	2839	2018-03-29

8954	펑그르가 본 신들의 전쟁 [1부]	펑그르	2839	2017-10-21

8953	전 대통령-국정원장-육군대장, 안보책임자를 수갑 채워 끌고다니는 촛불정권 [1]	청원	2839	2017-09-26

8952	15차 3.1절 태극기 집회에 다녀와서...	조고아제	2839	2017-03-02

8951	트럼프가 속은 줄 알고 열 받은 것 같다 [2]	조고아제	2839	2018-03-10

8950	[태평로] 우리가 마시는 자유의 물이 중국서 흘러왔는가	조고아제	2838	2020-09-10

8949	장노도-->혹시 중국 사람 이름이 아닐까요?	음모론작가	2838	2021-12-06

8948	이재명의 퍼주기 꼼수에 속으면 세금폭탄에 국민다 죽는다	남자천사	2838	2021-11-29

8947	대학생 일자리참사·민간사찰·불랙리스트가 태극기혁명 시발점	남자천사	2838	2019-01-08

8946	횡설수설 2題.	산동거사	2838	2018-12-21

8945	김무성이 당권 넘기라는데 어쩔 건가?	현산	2838	2018-11-26

8944	이승만 가라사대: 평화협정 보다 차라리 자살특공대 투입 [1]	야전	2838	2018-10-28

8943	도태우 변호사의 한탄(기사 펌)	탈존	2838	2018-04-06

8942	문정권 충견 된 판사와 편파판결 강요하는 테러집단 민주당	남자천사	2838	2017-12-05

8941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3]	똑립문	2838	2017-04-15

8940	가을 들녘에 서서 (명시감상)	샤갈의마을	2837	2022-11-21

8939	문재인 언론중재법은 대선 언론재갈물리기 부정선거법 막아내야	남자천사	2837	2021-08-30

8938	국정원의 원훈석(院訓石)과 국정원의 해체와 재건	우익대사	2837	2021-06-06

8937	허사가 된 야무진 개꿈	산동거사	2837	2021-05-29

8936	현재 반민특위 대상은 좌-극좌(Left-Far left)파 정당-시민단체들이 [2]	청원	2837	2019-03-16

8935	황교안, 3.15 폭도들 무덤에는 뭐 하러 가나? [1]	운지맨	2837	2019-03-15

8934	미스따리 (43)	펑그르	2837	2018-09-27

8933	더불어 더듬다 터졌당/김기식 [2]	최성령	2837	2018-04-11

8932	북에 안보 팔아먹고, 외국경제 팔아먹은 문정권, 망국 길로	남자천사	2837	2018-03-01

8931	문재인의 포장술	빨갱이 소탕	2837	2018-02-21

8930	한국당·바른정당 간 보수통합, 반대 62.9% > 찬성 22.5%	과객	2837	2017-10-12

8929	지도자 복 지지리도 없는 민족. [2]	산동거사	2837	2017-08-01

8928	동성애로 바라본 차별금지법 5 - 동성애는 중독	정문	2836	2022-09-01

8927	아 열받네 정말,,,,	배달 겨레	2836	2019-03-06

8926	일본방송이 보도한 드루크(김동원) 게이트 전모	남자천사	2836	2018-05-15

8925	애국집회냐, 친박집회냐. [2]	탈존	2836	2018-04-11

8924	횡설수설 2題.	산동거사	2836	2018-04-06

8923	결국 국정원을 없애버리고 싶지? [2]	청원	2836	2017-08-31

8922	5.18 광주 교도소 습격사건	조고아제	2835	2017-11-24

8921	금강팀과 부산팀에 대해 araboja(feat 친노비선조직)	조고아제	2835	2018-03-12

8920	Unjiman - 지박사와 함께 춤을	운지맨	2835	2019-02-20

8919	한국당 참패는 우파 이념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1]	청원	2835	2018-06-17

8918	38년 전 오늘 5월15일은?	현산	2835	2018-05-15

8917	아~! 천안함.	산동거사	2835	2018-04-04

8916	감옥에서 추석 맞는 박근혜 이재용 [2]	현산	2835	2017-10-06

8915	문재인 국정원은 간첩수사를 간부들이 막았다고 한다.	도형	2834	2023-04-14

8914	머리말 (가제- 친일은 애국이고 친북은 망국이다)) [8]	비바람	2834	2023-01-11

8913	문재인‧이재명 퍼주기정치에 국민이 ‘No’ 시작, 집권 연장 끝났	남자천사	2834	2021-11-30

8912	머잖아 이재명은 뻗대다 뻗는다	진실과 영혼	2834	2021-10-30

8911	개판이 된 당나라 군대를 바로잡기 위해서... [1]	산동거사	2834	2021-07-07


771 \| 772 \| 773 \| 774 \| 775 \| 776 \| 777 \| 778 \| 779 \| 78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