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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이재오의 최후진술

작성자: 최두남

조회: 14014 등록일: 2013-10-01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유신체제의 인권탄압 상황을 연극으로 풍자했다가 처벌 받은 지 3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는 뉴스를 본다.
 
뉴스에 의하면 “이 의원은 지난 1976년 대성고등학교 교사 재직 당시 극단 `상황`을 창단, 같은 해 교사 송년회에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연출한 게 긴급조치 9호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속돼 징역 1년 6월과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1976년 12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신학원 강당에서 우리나라가 안보를 빙자해 인권탄압을 하다가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적 망신을 당하는 상황을 묘사한 단막극을 연출했다가 기소됐다.” 라는 것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조금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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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안보를 빙자해 인권탄압을 한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나라가 민주를 빙자해 간첩 및 빨갱이짓을 하는 종자들을 또한 잡아내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였다.
그러다보니 민주주의를 외치다 좀 억울하게 잡혀온 인간들도 있겠지만, 민주를 팔아가며 간첩 및 빨갱이 짓을 한 종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잡혀간 사람도 있지만 제대로 잡힌 종자들도 많았다. 글쎄 이재오 본인으로는 억울한 면도 있고 한(恨)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시대상황이 낳고 분단 상황이 낳은 우리민족사의 아픈 시대상황을 이해 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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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진술에서 그는 "암울했던 군사 독재 시대의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와 보상은 정의로운 국가라면 당연한 것이며 진정한 과거사 정리는 이제 가해자들의 양심 고백과 참회가 이 법정에서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다. 또 나를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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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재오였다면 적어도 “분단시대와 이념갈등이 낳은 결과물이다. 나 같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북의 개 같은 빨갱이 종자들 때문에 그놈들과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다보니 본의 아니게도 억울하게 잡혀간 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당시 정권이 자신들의 정권운용을 위해 빨갱이를 팔아 인권탄압을 한 면도 있다. 이 모두가 개 같은 18奴巫의 빨/갱/이 종자들 때문에 일어난 시대의 비극이다. 나 이재오나 유신을 했던 박정권이나 어쩌면 시대의 피해자다. 이제 내 명예만 회복한 것으로 만족하며 그 시대의 가해자들도 시대가 낳은 피해자이므로 오늘을 계기로 나도 용서하고 서로 화해의 마음을 갖는 마음이 중요하다”해야 ‘통이 크고 진짜 마음이 넓은 참 민주주의자이구나’ 하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인데 좀팽이마냥 “가해자의 양심고백과 참회운운”은 현 김대중노무현잔당무리들의 ‘자기네들것만 무조건 옳다’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이기적발상과 하등 다름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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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파문이 낳은 오늘날에도 결코 채동욱을 옹호·방어만하고 채동욱파문의 본질인 ‘도덕성’에 짙은 의혹을 가진 자를 인사청문회에 옹호·칭송한 것에 대해 한 점 반성이 없는 현 민주당 무리들과 다름없어 보인다. “나는 혼외자에 대해 관심없다”라는 개소린지 사람소린지 구분이 안 되는 소리를 씨부린 이기적인 종자와 하등 다름없는 그런 느낌을 나만 받는 것일까? 

그 당시 유신 때문에 탄압받은 정치인(또는 정치꾼) 소수는 있어도, 국민대다수는 보릿고개를 면했고 그 시대로 인해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음 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본질과 큰 그림을 봐야지, 곁가지며 그 시대상의 한 부분인 자신만 탄압받은 것만 부각하면 대한민국이 금방 1인당국민소득이 3만불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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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아침에 조토마를 둘러보니 오랜만에 김성씨가 보이더라. 나는 문재인 때문에 감옥소 간줄 알았더니 그의 글에 의하면 문재인과 이재오 때문에 선거법위반혐의로 감옥소에서 1년간 살다 온 모양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재오에게 물어 보고 싶다. 이재오는 그때 자기가 탄압 당했던 것과 글을 못 쓰게 김성씨를 탄압한(?) 오늘의 상황과는 뭐가 다른지 물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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